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로 세상과 소통합니다"… 노루 컬러트렌드쇼 개최

1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서 ‘NCTS 2019’ 열려
미국·중국·이탈리아 등 각국 디자이너들 모여 강연
  • 등록 2018-11-15 오후 8:00:00

    수정 2018-11-15 오후 8:00:00

중국의 ‘린든 네리’ 디자이너가 1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NCTS 2019’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권오석 기자)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컬러(색상)로 어떻게 세상과 소통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해야 합니다.”

노루그룹이 1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컬러·디자인 세미나인 ‘NCTS 2019’(노루 인터내셔널 컬러트렌드쇼)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ESSENCE’(본질)를 주제로 건축·공간·가구 등 다양한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강연을 진행하며 컬러 트렌드를 비롯해 자신들만의 철학 등을 공유했다.

강연엔 △라파엘 드 카르데나스(미국) △이안 데번포트(영국) △린든 네리(중국) △마리오 벨리니(이탈리아) △현정오·김승현 수석연구원(노루팬톤컬러연구소) 등이 참여했으며 200여명 상당의 참관객들이 모였다.

이날 ‘The Taste of Color’(색의 맛)을 주제로 새로운 안료와 실험적인 컬러를 구현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 이안 데번포트는 “예술가로서 기업들과 콜라보를 진행하며 재밌으면서 혁신적인 걸 보여줘야했다”라며 “상업적인 브랜드와 일하며 새로운 컬러와 디자인에 대해 연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데번포트는 디오르(Dior)·에스티로더(Estee Lauder)·스와치(SWATCH) 등과 협업해왔다. 그는 이어 “컬러를 통해 어떻게 세상과 소통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라며 “컬러는 음식처럼 관능적이다. 주위를 있는 그대로 관찰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Multidisciplinary Obsessions’ (융합을 위한 다각적 열광)을 주제로 공간·소재·컬러에 대한 다양한 문화적 접근 방법을 소개한 린든 네리는 “중국의 문화에 뿌리를 이루는 생각과 정신은 대도시가 아닌 소도시에서 나오고, 문화유산은 소도시에 집중돼있다”라며 “문화적인 연을 갖는 소도시들을 우리가 지키지 못하고 사람들이 대도시에만 몰리면 중국의 문화는 죽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후세를 위해서라도, 후대의 건축가 세대를 위해 옛 것을 추구하고 우리 고유의 정신을 넘겨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라파엘 드 카르데나스는 ‘The Color Leopard’(레오파드 패턴과 컬러)를 주제로 3차원 공간 내에서 컬러를 감각적·역동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설명했으며, 마리오 벨리니는 ‘Design as a Cultural Act’(문화적 행동을 반영하는 디자인)을 주제로 문화적 기원 속 디자인 이야기와 컬러에 대한 통찰력에 관해 강연했다.

노루그룹 관계자는 “단순한 디자인 컨퍼런스를 넘어 73년간 축적된 컬러 정보와 경험을 갖춘 우리 그룹이 ‘컬러 선도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고객과 더 가깝게 공유 및 소통을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으로 자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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