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北컨트롤타워, 3층 서기실..실장은 김창선”

"3층 서기실, 靑비서실 같은 종합 컨트롤타워"
"김창선, 3층 서기실장..오래전부터 南드나들어"
  • 등록 2018-05-14 오후 5:57:24

    수정 2018-05-14 오후 6:04:33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가 1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북정상회담과 남북관계 전망’ 북한전문가 초청강연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가 14일 “북한에는 청와대 비서실과 같은 종합적 컨트롤타워가 당연히 있다”며 “그곳이 바로 3층 서기실”이라고 밝혔다. 태 전 공사는 “3층 서기실의 실체는 김여정과 같이 평창에 내려왔던 김창선”이라고 지목하기도 했다.

태 전 공사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북정상회담과 남북관계 전망’ 북한전문가 초청강연에 참석해 “지금 와서 되돌아보니 김창선이 오래 전부터 한국을 드나들었다”며 “김대중 대통령과 김용순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를 만났을 때, 김정은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방문했을 때도 저 뒤에서 활동을 조종하고 권고한 게 3층 서기실장”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태 전 공사는 “북에서 모든 권력기관들은 외견상에서는 김정은과 직접 연결돼 있는 것 같지만 모든 당 정책 상황들은 3층 서기실에 보고하고 3층 서기실에서 김정은에 보고한 뒤 김정은에게 결재받아서 각 기관에 알린다”며 “(3층 서기실은) 세습과 수령을 절대화하는 수령 절대주의 원칙에 근거해서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하고 외견상 북한 주민들한테 보고하는 모든 것을 정교하게 하느냐. 바로 이 3층 서기실에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역사상 처음으로 남북관계가 진전되면서 3층 서기실이 공개됐다”며 “이번에 청와대 정의용 실장 방문하고 폼페이오를 만난 곳이 이 3층 서기실이다. 북한은 처음으로 당 중앙위 본관이라고 이름 달았는데 지금까지 절대 들어가는 것이 금지된 곳이었다”고 전했다.

태 전 공사는 3층 서기실에 대해 “북한에서 TV가 끝날 때는 이 장면으로 끝난다. 북한 사람은 당정청사라고 한다”며 “북한 주민들은 다 자지만 김정은은 여기서 밤을 새면서 나라를 위해 일하고 있다. 그래서 끝날 때 당청사에 밝은 불 비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북한 티비가 끝난다”고 설명했다.

태 전 공사는 3층 서기실장으로 꼽은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에 대해 “김정은에게 상황을 전달하는 비서의 역할만 수행하지, 청와대처럼 컨트롤타워식의 역할과 동작을 하면 절대 안된다”며 “유일하게 김정은의 사무실에 직접 들어가서 독대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건 김창선 밖에 없다. 오고 간 사안을 김정은 사무실로 달려가서 보고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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