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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회에 따르면 문 의장은 현지시각 15일 오후 제네바 국제회의센터에서 북한대표인 리종혁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겸 조국통일연구원장과 면담을 가졌다.
문 의장은 면담 자리에서 “양쪽 정상이 6개월간 세번이나 우리가 보탤 일 없이 일이 잘 진행되고 있지만, 남쪽 국회 의결을 거쳐야 법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측면이 있다”며 “의장 취임 이후 남북 국회회담을 계속 건의했으며, 국회회담 성사를 위해서는 남북 국회가 앞장서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이에 리 원장은 “잃어버린 10년 동안 기다리고 있었는데 감격스럽다”며 “말씀하신 것처럼 남북 국회가 앞장서는 것이 가장 좋으며 앞으로 잘 될 것이라고 본다”고 화답했다.
특히 이해찬 대표는 지난 5일 평양 고려호텔에서 열린 남북 정치인 모임 뒤 기자들과 만나 “남북 국회회담에 대해 야당이 반대하더라도 연내에 될 것 같다. 이견이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남북 국회회담은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시 함께 열리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된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에서 회담이 열리면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국회 관계자는 “남북 국회 인사들이 세차례나 만나 국회회담 개최를 논의한 만큼 성사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다만 시기는 연내가 될지, 내년이 될지는 아직까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