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관계자는 “한국GM의 회계처리 방식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만큼 회계처리 위반이 있는지 팩트를 체크하는 차원에서 들여다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정치권에선 한국GM의 고금리 대출과 과도한 본사 업무지원비, 이전가격 등에 대한 논란을 제기해왔다. 금감원은 정치권에서 제기한 문제를 포함해 분식회계 여부를 점검한단 설명이다. 일각에선 한국GM의 연구개발비가 과다하게 책정됐단 지적이 제기된다. 한국GM의 매출원가율은 대규모 연구개발비로 인해 90%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다른 완성차 업체 대비 10%포인트 가량 높은 것이다.
금감원은 한국GM의 재무제표 등을 들여다본 후 분식회계 등이 발견된다면 본격적인 감리에 착수하겠단 방침이다. 한국GM은 비상장사이기 때문에 금감원이 특별 감리에 착수하기 위해선 증권선물위원회의 감리 지정 등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