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만난 文대통령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프로세스 큰 진전 기대”

14일 싱가포르 방문 계기 샹그릴라 호텔서 한러 정상회담
“한러 수교 30주년 2020년 교역 300억불 인적교류 100만명 달성 기대”
푸틴 “한러, 국제무대에서 한반도 문제 해결 위해 긴밀한 협력”
  • 등록 2018-11-14 오후 6:33:36

    수정 2018-11-14 오후 6:33:36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만나 환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싱가포르=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2차 북미정상회담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답방을 앞두고 있는데 그 두 차례의 정상회담을 통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프로세스에 큰 진전이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싱가포르 방문을 계기로 샹그릴라 호텔에서 가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올해 평창동계올림픽부터 시작해서 한반도 평화의 큰 흐름을 만들어나가는 데 있어서 푸틴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이 큰 힘이 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 6월 러시아 국빈방문, 9월 이낙연 국무총리의 블라디보스톡 동방경제포럼 참석, 10월 마트 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의 방한 등을 예로 들면서 “양국간 고위급교류가 아주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지난주 한국에서 개최된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도 러시아 극동지역과 한국의 지자체 간 협력을 강화하는 아주 좋은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지금 한국과 러시아 양국은 △교역량 확대 △인적 교류 확대 △중앙정부와 지방간의 협력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협력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아주 만족스럽게 협력이 진전되고 있다”며 “이런 좋은 협력이 계속 이어져서 수교 30년 되는 2020년에는 양국간 교역량이 300억 달러, 인적교류 100만명 달성 목표를 반드시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양국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내실있게 발전시키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만드는 방안에 대해서 심도깊게 협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아태지역에서 러시아의 최대 교역국 중 하나”라면서 “상호 교역량 기준으로 축을 이뤄서 2위를 차지한다. 작년에 한러 상호 교역량이 27% 증가했고 올해 들어서 또 20% 정도 증가했다”고 양국간 경제력 협력을 강조했다. 또 “러시아와 한국은 국제무대에서도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강경화 외교부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김현철 경제보좌관, 김의겸 대변인, 신재현 외교정책비서관, 이태호 통상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러시아 측에서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부장관, 유리 트루트네프 경제부총리,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대변인, 유리 우샤코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 데니스 만투로프 산업통상부 장관, 알렉산드르 노박 에너지부 장관, 막심 오레시킨 경제개발부 장관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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