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세기 산업혁명은 우리나라로 치면 4차 산업혁명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2012년 담화에서 “새 세기 산업혁명의 불길 높이 나라를 지식경제강국으로 일어세워야 한다”는 교시를 발표한 바 있다.
북한 비핵화 문제가 해결되고 대북제재가 풀려 남북경제협력이 본격화되면 노동집약적 산업분야보다는 첨단기술에 기반한 산업분야가 중심이 될 것으로 점쳐지는 대목이다.
이날 평양시 중구역 인민문화궁전 111호에서 열린 ‘경제인 리용남 내각부총리 면담’에서는 리 부총리와 김현철 청와대 보좌관의 인사와 덕담을 시작으로 환담이 시작됐다.
장 위원장이 “IT쪽이고요, 그리고 민간에서는 단말기 게임 회사, 관에서는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민과 관에서 일하고 있다”라고 소개하자, 리용남 내각부총리는 “새 시대 사람이로구만”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새 시대 사람이라는 말은 김정은 위원장이 언급한 ‘새 세기 산업혁명’과 궤를 같이한다. 대북제재가 풀리면 통신, 미디어, 소프트웨어 등 ICT와 과학기술 분야 협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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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평양역 건너편에 새로 지은 건물에 ‘과학중심 인재중심’이라고 써져 있었다. 삼성의 기본경영 철학이 ‘기술중심 인재중심’”이라고 말했다.
벤처 업계를 대표해 방북한 이재웅 쏘카 대표는 “인터넷 정보통신 핵심 기업을 창업하고, 운영하고, 투자하는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