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미래 준비 박차..‘볼리’ 상품화도 속도”(종합)

기자와 만나 생활가전사업부장 뗀 소회 밝혀
"한 발 멀리서 미래 준비할 수 있게 돼"
CES서 소개한 볼리 상품화 구상 공개
  • 등록 2020-01-29 오후 8:52:34

    수정 2020-01-29 오후 8:52:34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사장)이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열린 ‘그랑데 인공지능(AI)’ 세탁기·건조기 출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종호 기자)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좀 더 멀리 보고 미래를 준비해 갈 생각이다.”

김현석 삼성전자(005930) 소비자가전(CE) 부문장(사장)은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열린 ‘그랑데 인공지능(AI)’ 세탁기·건조기 출시회 이후 기자와 만나 생활가전사업부장 겸직을 떼고 CE 부문장과 삼성리서치장 업무를 담당하게 된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 20일 사장단 인사에서 2017년 말부터 2년여간 겸직해온 생활가전사업부장 자리를 이재승 CE 개발팀 부사장에게 물려줬다.

김 사장은 “사업부에 있으면 눈앞에 놓인 당장 급한 현안만 쳐다봐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번에 겸직을 떼면서 한 발 멀리서 미래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라며 “이제 지난 ‘CES 2020’에서 선언한 경험의 시대를 위해 집중하고자 한다. 할 일이 많다”고 했다.

앞서 김 사장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0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향후 10년을 경험의 시대로 정의하고 착한 기술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이번 인사에서 김 사장이 생활가전사업부장 겸직을 뗀 만큼 경험의 시대 준비와 착한 기술 개발에 본격적인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 사장은 CES 2020에서 공개한 지능형 로봇 ‘볼리’의 상품화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볼리의 상품화에 대한 방침을 갖고 현재 구체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출시를 앞당기기 위한) 욕심은 있지만 출시 시기와 가격 등 구체적인 내용은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공 모양을 한 볼리는 사용자를 인식하고 따라다니며 명령에 따라 집안 상황을 파악하고 스마트폰 등과 연동해 다양한 홈케어를 수행할 수 있는 똑똑한 로봇이다.

김 사장은 “볼리의 첫 시제품을 본 지 1년 정도 됐는데 더 단순하게 만들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비싸지 않아야 소비자가 쉽게 사지 않겠느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집안 곳곳을 돌아다녀야 하는 만큼 고장이 나더라도 쉽게 부품을 교체할 수 있도록 기술적 개선 등도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AI 기능을 강화해 소비자의 사용 습관에 맞춰 세탁과 건조를 해주는 ‘삼성 그랑데 AI’ 세탁기ㆍ건조기를 출시하고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그랑데 AI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에 클라우드 AI를 결합해 소비자의 사용 습관과 패턴을 스스로 학습,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2019년 12월 13일 본지 단독 보도 참고>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 우승의 짜릿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