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경제사령탑' 리용남 만난 경제인 특별수행단…"빨리 다시 시작했으면"

경제인 특별수행단 北리용남 내각부총리 면담
靑 "구체적 경협 결과 나오지 않을 것..논의시작 분야 진척"
  • 등록 2018-09-18 오후 7:14:08

    수정 2018-09-18 오후 7:55:00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방북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8일 평양에서 북한 리룡남 내각 부총리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평양공동취재단·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남북 평양 정상회담 첫날인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동행한 기업인 등 경제인 특별수행단은 리용남 내각 부총리를 면담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날 오후 3시 45분쯤부터 북한 노동당 청사에서 단독 정상회담을 갖는 동안 경제인 특별수행단은 리 내각부총리와 면담을 진행했다. 경제를 담당하는 리 부총리는 한국의 경제부총리와 비슷한 ‘경제사령탑’ 역할을 한다.

이날 면담에는 우리측 수행단 가운데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을 비롯해 경제인 특별수행원으로 함께한 최태원 SK회장, 이재용 삼성 부회장, 구광모 LG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4대기업 인사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특히 금강산관광 등 대북사업을 주도해왔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남북관계가 안 좋으면 늘 마음이 아팠다”며 “빨리 다시 시작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협회장 역시 “지난 2007년 민간교류 차원에서 평양에 왔다 북측인사의 제안을 받고 제가 개성공단에 들어가서 생산활동을 하게 됐다”는 개인적 인연을 소개하며 “민족의 경협사업이 무궁무진하게 발전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하게 희망한다”는 바램을 나타냈다.

이에 리 부총리는 “역사적인 판문점선언이 됐다”며 “우리가 진짜 손을 잡고 지혜와 힘을 합쳐나간다면 얼마든지 경협사업에서 큰 전투를 이룰 수 있다”고 화답했다. 다만 청와대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의식하며, 이번 회담에 경제인의 동행과 면담 일정 등과 관련해 구체적인 경협 사업 논의가 아닌 향후를 위한 준비적 성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경제인들의 참여는 남북관계의 미래를 위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었다”며 “구체적인 MOU는 나오지 않을 것이며, 논의를 막 시작한 협력 분야에 있어 대화들을 더 진척시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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