가스공사 비정규직 파업 이틀만에 종료…"대화 재개"

내달 7일 정규직 전환 집중협의
직접고용-자회사 방식 두고 이견
사측 "다양한 채널로 협의 노력"
  • 등록 2020-01-29 오후 8:17:35

    수정 2020-01-29 오후 8:17:35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가스공사(036460) 비정규직 근로자가 이틀 만에 파업을 종료하고 사측과 대화를 재개하기로 했다. 정규직 전환 방식에 대한 견해 차이는 여전하지만 일단은 대화를 통한 해결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한국가스공사 비정규직 근로자가 지난 28일 대구시 한국가스공사 본사 로비에서 직접 고용 등을 요구하며 파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한국가스공사 비정규 지부는 29일 오후 전면 파업을 잠정 중단하고 협의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속 노조원 120여명이 28일 대구 본사 등에서 파업을 시작한 지 이틀 만이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이날 파업 중인 비정규직 노조와 직접 만나 오는 2월7일 대표단별 위원이 참여하는 집중 협의를 열기로 최종 합의했다.

파업은 멈췄지만 아직 갈등 요인이 사라진 건 아닌 만큼 이들의 정규직 전환까진 앞으로 적잖은 협의 과정이 필요할 전망이다. 비정규직 근로자 측은 가스공사가 전원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지만 가스공사는 파견·소방직종은 직접고용, 나머지 직종은 자회사 고용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정부가 2017년 7월20일 발표한 공공기관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대해서도 양측은 그 해석을 달리하고 있다.

비정규직 노조 측은 이날 사측이 면담에서 정부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준수할 의지를 밝혔다며 이를 어길 땐 다시 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도 정부의 정규직 전환 정책 취지에 적극 공감한다며 가이드라인에 따라 전환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측은 이미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각 당사자가 모두 참여하는 노사전문가협의회와 기타 실무협의회 등 다양한 대화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법령과 정부 가이드라인을 고려한 충분한 협의를 거쳐 최적의 정규직 전환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이라며 “무엇보다 고용이 불안한 비정규직 근로자의 처우 개선과 고용 안정으로 공공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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