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패닉]'검은목요일'…시총 79조 증발했다

코스피, 4.44% 급락..2011년 8월 美신용등급 강등 후 최대폭
코스닥, 5.37%↓, 2016년 2월 서킷브레이커 발동 후 최대
2000여개 종목 중 83개만 올라..코스피200 종목에선 199개↓
코스피서 하루만에 시가총액 65조원 날려
  • 등록 2018-10-11 오후 7:37:08

    수정 2018-10-12 오후 3:46:46

11일 코스피 지수는 2129.67선에 마감해 연저점을 경신했을 뿐 아니라 1년6개월래 최저치로 하락했다.(출처: 한국거래소)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2120선으로 떨어지며 1년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락율로는 유럽재정위기와 미국 신용등급 강등 사태로 전세계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 2011년 8월19일(6.22%) 이후 가장 큰 폭이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0포인트 가까이 하락, 4.44% 내린 2129.67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17년 4월 12일(2128.91) 이후 최저치다. 시가총액(1425조8620억원)으로 따지면 하루만에 65조원 넘는 자금이 공중에 사라진 것이다. 코스닥까지 포함하면 79조원이 날아갔다. 코스닥 지수는 707선으로 내려앉았다. 작년 11월 7일(701.14)이후 최저치다. 하락율은 5.37%에 달해 2016년 2월12일(6.06% 급락) 바이오주 급락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이후 최대치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4.86% 급락해 2017년 4월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200위 종목 중 GS리테일 한 종목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보합 또는 급락했다. 코스피(23개)와 코스닥(60개)을 합해 이날 상승한 종목은 2000여개가 넘는 종목 중 83개에 불과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지난달 28일 이후 8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2조3000억원 가까이 내다팔았다.

금리 급등과 달러 강세, 국제유가 급등 등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의 증시 투자환경이 약화된 상황에서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3~4% 급락한 것이 투자심리 악화에 불을 질렀다. 이는 단순히 증시 환경 악화에 그치지 않고 경기둔화와 기업 실적 약화 등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것도 경기둔화를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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