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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관 프라코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SCC 커버의 대중화와 보급률 확대를 통해 차종이 늘어나면서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SCC커버는 전파 투과가 가능한 특수 장치로 자율주행차량의 레이더를 보호하는 장비다.
프라코는 삼보모터스의 자회사로 지난 1989년 설립됐다. 사출금형 기술력을 갖춘 자동차용 플라스틱 부품·금형 전문기업으로 국내에서 가장 큰 금형공장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6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했다가 수요예측단계에서 철회한 바 있어 이번이 재도전인 셈이다.
자율주행차량의 필수부품인 SCC 커버는 프라코의 차기 핵심사업이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올해부터 신규 출시 차량에 긴급자동제동시스템(AEB)이 기본으로 적용돼 오는 2020년까지 모든 모델에 SCC커버가 탑재될 예정이다. 현재 유럽의 경우 2021년까지 모든 신형 차종 AEB 의무화 계획이 발표됐으며, 미국의 경우 2022년부터 판매 차종에 AEB 장착이 합의됐다.
대표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으로 공모 희망가는 7000~1만10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밴드 하단 기준 218~343억원이다. 오는 15~16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22일~23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이달 말인 3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