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프란치스코 교황 예방…교황, 김정은 평양 초청에 답할까?

교황청 공식방문 文대통령 취임 이후 첫 교황 단독 면담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에 대한 교황 지지 확보
  • 등록 2018-10-18 오후 7:53:26

    수정 2018-10-18 오후 7:53:26

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 교황 서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로마=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18일 프란치스코(Francesco) 교황을 예방하고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을 비롯한 공동관심사를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교황이 ‘세계 주교 대의원회의’ 등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따뜻하게 맞아 주시고, 한반도의 평화와 화합, 공동번영을 위해 늘 기도하며 한반도 정세의 주요 계기마다 축복과 지지의 메시지를 보내 주신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이어 남북정상회담 등 최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교황이 한반도 평화와 화합, 공동번영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지지해 주실 것을 요청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에 남북한 정상회담의 긍정적인 결과를 지지하면서 핵무기 없는 한반도를 만들기 위한 남북한 지도자들의 용기를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형제애를 기반으로 화해와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길 당부했다. 교황은 아울러 아울러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세계와 함께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동안 한반도 평화를 위해 큰 관심을 기울여왔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지난 2월 7일 일반알현 강론에서 “평창에서 세계 92개국이 참가하는 23회 동계 올림픽이 개막하는데, 우정과 스포츠의 위대한 축제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남북한 대표단이 하나의 깃발(한반도기) 아래 함께 행진하고, 단일팀을 구성하여 경기에 참가하는데, 이것은 스포츠가 가르쳐주듯이, 분쟁이 대화와 상호존중을 통하여 평화롭게 해결될 수 있다는 희망을 전 세계에 보여준다”고 말했다.

1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4월 25일 일반알현 강론에서는 “4월 27일 판문점에서 남북한 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라며 “남북한 지도자간의 만남은 투명한 대화, 화해의 구체적 여정과 형제애의 회복을 이끌어낼 상서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마침내 한반도와 전 세계에 평화를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4월 29일 성베드로 광장 삼종기도 후 “지난 4.27 남북한 정상회담의 긍정적인 결과를 지지한다”며 “핵무기 없는 한반도를 만들기 위한 진지한 여정을 달성하고자 하는 남북한 지도자들의 용기 있는 약속에 기도로 함께 동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6월 10일 성베드로 광장 삼종기도 후 “사랑하는 한국인들에게 우정과 기도를 보낸다”며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회담이 한반도와 전 세계의 평화로운 미래를 보장하는 바람직한 길을 개척해 나가는 데 기여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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