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캄보디아 동포간담회…당구여신 ‘스롱피아비’ 선수 초청

14일 캄보디아 국빈방문 첫 일정으로 재외동포 100여명 초청 만찬
“캄보디아, 신남방정책 핵심 대상국…다양한 분야 협력 강화”
  • 등록 2019-03-14 오후 9:27:34

    수정 2019-03-15 오후 12:27:58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스롱피아비 캄보디아 당구 국가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스롱피아비 씨는 한국인과 결혼한 캄보디아인으로 남편에게 당구를 배워 국가대표까지 된 인물이다. (사진=연합뉴스)
[프놈펜(캄보디아)=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14일 오후 첫 일정으로 재외동포 초청 만찬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프놈펜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초청 만찬간담회에는 캄보디아 재외동포 100여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한국과 캄보디아를 잇는 가교로서의 한·캄보디아 다문화 가정, 캄보디아에서 취업 및 창업을 한 한인 청년, 캄보디아 인재 양성에 기여도가 높은 교육 관계자, 문화·스포츠·언론계 종사자 등 각계각층의 동포와 캄보디아측 친한 인사들이 참석했다.

특히 △당구여제 △당구특급 △당구 캄보디아댁 등 다양한 애칭으로 스롱피아비 선수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스롱피아비 선수는 한·캄보디아 다문화 가정 출신의 세계적인 당구 선수다. 캄보디아에서 감자 농사를 짓다가 지난 2010년 국제결혼 이민자로 한국에 입국한 뒤 우연한 기회에 들른 당구장에서 발견한 재능에 남편의 적극적인 권유로 선수의 길을 걸었다. 입문 2년 만에 아시아선수권 우승, 세계선수권 3위에 올랐다. 현재 캄보디아 당구 국가대표로 활동 중이다.

또 이 자리에는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캄보디아 최초의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 최용석 캄보디아 태권도 국가대표 감독도 참석해 문 대통령 내외의 따뜻한 격려를 받았다. 최용석 감독은 지난 1996년 코이카(KOICA) 태권도 사범으로 캄보디아에 파견됐다. 이후 캄보디아 내 태권도 저변확대에 기여했으며 캄보디아 정부의 최고 훈장인 ‘모하 세라니모앗’도 수여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동포간담회에서 “캄보디아가 신남방정책의 핵심 대상국으로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에 이상적인 토대가 이미 구축되어 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금융업, 농업, 인프라 등 분야로 양국간 상생협력의 관계를 더 구체화하여 가시적인 성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재외동포들을 위한 각종 지원책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작년 5월부터 해외 사건사고 및 재난 대응 콘트롤 타워인 해외안전지킴센터를 설치하여 상시 가동 중”이라면서 “재외국민보호 관련 제도와 인프라를 지속 확충하여 우리 재외국민이 충분한 영사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영사조력법이 올해 초 제정되어 2021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올해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공동번영의 새 시대가 도래해 우리 민족이 모두 한마음으로 하나가 될 수 있기를 염원한다.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여정이 성공적인 결실을 맺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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