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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별관회의’ 부활…이주열 총재에게도 정책 공조 당부
홍 부총리는 19일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아침에 경제현안조율회의를 열어 최저임금 인상 연착륙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현안 조율회의에는 홍 부총리를 비롯한 경제팀 주요 장관과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을 비롯한 주요 수석이 참석했다. 홍 부총리는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와도 경제활력대책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취임 전부터 경제정책에 속도가 나려면 이해관계가 다른 부처·이해관계자 간 의견 조율이 핵심이라는 의견을 피력해 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취임 후 첫 회동을 갖고 재정정책 당국과 통화정책 당국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홍 부총리는 전날 밤 스미븐 므누친 미국 재무장관과도 처음 전화통화하며 통상 등 현안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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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날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도 37건의 경제활력 대책을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부부처 업무보고에서 “무엇보다 혁신성장 분야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는 주문을 실행에 옮긴 것이다.
내년 6월부터 카카오페이나 페이코 같은 간편결제 서비스를 해외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3월부턴 삼성페이 등 모바일 플랫폼 업체도 소액 해외 송금업자와 손잡고 해외 송금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은행이나 보험·증권사 등에만 허용됐던 로보어드바이저 활용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SIA) 운용도 내년 2월부터는 자산운용사로 확대한다.
정부는 내년 경제정책 방향에서 총 6조원 규모의 각종 대기업 등 민간 투자 조기 집행 지원과 역대 최대인 470조원의 내년도 재정을 상반기 중 61% 이상 집행하겠다는 경제활력 계획을 발표했다. 홍 부총리는 “경제활력의 핵심인 투자 불확실성을 풀기 위해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속도·성과·체감에 중심을 두고 내년 상반기 중 반드시 가시적 진전과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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