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F2018]'티몬신화' 신현성 "블록체인 결제 테라, 메가박스와 실생활 도입"

가치 일정한 스테이블 코인 통해 실용성 강조
플랫폼 종속 안 되게..카카오 클레이튼과도 제휴
  • 등록 2018-11-14 오후 3:08:06

    수정 2018-11-14 오후 5:46:51

신현성 테라 공동대표(티몬 의장)가 1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ECF) 2018에서 스테이블 코인 ‘테라’를 통한 핀테크 사업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유성기자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이용해 결제 수수료를 낮추는 ‘테라(Terra)’ 프로젝트가 영화관 체인 메가박스, 카카오(035720)의 블록체인 플랫폼 등 다양한 제휴처를 확보하며 영역을 확대한다.

1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홀에서 진행한 ‘이데일리 IT 컨버전스포럼(ECF) 2018’에서 신현성 테라 공동창업자(공동대표)는 “거대한 블록체인 생태계가 거품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실용적인 사례까 나와야한다는 생각에 테라 창업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지난 2010년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티켓몬스터)’를 창업한 소셜커머스 1세대 창업자다. 이후 티몬에서 대표이사를 내려놓고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난 이후 블록체인 업계에 뛰어들었다.

그는 기존 암호화폐가 가격 변동성이 너무 심하고, 시장 침투(Go to Market) 전략을 치밀하게 짜지 않은 채 아이디어로만 승부하려 한 경향이 있었다고 지적하고, 또 다른 스테이블코인이 투명성 부족이나 이더리움 의존에 따른 가격변동 화두가 있어 테라는 이런 문제점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에 테라는 수요-공급 곡선 원리를 자동화 프로그램(알고리즘)을 통해 자동으로 조정해 가치를 일정하게 유지한다. 동시에 테라의 가치 유지에 기여하면서 수익 발생시 이에 대한 배당을 받는 보조 암호화폐 ‘루나’를 같이 운영하며 테라 기반의 ‘작은 경제’를 만든다.

신 대표는 “테라는 비자나 마스터카드 같은 결제 대행 역할을 한다”며 “간편결제 앱인 테라X를 통해 연계된 은행 계좌에서 자동으로 테라 토큰을 구입해 결제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기존 카드 결제 수수료율 2~3%를 0.5% 수준으로 절감해 비용을 줄이고, 이렇게 창출한 이익은 다시 소비자에게 돌려줘 10% 안팎의 할인을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가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파트너인 티몬의 경우 수수료 절감 등으로 연간 1000억원 가량의 금전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테라는 앞서 공개한 티몬, 우아한형제들(배달의 민족), 야놀자 등에 이어 메가박스, 무신사 등과도 제휴를 맺었다고 신 대표는 밝혔다. 해외에서도 동남아시아 지역의 전자상거래 강자인 큐텐, 카루셀, 포멜로, 티키 등과 제휴를 맺고 현지에서 제공이 어려웠던 할부 결제 등을 지원한다.

신 대표는 “알리페이가 알리바바와의 제휴로 성장한 뒤 앤트파이낸셜로 독립해 세계 최고의 핀테크 서비스 기업이 됐듯이, 테라도 티몬 등과의 협업을 통해 성장하고 이를 소비자들과 민주적으로 나누는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더리움이나 이오스 등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고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범용성을 넓히고, 그 첫 행보로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과 제휴를 발표했다. 다른 블록체인 개발자들이 테라 생태계 상에서 핀테크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범용 서비스(Stability -as-a-Service)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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