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평 매장, 줄 서는 이유는 ‘맛’ 덕분 아닐까요?” 

‘은화수식당’ 천안신부점 박철순 점주 인터뷰 
  • 등록 2017-06-03 오전 10:00:00

    수정 2017-06-03 오전 10:00:00

‘은화수식당’ 천안신부점 박철순 점주.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작은 고추가 맵다. 2014년 문을 연 은화수식당 천안 신부점이 그렇다. 9평 남짓한 작은 매장이지만 전국 가맹점 사이에서 매출 1,2위를 다툴 정도로 작지만 강한 곳이다.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비결은 음식의 기본인 ‘맛’에 있다.

“은화수식당을 운영하면서 1년 동안 열흘도 채 쉬지 않고 일했습니다.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었어요. 요리하는 것이 즐거웠고 제가 좋아하는 카레와 돈가스를 맛있게 만드는 일이 재밌다보니 저절로 열심히 하게 되었죠. 지금도 제가 매장에서 직접 요리를 하고 있습니다”

박 점주가 은화수식당을 선택하게 된 것은 젊은 층을 공략한 독특한 인테리어와 맛과 가성비를 동시에 갖춘 메뉴 때문이다. 평소 카레, 돈가스 등 일본식 음식에 관심이 많았던 그에게 궁금증을 유발하는 메뉴 이름과 그에 걸맞는 각각의 다양한 맛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은화수식당 본점에 여러번 찾아가 직접 인테리어를 살펴보고 맛을 확인한 후 내린 결정이었어요. 복고풍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와 대중적인 메뉴를 재치있게 풀어낸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와이돈가스, 이태리돈가스 등 메뉴 이름부터 특이했죠. 호기심에 주문을 하고 실제로 음식을 먹어보면 왜 그런 이름이 붙었는지 단번에 알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은화수식당 천안신부점의 인기 메뉴는 달콤한 소스와 파인애플이 올라간 ‘하와이돈가스’와 부드러운 크림소스를 얹은 ‘이태리돈가스’ 등이다. 식재료와 매장의 위생까지 매장의 전반적인 운영에 대해 꼼꼼히 관리해 쾌적한 환경에서 맛있는 요리를 제공하고 있다. 주 고객층은 20대로 저렴한 가격에 색다른 식사를 할 수 있어 젊은 층의 데이트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은화수식당 천안신부점 매장 앞이 항상 자리가 나길 기다리는 손님들로 붐비는 비결이다.

“단골손님이 많은 편입니다. 저희 매장 돈가스가 제일 맛있었다며 서울에서 여기까지 찾아오는 손님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뿌듯하고 변함없는 맛으로 보답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어 더 즐겁게 일하게 되죠. 주변에 터미널과 백화점 등이 있어 유동인구가 많아 상권이 활성화되어 있는 것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박 점주는 13년동안 여성복 옷가게를 운영하다 경양식 프랜차이즈로 업종전환에 성공했다. 기존 매장을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투자비용을 절감했다. 소자본•소규모로 창업을 할 수 있어 큰 부담을 줄일 수 있었던 것이다.

“자신의 일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즐길 수 있어야 좋은 결과물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매출에만 연연하지 않고 음식의 기본인 맛에 정성을 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요.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지금의 맛과 품질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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