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이데일리문화대상] 유병헌 예술감독 "창단 35주년에 큰 선물"

'발레 춘향' 무용부문 최우수상
유니버설발레단, 한국적 소재 창작발레
"좋은 공연의 마침표는 바로 관객"
배우 신혜선·심사위원 박재홍 한국발레협회장 시상
  • 등록 2019-02-26 오후 7:59:46

    수정 2019-02-26 오후 7:59:46

유병현 유니버설발레단 예술감독이 26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과 갈라콘서트에서 무용부문 최우수상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날 무용부문 최우수상은 유니버설발레단의 ‘발레 춘향’에 돌아갔다(사진=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 창작발레의 가능성을 세계 무대에 확인시킨 유니버설발레단 ‘발레 춘향’(2018년 6월 9·10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이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무용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유병헌 유니버설발레단 예술감독은 26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연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과 갈라콘서트에서 창작진을 대표해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유 예술감독은 “‘발레 춘향’은 15세기 소설을 21세기 감성코드에 맞게 세련되고 흥미롭게 구현해야 해서 실로 어려운 작업이었고 새로운 도전이었다”며 “예술성과 흥행성에서 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심청’의 경험이 있었기에 충분히 가능하다는 확신으로 공연을 올렸다”고 말했다.

또한 유 예술감독은 “좋은 공연의 마침표는 바로 관객이라고 한다”며 “‘발레 춘향’을 보러 와준 관객 한 분 한 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발레 춘향’은 유니버설발레단이 ‘심청’에 이어 제작한 두 번째 창작발레다. 원작의 캐릭터와 스토리를 그대로 담으면서도 고도의 테크닉과 발레 마임으로 감정을 실어 화려하게 표현해 독창성과 예술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4년 만에 무대에 올린 지난해 공연은 최근 공연계 트렌드 중 하나인 ‘미니멀리즘’을 도입해 한층 진일보한 무대연출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한국 창작발레의 세계화를 위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9월에는 콜롬비아 보고타의 훌리오 마리오 산토도밍고 마요르 극장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심사위원단은 “음악과 안무에서 완성도를 높여 새롭게 선보인 ‘발레 춘향’은 그동안 우아하고 여성적인 스타일의 발레를 보여줬던 유니버설발레단이 남성적 스타일의 발레에도 역량이 있음을 보여준 작품으로 유니버설발레단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며 “우리 발레의 위상을 최정상으로 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1984년 국내 최초의 민간 발레단으로 창단해 올해 35주년을 맞았다. 국립발레단과 함께 국내 양대 발레단으로 손꼽힌다. 유 예술감독은 “140여 명의 무용수와 스태프를 보유한 전세 계 유일무이한 민간 발레단으로써 그 동안 발레의 대중화와 한국의 문화예술을 알리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쳐왔다”며 “앞으로도 저희 유니버설발레단은 더 좋은 작품으로 관객들께 보답하고 대한민국 공연계의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무용부문 시상은 배우 신혜선과 심사위원 대표인 박재홍 한국발레협회장이 진행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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