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국제작가축제 공동주최…'문학도시 서울' 만들것"

내년부터 '서울국제작가축제' 연례 행사로
"서울 대표하는 작가들 발굴해야"
  • 등록 2018-11-15 오후 10:22:09

    수정 2018-11-25 오후 5:07:00

서울문화재단 문학기자간담회가 열린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왼쪽)와 이경자 서울문화재단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우리는 프라하 하면 카프카를, 더블린 하면 조이스를, 상해를 생각하면 루쉰을 떠올린다. 서울을 대표하는 작가들도 발굴할 필요가 있다.”

서울문화재단이 서울시와 함께 ‘문학도시 서울’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15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경자 이사장은 “서울을 상징하는 작가들을 되살려내고 이들을 통해 서울의 역사가 어떻게 복원되었는지 세계에 알리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문학이란 우리의 삶을 표현하는 기초다. 문학이 없는 도시는 죽은 사회와 같다”고 말했다.

먼저 내년부터 한국문학번역원과 함께 ‘서울국제작가축제’를 공동주최하기로 했다. ‘서울국제작가축제’는 2006년부터 격년제로 개최해 온 국제문학축제로 내년부터는 매년 여는 행사로 규모를 키운다.

재단에서 운영하는 연희문학창작촌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연희문학창작촌은 ‘작가 레지던시’ 형식을 본떠 서울시가 2009년 개관한 문학창작 공간이다. 작가들이 편하게 머물며 글을 쓰는 집필실 19개를 갖췄다. 최은영 작가와 박준 시인 등 700명 가량이 이곳을 거쳐갔다. 김영호 창작지원본부장은 “작가들을 위한 ‘레지던스’뿐 아니라 독자들이 작가를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좀 더 재밌는 공간으로 꾸미고자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을 대표하고 상징하는 작가를 선정해 알리는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이사장은 “염상섭이나 윤동주, 이상 뿐 아니라 황석영 등 ‘서울’ 하면 떠올릴 수 있는 작가들이 많다”며 “한국의 근현대사가 문학에 어떻게 스며들어 있는지 조명하고, 현 시대와 접목해서 문학적 가치를 되살리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아직 구체적인 방안을 세운 건 아니지만 내년 연말께 대략적인 계획이 나올 것 같다”며 “공론화 절차를 거쳐야 하고, 필요하다면 심포지엄을 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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