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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수행원 자격으로 10일 방북한 3당 대표(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만수대의사당에서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과 면담할 예정이었으나 불발됐다.
안 부의장, 리금철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 부위원장, 림룡철 조국통일위원회 민주주의전선 중앙위 서기국 부국장 등은 면담 예정시간 10분전부터 도열해 3당 대표를 기다렸으나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면담 대기시간을 포함해 1시간이 넘도록 기다렸던 안 부의장 등은 남측 취재진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건넸다. 3당 대표는 북측 또는 남측 취재진 모두에게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끝내 면담장소에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오롯이 방북 일정만 소화하고 있는 3당 대표들이 첫 일정인 안 부의장과의 면담부터 시간착오로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던 점에서 상당한 비판이 예상된다. 이후 일정 역시 북한의 상당한 반발 속에 잡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시간착오가 아닌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