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평오 코트라 사장 “신시장 발굴·세분화로 中 수출 부진 타개”

18일 중국 지역 무역관장회의 개최
최대 시장 수출총력체계 방안 논의
新유통·미래산업 확대 등 선택·집중
  • 등록 2019-02-18 오후 7:53:38

    수정 2019-02-18 오후 7:53:38

권평오 코트라 사장이 18일(현지시간) 칭다오에서 열린 중국지역 무역관장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권 사장은 미중 통상분쟁에 따른 중국 시장 수출 부진 타개를 위해 ‘대중 수출 10% 플러스 ’ 달성 전략을 제시했다(사진=코트라).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중국은 미중 통상분쟁과 경기둔화 상황이지만, 숨겨진 시장에서 새로운 유망 품목을 잘 찾아내 집중 공략한다면 승부수를 걸 수 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이 18일(현지시간) 칭다오에서 중국 지역 무역관장회의를 열고 ‘대중 수출 10% 플러스’ 달성 전략을 제시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대중 수출(1621억 달러)은 전년 대비 7.1% 증가했으나 올해는 수출비상등이 켜졌다. 반도체·석유화학·석유제품 품목 수출 부진으로 1월 대중수출이 19.1%나 감소했다.

코트라는 “최근 미중 통상분쟁 등 중국 경제상황을 볼 때 올해 대중 수출여건이 녹록치 않다”며 “코트라는 수출부진 타개을 위해 중국 정책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소비시장과 산업 생태계 변화에 맞춰 대중 수출지원 체계를 새롭게 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변화하는 메가트렌드를 수출지원 사업에 발빠르게 반영, 올해는 시장·산업·협력 3대 영역에서 선택과 집중을 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여성·젊은층(80~90년대 출생)·실버세대 리드의 신소비시장 선점 △서비스·4차 산업 발전 등 중국의 산업구조 고도화에 따른 기회시장 발굴 △공동 혁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올해의 목표로 내놨다.

코트라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정부의 광역도시 육성 계획에 따라 장강델타, 위에강아오 대만구 등 광역도시가 조성 중”이라며 “이들 광역도시에는 인터넷 기반의 신유통이 소비시장 트렌드를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구조 고도화가 두드러지는 분야는 자동차·스마트제조·로봇·항공 등이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산업 육성과 외국기업과의 기술합작 등을 통해 전기차 생산기술을 향상시키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다르면 지난달 중국시장에서 판매된 전기차 수는 125만5000대다. 이는 미국이나 유럽시장 판매량의 4배 수준이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전기차 500만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대중수출 성과 조기창출을 위해 수출 마케팅 사업을 상반기에 집중 개최할 계획이다. 중국의 시장과 산업 수요를 국내 기업의 수출과 연결해 3월부터 울산시(조선기자재), 대구시(소비재), 경상북도(소비재), 전라남도(종합품목)에서 대중 수출부진 타개를 위한 수출상담회도 연다.

권평오 사장은 “미중 통상마찰이나 중국 경기둔화가 우리 수출기업에 불리하게 작용하겠지만 중국의 대외개방·내수시장 활성화, 산업고도화에 따른 기회요인을 잘 활용하면 수출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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