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 필요없어”..MS “PC에서 바로 인공지능을”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 기반 다양한 AI서비스 공개
AI스피커 대신 PC 마이크 켜고 회의하면 저절로 회의록 작성
손글씨도 AI가 인식하고 파워포인트에서 추천 기능도
  • 등록 2019-05-16 오후 4:10:15

    수정 2019-05-16 오후 4:55:0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모든 힘은 클라우드에서 나오고, 모든 디바이스도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게 된다.”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마이스로소프트(MS)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빌드 2019). 이 자리에선 MS의 캐시카우였던 PC운영체제 ‘윈도우’에 대해선 아무 언급이 없었지만, MS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Azure)와 인공지능(AI)에 대해선 새로운 기능과 기술이 대거 공개됐다.

▲MS의 모든 제품군과 서비스는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 위에서 돌아간다. 그리고 AI가 스며들어 있다. 사진=김현아 기자
▲16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 최근 열린 마이스로소프트(MS)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빌드 2019)의 핵심 발표 내용을 설명하는 김영욱 부장. 사진=김현아 기자
김영욱 한국마이크로소프트부장은 이를 두고 “MS는 윈도우를 버리고 클라우드 생태계를 껴안았다”며 “AI는 모든 제품에 스며들고 있으며 굉장히 실용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AI 비서인 코타나(Cortana)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뿐 아니라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윈도우와 오피스에도 AI 기술이 포함돼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번 개발자 컨퍼런스에서는 △인공지능이 실시간으로 대화 내용을 알아들어 기록해주는 ‘애저 스피치 서비스(Azure Speech Service)’ △사람의 손글 씨도 AI가 스스로 인식해 보여주는 애저 코그니티브 서비스(Azure Cognitive Services) △기존 챗봇을 뛰어넘는 대화형 인터페이스인 멀티 턴(Multi-turn), 멀티 도메인(Multi-domain), 멀티 에이전트(Multi-agent) 등이 공개됐다.

애저 스피치 서비스는 회의실 안에서 노트북 PC의 마이크를 켜고 회의를 하면 서기가 없어도 실록 수준의 회의록이 작성된다. MS는 이번 빌드 2019에서 AI스피커를 치우고 PC만으로 AI가 사용자의 목소리와 업계 전문용어와 약자까지 인지하는 걸 시연했다. 김 부장은 “아직 영어만 가능하고 서비스 출시 일정은 미정”이라고 했다.

▲세 명이 노트북 마이크를 켜고 대화하니 AI가 스스로 회의록(뒤 화면)을 작성해준다. 사진=김현아 기자
▲AI가 PC의 마이크로 인식해 스스로 작성한 회의록
명함 스캐너를 이용하지 않아도 사람의 손글 씨까지 AI가 인식해 보여주는 애저 코그니티브 서비스도 선보였다. 비전(Vision) 서비스 카테고리에 잉크 인식 기능을 추가했고, 문서에서 텍스트나 표 등을 추출할 수 있다. 김 부장은 “명함스캐너도 인식률이 90%가 안됐는데 이제는 딥러닝 기반으로 새로운 폰트나 악필까지 학습해인식하게 됐다”며 “한국어도 지원가능하나 아직 손 글씨는 한국어 지원이 안된다”고 소개했다.

▲MS의 애저 코그니티브 서비스 중 잉크 인식 부분 시연 화면
김 부장은 “MS의 AI는 굉장히 실용적으로 접근한다. 플랫폼화하는 것도 있지만 기존 오피스 제품에 AI를 잘 녹여내는 것도 고민”이라며 “파워포인트의 새 기능으로 AI추천을 활용하는 것도 있다”고 밝혔다.

파워포인트에서 사진을 붙일 때 AI가 몇 가지 디자인 패턴을 소개해 주고 이들 중 선택하면 더 멋진 보고서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이다.

▲AI 추천 기능을 도입한 파워포인트. 디자인을 추천해준다.
한국에서 MS가 더 주목받는 것은 지난 3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사티아 나넬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CEO를 만난 뒤, 양사가 클라우드와 AI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을 강화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양사는 ▲SK텔레콤의 빅데이터 시각화 솔루션 ‘메타트론(Metatron)’을 MS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와 통합하고 ▲SK텔레콤은 구독형 오피스 프로그램인 ‘마이크로소프트 365’를 SK ICT 패밀리사로 확산시키기로 했으며 ▲SK텔레콤의 AI 플랫폼 ‘누구(NUGU)’와 마이크로소프트의 AI 플랫폼 ‘코타나(Cortana)’의 역량을 결합해 AI 스피커, 기업 솔루션 영역 등에서 차별화된 상품 개발도 추진키로 했다.

MS 애저는 포춘 500대 기업 중 삼성과 LG를 포함해 95%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다.

▲MS 애저 고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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