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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경찰서는 14일 오후 12시 18분쯤 서울 석촌호수 인근에서 조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조씨의 시신은 발견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 당시 실종 전단 사진과 시신 외관을 비교했을 때 조씨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며 “이후 이뤄진 시신의 지문 감정 결과 조씨의 시신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어 “조씨는 가방을 메고 있었고 노트북과 휴대전화 등을 소지하고 있었다”며 “휴대전화와 노트북은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유족의 요청을 받아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내일(15일) 중으로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락이 두절된 조씨에 대한 가족들의 실종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수색팀을 꾸리고 조씨의 행적을 파악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조씨의 가족과 지인들도 조씨의 얼굴이 담긴 전단을 배포하고 경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청와대 청원을 올리는 등 계속해서 조씨를 찾아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당시 같이 술을 마시던 친구들을 택시에 태운 후 자신도 다른 택시에 탔고 미상의 이유로 택시에서 내렸다.
조씨는 30분 뒤 카카오 택시를 불렀으나 타지 못했다. 호출받은 택시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호출 장소에 와서 통화했지만 의사소통이 잘 안 돼 태우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후 오전 1시쯤 석촌호수 동호수 CCTV에서 조씨가 휴대전화를 보며 동호수의 산책로 방향으로 이동하는 장면을 포착했다.
경찰은 부검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사인을 파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