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동남아 핀테크 기업 관계자에 따르면 네이버는 은행 업무와 핀테크 사업 경험자를 대상으로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대만 현지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한국인 등이 주 대상이다.
동남아 핀테크 업체 관계자는 “네이버와 라인이 시중은행 출신 직원들을 스카우트하고 있다”면서 “인터넷전문은행을 염두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인도네시아에서 라인이 디지털뱅크 사업을 KEB하나은행과 함께 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최근 산업 자본의 금융 사업을 제한한 은산분리 규제가 완화되면서 최근 네이버의 인터넷전문은행업 진출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4일 라인이 발행한 1조4667억원 규모 전환사채 중 절반 정도인 7517억원을 네이버가 현금으로 취득했다. 라인이 전환사채 발행 명분으로 세웠던 핀테크 등 신사업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명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