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서 실종 대학생 추정 시신 발견…“미래의 젊은 개발자 잃었다”

  • 등록 2018-11-14 오후 2:19:16

    수정 2018-11-14 오후 2:36:01

서울 송파구에서 실종됐던 대학생 조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된 14일 석촌호수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현장을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지난 8일 실종됐던 대학생 조모(19)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발견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4일 오후 12시 10분쯤 서울 석촌호수 인근에서 조씨로 보이는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조씨로 추정되는 시신은 현재 서울 아산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조씨의 모교로 추정되는 가천대학교 SNS 계정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날 가천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에는 “시신 찾았다고 해서요. 도움이 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또 댓글로 조씨의 지인이 보낸 메시지를 캡처해서 게재했다. 메시지에는 “안타깝게도 오늘 우리는 미래의 젊은 개발자를 잃었습니다. 저는 어제 어머님께 정보와 전황을 전달 드렸던 사람입니다. 그들을 찾아서 응징할 것입니다”라고 적혀 있다.

앞서 해당 페이스북에는 행방불명된 조씨를 찾기 위한 제보 글이 여러 차례 올라왔고, 가천대 학우들은 이를 적극적으로 공유해왔다.

한편 조씨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불광사 근처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헤어진 뒤 연락이 끊긴 뒤 실종됐다. 실종 직전 조씨는 가족에게 ‘서호 먹자골목에서 택시를 기다린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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