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부진 등 잇단 악재에 아이폰 부품株 주가 반등 언제쯤?

국내 관계사 대부분 주가 2주일째 하락
와이엠티·하이비젼시스템 등 1~2%↓
美쇼핑 프로모션 통해 재고 소진 가능
  • 등록 2018-11-19 오후 6:15:52

    수정 2018-11-20 오후 2:34:30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미국 스마트폰 제조기업 애플의 실적부진 여파에 국내 휴대폰 부품주(株)들도 맥을 못추고 있다. 애플은 올 가을 ‘아이폰 XS 시리즈와 XR시리즈를 선보였지만 판매부진에 미국 현지 증권사는 4분기 출하량을 낮춰 잡는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현지에서 아이폰 폭발사고까지 발생하면서 후폭풍이 국내 부품사들에게 몰아치고 있는 것이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아이폰용 인쇄회로기판(PCB) 화학제품을 개발하는 와이엠티(251370)는 전거래일대비 2.96% 떨어진 1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PCB)을 생산하는 비에이치(090460)도 전일대비 0.62% 내린 1만5950원에 거래를 끝냈다. 카메라 모듈 제조업체 하이비젼시스템(126700)과 필름 제조업체 SKC코오롱PI(178920)는 전일대비 각각 1.47%, 1.63% 하락률을 기록했다.

덕산네오룩스(213420)도 같은 기간 0.71% 내린 1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들 중소부품사들은 대부분 지난달 30일 국내 증시 폭락에 중국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둔화될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더해지며 연중 최저점을 찍기도 했다. 이후 반등세를 보였지만 애플 주가 급락 여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상태다.

특히 애플 주가가 급락하기 전인 지난 12일부터 일주일간 주가 등락율을 보면 하이비젼시스템이 14.10%, SKC코오롱PI가 14.03% 급락했으며, 비에이치 10.39%, 와이엠티 8.64%, 덕산네오룩스 3.81% 하락했다.

대형주들도 부진하긴 마찬가지다. 아이폰에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급하는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대비 0.80% 하락한 4만3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이폰에 반도체 메모리를 공급하고 있는 SK하이닉스(000660)도 전일대비 0.43% 하락한 6만9800원에 마감했다.

두 업체는 폭락장에 미국발 기술주 실적 우려 탓에 지난달 26일 나란히 연중 최저점을 경신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일주일새 각각 3.43%, 6.31% 급락했다.

반면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RF-PCB를 생산하는 삼성전기(009150)와 카메라 모듈 공급업체 LG이노텍(011070)의 주가는 일주일새 각각 0.43%, 7.76%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애플의 주가 흐름에 따라 국내 부품주들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 시장이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었고, 올해는 소폭의 역성장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 주가는 국내 대표 반도체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산업 사이클상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서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특히 애플의 아이폰 출하량이 줄어들면 국내 중소형 업체들의 타격도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이폰 부품주들이 주가 반등을 노리기 위해선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을 잘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격 프로모션에 소극적인 애플도 유통업체 및 통신사들과 협력해 신형 아이폰 시리즈에 대한 가격 할인혜택을 제공한다면 스마트폰을 비롯한 전기전자 업황 우려 완화의 계기가 될 것이란 해석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기업분석팀장은 “부품주들도 이 프로모션을 통해 출하량이나 제고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그간 아이폰 판매 둔화 우려 때문에 국내 부품주들의 주가가 2주 가까이 빠졌는데 이 행사를 계기로 제품 판매가 활발해지면 출하량이 더 늘어날 여지도 생기는 등 부품쪽도 연착륙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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