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서 만난 남북 국회 대표단.."국회회담 잘 될 것"

문희상 의장, IPU총회서 리종혁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만나
장소는 김정은 서울답방시 동시 개최가 유력
  • 등록 2018-10-16 오후 6:26:20

    수정 2018-10-16 오후 6:27:23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39차 IPU(국제의회연맹) 총회에 참석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이 15일(현지시각) 제네바 국제회의센터에서 북한대표인 리종혁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겸 조국통일연구원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국회 제공]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 139차 IPU(국제의회연맹) 총회에 참석한 문희상 국회의장이 북측 인사들을 만나 남북 국회회담에 대해 논의했다. 국회회담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에 함께 열리는 방안과 우리 국회의원들이 평양에 방문하는 방안이 모두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국회에 따르면 문 의장은 현지시각 15일 오후 제네바 국제회의센터에서 북한대표인 리종혁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겸 조국통일연구원장과 면담을 가졌다.

문 의장은 면담 자리에서 “양쪽 정상이 6개월간 세번이나 우리가 보탤 일 없이 일이 잘 진행되고 있지만, 남쪽 국회 의결을 거쳐야 법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측면이 있다”며 “의장 취임 이후 남북 국회회담을 계속 건의했으며, 국회회담 성사를 위해서는 남북 국회가 앞장서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이에 리 원장은 “잃어버린 10년 동안 기다리고 있었는데 감격스럽다”며 “말씀하신 것처럼 남북 국회가 앞장서는 것이 가장 좋으며 앞으로 잘 될 것이라고 본다”고 화답했다.

남북 국회 인사들이 만난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지난 9월 열린 평양정상회담에 동행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남북 국회회담을 하자는 문 의장의 친서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에 전달했고, 10.4선언 기념 행사차 한 방북 때에도 북측 인사들을 만나 회담 관련 논의를 한 바 있다.

특히 이해찬 대표는 지난 5일 평양 고려호텔에서 열린 남북 정치인 모임 뒤 기자들과 만나 “남북 국회회담에 대해 야당이 반대하더라도 연내에 될 것 같다. 이견이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남북 국회회담은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시 함께 열리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된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에서 회담이 열리면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반면 김 위원장 답방과 별도로 남측 인사들이 방북해 회담을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정상회담과 함께 진행할 경우 국회회담이 묻힐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지난번 평양정상회담 때처럼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국회 관계자는 “남북 국회 인사들이 세차례나 만나 국회회담 개최를 논의한 만큼 성사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다만 시기는 연내가 될지, 내년이 될지는 아직까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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