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등 과기정통부 산하 기관 새 수장 찾기 '분주'

원자력硏, ETRI 등 4개 기관장 조만간 인선 마무리…KAIST 신성철 총장 수사 결과 촉각
  • 등록 2019-02-12 오후 5:27:51

    수정 2019-02-12 오후 5:27:33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몇 달째 공석인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장 자리가 이르면 이달 주인을 찾을 전망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에 따르면 현재 기관장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인 출연연은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세 곳이다. 이들 기관은 조만간 해당 절차를 마무리 짓고 새 수장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한국원자력연구원장 직은 하재주 전 원장이 지난해 11월 돌연 사임하면서부터 약 3개월 간 빈 자리다. 당시 하 원장은 임기를 1년 4개월 정도 남겨두고 명확한 이유 없이 사임하면서 탈원전 정책과 관련해 정부의 압박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지난해 12월 28일 마감한 원자력연구원장 공모에 16명의 지원자가 응모했고 NST는 지난달 18일 이 중 박원석 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정용환 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지광용 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을 원장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했다.

ETRI는 지난해 12월 13일 이상훈 전 원장이 임기 만료로 퇴임하면서부터 원장 자리가 비어 있는 상태다. 지난해 12월 3일부터 원장 공모를 시작한 NST는 같은 달 31일 김명준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소장, 한영남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한헌수 숭실대학교 전자정보공학부 교수 3명을 이사회에 추천했다.

NST 이사회는 원자력연구원과 ETRI 두 기관의 원장 최종 후보 3명에 대한 심층 면접 등을 거쳐 각각의 신임 원장을 임명할 계획이다. 이 두 곳의 출연연 원장은 이르면 이달 내에도 선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NST 관계자는 “원자력연구원과 ETRI의 원장을 결정하는 이사회 개최 일정은 아직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NST는 오는 16일로 임기가 끝나는 이광식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원장의 후임도 현재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이다. KBSI 원장 직은 임기 만료 두 달을 앞둔 지난해 12월부터 공모에 들어갔다. NST는 이날(12일) 원장후보자심사위원회를 열어 김해진 KBSI 책임연구원, 신형식 전북대학교 화학공학부 교수, 최종순 KBSI 책임연구원 3인을 이사회에 추천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 산하 과학기술특성화 대학인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도 금명간 임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해 손상혁 전 총장은 과기정통부의 감사에서 연구비 부당집행과 셀프임용 등을 지적 받은 끝에 같은 해 11월 30일 사임했다. DIGIST 관계자는 “지원자는 10여 명으로 KAIST와 서울대 교수 출신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한 관계자는 “10여 명 중 3명을 추려 사정 당국에서 결격사유 등을 검증하고 있는 단계”라며 “다음 달께 선임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 일각에서는 국가연구비 횡령 등의 의혹에 휩싸인 신성철 KAIST 총장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현재 대구지검 서부지청에서 신 총장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수사 결과 검찰이 혐의를 인정해 기소할 경우 신 총장이 자진 사임하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앞서 KAIST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14일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것 등을 이유로 신성철 총장에 대한 직무정지 결정을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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