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다카서 대형 화재…최소 70명 사망

40명 이상 부상…사상자 더 늘어날수도
향수 제조용 화학물질 창고 옮겨 붙어 화재 키워
신속한 초기 진화 못해…밀집된 건물, 좁은 도로 탓
  • 등록 2019-02-21 오후 8:31:57

    수정 2019-02-21 오후 8:31:57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해 최소 70명이 사망하고 4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CNN 등에 따르면 화재는 20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다카 구도심 초크바자르 지역에서 발생했다. 좁은 건물들이 밀집해 있는 곳에서 발화한 탓에 피해가 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불길은 아파트와 화학 물질을 보관해 놓은 창고를 태우며 빠르게 번졌다. 일부 건물은 비상 출입구가 폐쇄돼 주민들이 탈출에 애를 먹었다.

200대가 넘는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건물들이 너무 가깝게 붙어 있는데다, 길이 좁고 주차 차량 등으로 막혀 신속한 초기 진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제 때 소방차가 진입해 진화했다면 사상자 피해 규모가 10여명에 그쳤을 것이란 진단이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소방당국은 건물에 비치된 가스통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카 경찰청 이브라힘 칸 부국장은 CNN에 “건물 중 두 곳은 심하게 손상돼 붕괴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알리 아메드 소방청장은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사상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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