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터도 한류…지난해 농기계 수출 첫 10억달러 돌파

美 수출증가에 앙골라 등 신흥시장 개척도
온실 등 시설기자재도 효자 상품으로 부상
  • 등록 2019-02-12 오후 5:55:53

    수정 2019-02-12 오후 5:55:53

트랙터 모습.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해 농기계 수출이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돌파했다. 주력 수출품목인 트랙터가 미국을 중심으로 인기를 끈 덕분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8년 농기계 수출액이 10억4219만달러(약 1조1700억원)로 전년(9억55만달러)보다 15.7% 늘어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농기계 수출액은 1990년 1400만달러에 그쳤으나 29년 새 74배 늘었다.

수출효자 품목은 트랙터였다. 19.7% 늘어난 6억5249만달러로 전체 수출의 62.6%를 차지했다. (트랙터) 부분품(1억1475만달러)과 (트랙터 부착) 작업기(8908만달러)도 각각 11.9%, 21.8% 늘었다. 주력 시장인 미국 수출이 늘어난 것은 물론 앙골라 등 신흥시장 개척 성과도 두드러졌다.

비닐하우스나 온실에 들어가는 부품·자재 등 시설기자재도 새로운 수출 주력 품목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새로이 기타농업기계에 포함해 집계한 결과 총 수출액이 지난해 4003만달러였다. 트랙터와 트랙터 관련 제품을 빼면 가장 많다. 전년 기타농업기계 수출액이 30만달러였다는 걸 고려하면 이중 대부분은 시설기자재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관계자는 “시설기자재 수출을 처음 집계하고 기타로 분류하면서 지난해 관련 수출액이 큰 폭 늘었다”며 “계속 늘어날 전망인 만큼 별도 집계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금·양봉기계(2966만달러)나 축산기계(1175만달러), 이앙(식)기(441만달러) 등 일부 품목 수출은 부진했다. 그러나 다른 대부분 품목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확기(1926만달러)와 농용엔진(1564만달러)도 각각 82.2%, 88.8%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5억7940만달러)이 39.1% 늘면서 전체 수출의 55.6%를 차지했다. 2위 수출국인 우즈벡(4924만달러)는 18.7% 감소하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앙골라 수출이 5만달러에서 1212만달러로 큰 폭 늘었다. 트랙터 신규 수출이 큰 폭 늘어난 덕분이다.

업계는 꾸준한 농기계 수출 확대를 위해 북미로 편중된 수출 시장을 동남아 등으로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세계 농기계 시장 공급증가로 수출이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라며 “기업 핵심기술 개발과 국내 박람회 개최 및 해외 참가 지원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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