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수역 폭행사건' 진술 확보…동영상 추가 공개에 논란 '일파만파'

경찰 "목격자 진술 확보해 수사중"
여성 일행 추정 동영상 온라인 확산
15일 오후 국민청원 32만명 돌파
  • 등록 2018-11-15 오후 4:03:28

    수정 2018-11-15 오후 4:03:28

이수역 폭행사건 게시글을 올린 여성의 상처부위.(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이수역 폭행’ 사건이 남녀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목격자 진술 확보에 나서는 등 수사를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폭행 사건 당사자로 보이는 여성들이 등장하는 동영상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온라인상에서 논란은 더 확산하는 모습이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15일 폭행이 발생한 주점 업주에 대한 목격자 진술 확보에 나섰다. 당초 이날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던 남성 일행은 변호사 선임 후 출석하기로 하면서 조사 일정이 연기됐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 일행도 오는 16일 경찰 출석을 앞둔 상황이지만 연락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후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이수역 폭행사건 페미니스트 욕설 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오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 전체가 모자이크 처리된 영상 속에 등장한 두 여성은 술을 마시면서 상대편과 언쟁을 벌이며 남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15일 유튜브에 올라온 ‘이수역 폭행사건 페미니스트 욕설 영상’(사진=유튜브 캡쳐)
앞서 경찰은 지난 폭행 혐의로 A(21)씨 등 남성 3명과 B(23)씨 등 여성 2명을 입건했다.

이들은 전날(13일) 오전 4시쯤 서울 동작구 지하철 7호선 이수역 인근 주점에서 서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수역 인근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시다 남성 일행들이 여성들에게 ‘조용히 하라’며 언쟁을 벌였고 여성 일행이 동영상을 촬영하자 남성 일행이 이를 저지하면서 몸싸움으로 번졌다.

이 과정에서 A씨 일행들은 여성으로부터 목 부위에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B씨 일행 중 1명도 남성들의 폭행으로 머리를 다쳤다고 주장하며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병원으로 이송된 여성 외 4명을 지구대로 임의동행했다. 이후 목격자 조사와 폐쇄회로(CC)TV 확인 후 당사자들을 소환해 조사하기로 하고 귀가시켰다.

이후 남성 일행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도와주세요. 뼈가 보일 만큼 폭행당해 입원 중이나 피의자 신분이 되었습니다’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리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다.

이 여성은 “(남성 일행이) ‘말로만 듣던 메갈X 실제로 본다, 얼굴은 왜 그러냐’ 등의 인신공격을 서슴지 않았다”며 “언니가 이들을 도망가지 못하게 붙잡는 도중 한 남성이 언니를 발로 차면서 언니가 다쳐 병원에 입원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이수역 폭행사건 청원.(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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