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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인 씨트립이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전격 결정했다. 중국 정부가 한국 정부의 한중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갈등에 따른 보복으로 지난해 3월부터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관광상품 판매를 금지한 지 약 1년 6개월 만에 다시 나타난 셈이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은 14일 본사 임원 회의에서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결정하고 이날 오후 단체 관광 상품을 홈페이지에 일제히 올렸다.
씨트립 내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상품은 전국적으로 판매되며 현재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출발 상품이 모두 검색된다. 다만, 오프라인 중국 여행사를 통한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한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롯데호텔, 롯데백화점 등 사드 기지의 부지를 제공한 롯데그룹 계열 회사를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단서가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