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타빌` 대원 임원들, 잇딴 보유주식 `매도`…주가 고점 신호?

김두식 전무 등 임원 6명, 2만1050주 전량 매도 나서
최대주주 특수관계인도 6만4500주 전량 처분
52주 신고가 경신중..공모가대비 상승률 한 자릿수 `그쳐`
  • 등록 2019-05-16 오후 6:18:48

    수정 2019-05-16 오후 6:47:04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아파트 브랜드 ‘칸타빌’로 알려진 중견건설사 대원(007680) 임직원들이 상장 1년 반만에 주가가 공모가를 넘어서자 잇따라 보유주식 매도에 나섰다. 심지어 전응식 대표의 누나이자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인 전지희씨가 보유지분을 전량 매도하면서 주가가 고점에 다다른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원(007680)의 김두식 전무 등 6명은 지난 15일 ‘임원·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를 통해 지난 8일 예탁기간 만료에 따라 취득한 주식 전량을 모두 장내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이들 6명의 임원이 매도한 주식은 총 2만1050주로 매도금액은 3억2000만원(주당 평균 1만5259원)을 웃돈다.

대원은 2017년 12월 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당시 공모가는 주당 1만5000원으로 20만주를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했었다. 우리사주조합 주식은 보호예수기간 1년동안 장내에서 팔 수 없었다.

보호예수가 해제된 지난해 12월. 대원의 주가는 1만2000원대를 오르내려 25%가량의 손실이 불가피해 팔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대원의 주가는 5월 들어 1만3000원대에서 1만5000원대로 급격히 상승했다. 종가기준 1만5000원(공모가)을 넘어선 8일 대원의 임원들은 대거 예탁기관에 맡겼던 우리사주를 인출, 현금화에 나섰다.

지난 15일 종가는 주당 1만6000원으로 2017년 12월 상장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공모가에 비해선 불과 6.7% 상승한 수치다.

전응식 대표의 누나인 전지희씨는 지난달 18일 보유지분 6만4500주(0.58%) 전량을 장내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전지희씨는 상장 당시 지분이 전혀 없었지만, 장내매수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6만4500주(0.58%)까지 지분을 확대한 바 있다. 전지희씨는 주가가 1만3000원대에 들어선 2월 20일 이후 지난달 중순까지 장내매도를 통해 현금 8억7000만원을 확보했다.

통상 회사 사정을 잘 아는 최대주주나 임원들의 주식 매수는 주가 저점을, 주식 매도는 주가 고점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대원의 경우 임원과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이 지분 매각에 나서고 있지만, 주가는 생각보다 견조하다.

대원은 지난 13일 이후 나흘 연속 오르며 16일 종가기준 1만60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5월 상승폭만 19.8%(2650원)에 달한다.

대원은 지난해 매출 3330억원, 영업이익 286억원, 순이익 3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4.9%, 19.2%, 30.1% 증가했다. 회사 측은 “수익성 위주 수주전략과 효율적인 프로젝트 관리를 통해 주택분양과 도급공사에서 고른 매출 증가와 수익 향상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아직 대원의 1분기 실적은 공시되지 않은 상태다. 통상 결산일로부터 45일 이내인 5월 15일까지 제출해야 하지만, 상장 후 2년이내의 기업은 연결실적 공시를 60일이내로 유예해주는 영향이다.

회사 관계자는 “공시기한은 이달 말이지만, 최대한 빨리 1분기 연결 실적을 공시할 계획”이라면서도 최근 주가 상승에 대해선 “한국거래소 규정상 별도로 언급할 수 없다”고 답했다.

한편 대원의 코스닥시장 상장주관을 맡았던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4월 대원을 중견건설사 커버리지로 편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월 24일 ‘시간이 필요하다’는 제하의 리포트에서 목표주가를 1만7000원에서 1만5500원으로 하향한 이후 업데이트된 리포트를 내지 않고 있다.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월 리포트에서 “기존 주택 현장 준공이후 전사성장을 위한 베트남 사업 가속화가 필요하다”며 “추진중인 베트남 사업이 실적에 반영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대원의 최대주주는 대원지주회사로 지분 41.28% 가지고 있다. 전영우 회장(30.61%), 전응식 대표(6.38%)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치면 82.75%(보통주 기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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