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명수진 강스템바이오텍 이사 "피부개선 효과 탁월한 GD11, 진정한 의미의 코스메슈티컬 ...

  • 등록 2017-06-15 오후 5:26:11

    수정 2017-06-16 오전 10:48:57

[이데일리 뷰티in 염보라 기자]

인터뷰 = 정선화 기자 ㅣ 정리·사진= 염보라 기자

명수진 강스템바이오텍 이사가 지난 13일 대치동 소재 강스템바이오텍 사무실에서 뷰티in팀과 인터뷰를 갖고 GD11의 인기 요인과 향후 계획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줄기세포 전문 바이오 제약기업 강스템바이오텍이 국내 1위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 출신 명수진 이사(사진) 합류로 본격적인 화장품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회사는 현재 인체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배양액 성분을 내세운 화장품 브랜드 GD11을 홈쇼핑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어드밴스드 랩 에너지 앰플'은 GS홈쇼핑에서 연일 완판을 기록하며 단 8회 방송만에 이용후기가 1만건을 넘어서는 성과를 냈다. 인체구성성분과 유사해 부작용이 적으며 탄력증진, 안색개선 등 피부 개선효과를 비교적 빠르게 볼 수 있다는 점이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것이다.

13일 대치동 소재 강스템바이오텍 사무실에서 명수진 이사를 만나 GD11의 인기 요인을 짚어보고 향후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명 이사는 "GD11의 핵심 성분인 인체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배양액 성분에 대한 효능과 안전성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한편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 하는 데 회사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강스템바이오텍에는 어떤 계기로 합류하게 됐나.

"2002년 아모레퍼시픽에 입사해 퇴사하기까지 마트에서 주로 판매하는 매스 브랜드 BM으로 시작해 럭셔리 브랜드까지 두루 경험할 수 있었다. 화장품 회사에서 내가 할 수 있는건 다했다고 생각했다. 회사를 그만 두고 잠시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했다. 그러던 중 아모레 동기 모임을 갔다가 동기 한 명의 추천으로 GD11에 대해 알게 됐다. 인체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배양액을 주요 성분으로 내세우는 화장품이라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화장품업계에서는 더 이상 새로운걸 경험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욕심이 났다. 게다가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보니 인지효능이 곧바로 나타났다. 이거면 도전해볼만 하겠다 싶었다."

- GD11 제품을 사용 후 어떤 효과를 봤는지.

"사실 기초 화장품은 인지효능이 바로 나타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이건(GD11) 써보고 다음날 바로 피부가 좋아진 게 느껴졌다. 보통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저녁 10~11시에 퇴근하는데 지인들에게 혈색이 좋아졌다는 칭찬을 많이 들었다. 한달 정도 사용하니 기미가 눈에 띄게 옅어졌고 몸의 겹치는 부위에 있었던 아토피도 많이 개선됐다."

- GD11의 핵심 키워드인 '인체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배양액'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줄기세포는 배아줄기세포와 성체줄기세포로 나뉘는데 이중 배아줄기세포는 수정란으로 만들어 윤리적 문제가 존재한다. 우린 성체의 줄기세포를 체취한걸 택하는데, 그게 제대혈이다. 태아가 태어날 때 탯줄 사이에 있는 혈액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하고 이를 대량 배양한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제대혈로부터 줄기세포를 분리하는 방법부터 이를 동질의 퀄리티로 대량 배합하는 것까지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에는 제대혈에서 분리한 줄기세포 자체도 특허로서 인정을 받았다."

- 이 성분이 탁월한 피부개선 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 이유는.

"인체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배양액(USC-CMTM) 성분에는 GDF11(성장분화인자 11)이 다량 함유돼 있다. 2013년 세계적인 학술지 셀(Cell)은 GDF11 단백질을 피부의 영양과 탄력을 돕는 물질로 소개했다. 최근 한 세미나에 참석했는데 모 박사가 '인간 수명은 보통 120세에서 125세로 추정되는데 의학이 발달해도 그 수준에서 멈출 것'이란 발표를 했다. 나이가 들수록 GDF11이 감소하는데 그 추이를 보면 GDF11 소멸 시점이 딱 120세라는 설명이었다. 하버드대나 사이언스지 논문을 보면 늙은 쥐에 젊은 쥐의 혈액을 넣으면 회춘한다고 하는데 이 역시 같은 논리다. 우린 여기에 플러스 알파로, 인체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배양액의 피부 개선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배양액을 동결건조해 사용 직전 앰플 등과 섞어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구성했다."

- 부작용 우려는 없는지.

"나도 처음에는 효과가 너무 좋다보니 부작용을 걱정했었다. 하지만 연구원에게 물어보니 세계적으로 부작용이 보고된 바는 없다고 하더라. 인체구성성분과 동일한 성분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오히려 안전하다."

- 귀한 원료를 사용한 것치고는 가격이 상단한 고가는 아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동질로 대량 배합하는 특허기술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현재 아토피 치료제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이 치료제의 경우 1개의 제대혈로 300~100명 사용이 가능하다. 화장품은 더 많은 수의 배합이 가능한 것으로 안다."

- 홈쇼핑에서 '어드밴스드 랩 에너지 앰플' 반응이 굉장히 좋다.

"방송할 때 보면 1초에 11병씩 팔린다. 현재까지 8차 방송을 진행했는데 상품평이 1만건을 넘었다. 상품평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긴 하지만 홈쇼핑 사에서도 놀랍다는 반응이다. 상품평을 보면 '화농성 여드름 진정에 효과를 봤다' '두피가 짓무를 때 바르면 좋다' 등 본사에서도 예상치 못한 내용이 많다. '지인 얼굴이 너무 좋아져서 따라 샀다'는 리뷰도 꽤 많은 편이다. 입소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 현재 GS홈쇼핑에서만 판매 방송을 하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좋은 제품을 함께 키워가고 싶어하는 강한 의지가 보였다. 방송을 잡을 당시 사회적으로 제대혈에 대한 이슈가 있기도 했고, 줄기세포에 대한 이미지도 딱히 좋지 않지 않나. 그런데 제품이 좋으니 함께 키워보자고 많이 힘을 써줬다. 우리와 함께 하는 쇼호스트 역시 굉장한 베테랑인데 우리 제품을 너무 마음에 들어해줬다. 첫 미팅에서는 반신반의 하는 표정이었는데 제품 사용 후 가진 두 번째 미팅에서는 눈에서 막 하트가 보였다.(웃음) 왜 GS홈쇼핑이 이미용 부문 1위 홈쇼핑 사인지 알 것 같았다."

명수진 강스템바이오텍 이사
- 오프라인 판매처가 없다는 점이 아쉽다. 유통채널을 확대할 계획은 없는지.

"대중에게 인정 받을 때까지는 홈쇼핑이나 온라인 채널에 집중하려고 한다. 헬스앤뷰티 스토어 입점도 고려했지만, 거긴 고객이 여러 제품을 둘러보고 스스로 제품을 구입하는 방식이 아닌가. GD11은 누군가가 옆에 붙어서 제품의 성분부터 효능까지 설명을 해줘야 하는 제품이다. 브랜드에 대한 홍보가 대대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홈쇼핑이 가장 적합한 유통채널인 셈이다. 한 번 써본 사람은 반드시 재구매할 거다. 그런 식으로 전략을 잡고 가고 있다."

- 최근 상해 미용박람회에 참가했다. 현지 반응은 어땠나.

"중국은 한국보다 줄기세포 연구분야에 대해 좀더 규제가 완화돼 있다. 줄기세포 자체에 관심이 많은 나라다 보니 자연스럽게 GD11에 대한 관심을 이끌 수 있었다."

- 박람회에서 가장 인기가 좋았던 제품은.

"최근 출시한 '레이징파워 볼마스크'다. 인체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배양액을 동결건조한 공 모양의 제품으로 액상 제품과 섞어 피부에 바르면 탄력 마스크로 변하는 제품이다.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테스트존을 설치했는데 일단 사용법이 재미있으니 현지 바이어와 참관객들의 호응이 좋았다."

- 볼마스크 콘셉트가 굉장히 독특하다. 개발 스토리는.

"블리스팩이라는 화장품 제조사에서 볼 형태의 동결건조 기술을 개발했는데, 우리 브랜드에 적합하겠다 싶어 함께 개발을 하게 됐다. 처음 개발 단계에서는 마스크가 아닌 '볼파우더'였다. 그런데 볼파우더라고 하면 이게 무슨 제품인지 당최 예상이 안 되지 않나. 차라리 요즘 1일1팩 트렌드가 있으니 마스크로 하자. 시트는 너무 식상하니까 볼타입으로. 그런데 품평을 해보니 제품 자체는 너무 좋은데 끈적이는 단점이 있었다. 그럼 수면팩으로 하면 되겠구나. 그렇게 개발하게 됐다."

- 사드 때문에 화장품업계가 많이 힘들어졌다. 박람회에 참가해 보니 분위기가 어떤가.

"많아 좋아졌다. 지난 3월 광저우 박람회에 갔을 때는 여행사들이 호텔에서 너무 멀리 떨어진 곳에 가지 말라고 조언할 정도였다. 그런데 이번 상해 박람회 때는 그런 부분이 전혀 없었다. 연락을 해도 잘 안 받던 업체들도 사드 분위기가 한층 사라지니 다시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

- 중국에는 어떤 전략으로 진출할 계획인지.

"판매처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있다. 위생허가를 받은 제품을 중심으로 합법화된 루트를 통해 중국 고객들과 만나려고 한다. 그에 앞서 일단은 한국에서 인지도를 쌓는데 집중하려고 한다. 해외에서 아무리 인기를 끌어도 국내 기반이 없다면 롱런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있으니까…. 재구매율이 높은 제품인 만큼 정직하게 제품을 개발하고 마케팅을 해 나간다면 충분히 승산 있을 것으로 본다."

- 화장품 전문가의 시각에서 GD11이 보완해야 할 점은.

"GD11은 브랜드 특성상 제품으로 커뮤니케이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앰플이나 마스크팩 등 스킨케어 분야에서 벗어나서 헤어케어나 메이크업 등으로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 현재 개발 중인 제품이 있다면.

"화장품 성수기인 가을·겨울 시즌에 맞춰 크림 유형의 제품을 개발 중이다. GD11의 핵심 키워드인 인체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배양액의 특성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 새롭게 합류한 만큼 기대도 욕심도 남다를 것 같다. GD11을 어떤 브랜드로 키우고 싶은지, 앞으로의 계획을 들려달라.

"한방화장품이 하나의 화장품 카테고리로 인정 받고 있듯 줄기세포 화장품도 그 수준으로 커질 수 있길 바란다. 인체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배양액을 강스템만 만들 수 있는건 아니다. 생산 가능한 바이오 회사들이 충분히 있으니 그런 회사가 함께 붙는다면 줄기세포 화장품 전체 파이를 크게 키울 수 있으리라 본다. 그 전에 GD11을 진정한 의미의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로서 대중에게 인지되고 싶다. 제품력은 이미 확보 했으니 꾸준히 정직하게만 나아간다면 충분히 실현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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