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는 25일 ‘학문과 양심의 자유를 탄압하는 한국감정원 노동조합을 규탄한다’ 내용의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감정원 노조는 이달 8일 ‘정 교수가 감정원과 공시제도를 비난하는 등 조합원 명예를 크게 훼손했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학회는 성명서를 통해 “정수연 교수는 시세 파악의 이론적 및 실무적 난해성과 해외 사례를 들어 전문가들에 의한 독립적 평가가 필요함을 꾸준히 주장해 온 대표적인 학자”라면서, “학문과 양심에 따른 주장에 재갈을 물리려는 시도는 문재인 정부가 청산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적폐 중의 적폐”라고 주장했다.
학회는 “한국감정원 노동조합은 현재 진행 중인 법적인 조치를 즉각 취하하는 것은 물론 정수연 교수 개인 그리고 공시업무와 관련한 제도 개선에 고언을 아끼지 않고 있는 학술단체와 학자들에게 공개 사과할 것 그리고 재발 방지를 약속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