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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0포인트 가까이 하락, 4.44% 내린 2129.67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17년 4월 12일(2128.91) 이후 최저치다. 시가총액(1425조8620억원)으로 따지면 하루만에 65조원 넘는 자금이 공중에 사라진 것이다. 코스닥까지 포함하면 79조원이 날아갔다. 코스닥 지수는 707선으로 내려앉았다. 작년 11월 7일(701.14)이후 최저치다. 하락율은 5.37%에 달해 2016년 2월12일(6.06% 급락) 바이오주 급락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이후 최대치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4.86% 급락해 2017년 4월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금리 급등과 달러 강세, 국제유가 급등 등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의 증시 투자환경이 약화된 상황에서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3~4% 급락한 것이 투자심리 악화에 불을 질렀다. 이는 단순히 증시 환경 악화에 그치지 않고 경기둔화와 기업 실적 약화 등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것도 경기둔화를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