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공동선언' 숨죽여 지켜본 세계…트럼프 "매우 흥분된다"

  • 등록 2018-09-19 오후 4:14:22

    수정 2018-09-19 오후 4:14:22

사진=AFP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9월 평양공동선언을 세계가 숨죽여 지켜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시간으로는 자정 시간에 가까웠지만 직접 “매우 흥분된다!(Very exciting!)”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고, 주요 외신들은 양국 정상의 만남을 실시간으로 자세히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자정(현지시간)께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계정에 관련한 소식을 직접 전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핵사찰을 허용하고 국제 전문가들 앞에서 (동창리) 실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영구적으로 해체하기로 합의했다”며 “그러는 동안에 어떠한 미사일이나 핵 실험은 없을 것”이라고 평양공동선언 내용을 옮겼다. 이어 “영웅(유해) 송환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워싱턴 D.C 시간으로 자정이 가까운 늦은 시간임에도 정상회담이 끝나자 1시간 만에 소식을 전한 것이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한반도’를 위한 실질적인 진전을 조속히 이뤄나가야 한다는 뜻을 함께하며 ▲북측이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의 참여하에 영구폐쇄하고 ▲미국의 상응 조치에 따라 영변 핵시설의 영구폐기와 같은 추가 조치도 취해나가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내용을 직접 언급하며 비핵화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직접 ‘비핵화’라는 단어를 사용하지는 않았다.

또 남북 정상이 2032년 하계 올림픽을 남북 공동으로 유치하는데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은 데 대해 “남북이 2032년 올림픽 개최를 위해 공동 유치 신청을 할 것이다. 매우 흥분된다!”라고 밝혔다.

일본 당국도 깊은 관심을 보이며 관계국과 긴밀히 연대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번 회담 결과를) 한국 측으로부터 자세히 듣고 싶으며, 북한의 각종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한국 등 관계국들과 연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 CNN방송은 이날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남북한이 ‘전쟁 없는 시대(Era of no war)’를 약속했다며 서울에서 4차 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CNN방송은 “김 위원장이 가까운 시일 내 서울을 방문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북한 지도자 중 최초”라고 말했다.

사진=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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