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의 수험생 필적 확인 문구다.
올해 필적 확인 문구는 김남조 시인의 시 ‘편지’ 첫 구절이다. 필적 확인 문구는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지난 2006학년도 수능에서 처음 도입됐다.
이 문구는 수험생의 필적으로 본인을 확인할 수 있으면서 긴장하고 있을 수험생에게 위안이 되는 문장을 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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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다
그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
그대만큼 나를 정직하게 해 준 이가 없었다
내 안을 비추는 그대는 제일로 영롱한 거울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나의 시작이다
그대에게 매일 편지를 쓴다
한뒤절 쓰면 한귀절 와서 읽는 그대
그래서 이 편지는 한번도 부치지 않는다.
이 시로 수능을 치룬 수험생과 수험장 밖에서 애태웠을 부모님들께 고생하셨다는 인사를 대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