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4당 “한미회담, 환영·기대”…한국당 “2분짜리 악몽 재현말길”

내달 말 한미정상회담 소식에 속속 논평
민주 “한미공조 두텁단 뜻” 의미부여
바른미래, ‘내실 있는 회담’ 주문…평화·정의당, 정부 역할론
한국당 “환영하지만 걱정…한미동맹 사활 걸라”
  • 등록 2019-05-16 오후 6:17:12

    수정 2019-05-16 오후 6:17:48

문재인 대통령이 4월11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다음달 말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기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및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란 소식에 여야가 한목소리로 환영과 기대를 표했다. 다만 자유한국당은 지난 한미정상회담을 언급, “2분짜리 악몽이 재현되지 않길 바란다”고 비꼬기도 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6일 논평을 내고 “1년 7개월 만에 이뤄지는 두 번째 방한이자 2개월 만의 한미정상회담”이라며 “그만큼 한미 정상들이 수시로 만나 한반도 정세에 관한 의견을 조율한다는 뜻이고, 그만큼 한미공조가 두텁다는 것”이라고 의미부여했다.

이 대변인은 “하노이 회담 불발 이후 북미 관계가 긴장의 도를 더해 가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시기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한 한미 양국의 공조 방안이 적극 논의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한미 공조가 중요한 상황에서 성사된 접촉인 만큼, 이번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환영하고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 간 공조 강화, 대북제재 점검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하는 방안과 함께, 인도적 차원의 대북 식량 지원에 대한 구체적 논의도 함께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내실 있는 회담’을 주문했다.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도 “최근 미묘한 교착상태에 빠진 비핵화협상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회담 준비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라고, 필요하면 남북 간 핫라인 등 각종 대북접촉도 타진해볼 것을 촉구한다”고 정부의 적극적 대응을 당부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 역시 “이번 방한이 최근 교착된 국면을 해소하고 한반도 평화를 흔들림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며 “우리 정부의 역할이 이번에도 막중하다. 북미 대화의 여건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다해달라”고 정부 역할론에 힘을 실었다.

이에 비해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한미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지금, 각국 정상이 논의 테이블에 마주 앉아 대화할 기회가 생겼다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지난달 11일 백악관에서 열렸던 ‘2분짜리’ 회담이 또다시 재현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꼬집었다.

민 대변인은 “일정표만 봐도 우려가 현실이 될 태세”라며 “일본 언론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 일정을 공개했지만 한국에 와선 겨우 하루를 할애했다. 이것이 대미 외교의 적나라한 현주소”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에 한미 양국이 서로 간의 신뢰를 회복해 물샐 틈 없는 안보 공조를 이뤄야 한다”며 “북한 미사일 상황 등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미일 동맹의 틈바구니에서 한미 동맹의 역할을 찾아 공고히 하는 데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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