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나는 버블 덩어리…인터뷰 할 때 마다 5천명의 적이 생긴다"

  • 등록 2018-11-08 오후 10:04:21

    수정 2018-11-08 오후 10:35:45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소장(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가 “제가 과도하게 노출되는 것에 비해 (의료 관련) 정책이나 국가 시스템이 자리 잡는 부분이 없다”며 안타까움을 보였다.

이 교수는 8일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자신을 “버블(거품)”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대한민국 의사가 10만명이 넘고 저보다 더 뛰어난 분도 많다”며 자신의 목소리가 언론을 통해 부각되지만, 실질적으로 중증외상센터의 정책이나 시스템은 크게 변화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도 (스스로를) 버블 덩어리라고 생각해 매우 민망하다”라면서도,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 중증외상분야 시스템 개선에 대한 목소리를 냈다.

또 손석희 앵커가 과거 “인터뷰할 때 마다 5000명의 적이 생긴다”고 했던 발언을 언급하자 이 교수는 “저희 선배 의사 분께서 ‘아덴만의 여명’ 작전 직후에 언론에서 관심을 좀 가져주시고 나니까 조심하라고 걱정해 준 것”이라 설명하며 “그 말이 틀린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덴만의 석해균 선장과 총상을 입고 귀순한 북한 병사를 살리면서 주목 받은 그는 응급환자 진료 시스템 정비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교수는 이날 국내 외상 진료 체계 개선에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적십자 박애장 금장’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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