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외무장관 “언론인 살인은 계획된 것”…사우디 발표 반박

  • 등록 2018-11-15 오후 9:50:30

    수정 2018-11-15 오후 9:50:30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를 살해한 주범 5명에게 사형을 구형했다는 현지 검찰의 수사 결과에 대해 터키 외무장관은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TV로 방송된 연설에서 “(사우디 당국의) 모든 조처가 긍정적이지만 불충분하다”며 “살인은 사전에 계획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차우쇼을루 장관은 또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이 중요한 질문에 대해 여전히 답을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우디 검찰은 카슈끄지가 살해되고 시신이 훼손됐다고 인정했다”며 “시신은 어디있는지 우리는 그 답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언론인 카슈끄지는 지난달 2일 주 이스탄불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대기하고 있던 사우디 ‘암살조’에 의해 살해된 뒤 시신이 훼손됐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시신의 소재와 지시 배후를 밝히라며 사우디를 압박하며 피살 당시 녹음을 통해 작전 지시가 사우디 최상층부에서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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