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단속 경찰관 車로 들이받고 달아난 '전과 10범' 구속영장

  • 등록 2019-02-19 오후 10:40:27

    수정 2019-02-19 오후 10:53:10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충북 충주경찰서는 19일 음주단속 중인 경찰관 2명을 차로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는 A(5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9시42분께 충주시 호암동 한 대형마트 인근 도로에서 음주단속 중이던 충주경찰서 교통관리계 소속 B(53) 경위와 C(38) 경장을 자신의 카렌스 승용차로 잇따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B경위는 머리와 갈비뼈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달아난 A씨는 자신의 집 앞에 차를 세운 뒤 택시를 타고 경기도로 또다시 달아나려고 했지만, 경찰은 위치추적을 통해 2시간 만인 당일 오후 11시5분쯤 충주 건국대 글로컬 캠퍼스 인근 도로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전과 10범인 A씨는 과거 음주운전으로 2차례 처벌받은 전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를 적용해 이날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검거 당시 음주측정 및 혈액 채취를 모두 거부해 현장에서 혈중알코올농도는 파악하지는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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