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우한 교민 이송, 도민 협조" 당부

양승조 충남도지사 (출처=이데일리DB)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중국 우한 교민 임시 생활시설로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 도민에게 양해와 협조를 구했다.

양 지사는 29일 정부 발표 이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 도정을 믿고 정부 방침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우한에 고립된 교민 700여명을 국내로 이송하는 문제는 국민을 보호해야 하는 국가 책무”라며 “국민이 혼란스럽지 않도록 일사불란하게 위기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르스 사태를 겪으며 충남도는 국가적 감염병을 훌륭하게 막아낸 경험이 있다”며 “이번에도 지역사회 전파를 원천 차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임시 생활시설이 전날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 등에서 이날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으로 바뀐 데에 대해 “정치적인 고려는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변경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