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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작년 순이익 1.3조…16년 만에 최소 실적
  • 한국은행 작년 순이익 1.3조…16년 만에 최소 실적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작년 약 1조3000억원을 벌어들이며 16년 만에 최소 실적을 기록했다. 유가증권 이자 이익이 늘었지만, 외환매매 이익 등이 줄어 총수익이 감소했고, 유가증권 운용수익의 적자폭이 커지면서 순이익이 급감했다.사진=이데일리DB한은은 29일 ‘2023년도 연차보고서’를 통해 작년 당기순이익이 1조3622억원으로 전년(2조5452억원)보다 1조1830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비우량 주택담보대출)가 발생했던 2007년(-4447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세전 순이익으로 따지면 1조8640억원을 기록해 전년(3조2964억원)보다 1조4324억원 줄었다.한은의 손익은 총자산(536조4019억원)의 74.7%를 차지하는 유가증권 운용수익률, 통안채 이자, 원·달러 환율 등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작년 유가증권 이자 이익은 고금리 영향으로 8조9812억원을 기록해 전년(7조5578억원)보다 1조4234억원 증가했다. 외환매매 이익은 9655억원으로 전년(2조3069억원)보다 1조3414억원 줄었다. 금리가 상승하면서 외화채권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 현금성 자산은 7.2% 정도로 전년(10.0%)보다 줄었다.반면 유가증권 운용수익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년째 마이너스다. 해외 국채나 주식 등 유가증권 매매차익이 4조3374억원의 손실이 나 전년(-2조9951억원)보다 적자폭이 커졌다. 채권가격과 주가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 금리가 상승하다보니 한은이 비용으로 내야 하는 통안채 이자비용도 3조6848억원으로 집계되며 전년(1조9200억원)보다 1조7649억원 증가했다. 작년 통안채 발행이 121조5622억원(평균잔액 기준)으로 전년(112조4461억원) 대비 9조1161억원 늘어난 영향이다.이덕배 한은 예산회계팀장은 “한은의 당기순이익은 금리 금리수준이나 환율 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며 “작년 상황을 돌이켜 보면 금리는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고 환율은 2022년보다는 변동폭이 많이 줄었다. 이런 모습이 당기순이익에 나타났다”고 설명했다.한은은 순이익의 70%를 국고에 납입한다. 이에 따라 작년 70%인 9221억원 가량이 정부 손에 들어갔다. 농어가목돈마련저축장려기금 출연 목적으로 315억원이 임의 적립됐고, 나머지 4087억원만 법정 적립금으로 쌓아뒀다. 작년말 기준 적립금 잔액은 20조5466억원이다.작년말 한은의 총자산 규모는 536조4019억원으로 전년(582조8261억원)보다 46조4242억원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관련 한시적 지원조치의 종료에 따른 금융중개지원대출 감소 등 영향으로 어음대출 규모가 크게 감소한 데 기인했다. 외화자산의 유가증권 구성을 보면 국채가 44.8%, 정부기관채가 13.3%, 회사채가 10.8%, 자산유동화채가 11.7%, 주식이 10.9%를 차지한다.부채는 514조9018억원으로 전년(560조9065억원) 대비 46조47억원 감소했다. 유동성 조절규모가 감소함에 따라 환매조건부채권(RP) 매각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2024.03.29 I 하상렬 기자
SK스퀘어 관계사 드림어스컴퍼니, 정유철 변호사 사외이사로
  • SK스퀘어 관계사 드림어스컴퍼니, 정유철 변호사 사외이사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스퀘어 관계사인 음악 플랫폼 플로(FLO) 운영사 드림어스컴퍼니(060570)가 29일 제25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SK스퀘어 관계사인 드림어스컴퍼니는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감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감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상정하고, 의결을 진행했다.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정유철 사외이사와 박태영 기타비상무이사가 신규 선임됐다.정유철 사외이사는 법무법인(유)광장 변호사로 재직 중인 금융 및 법률 분야 전문가다. 정유철 변호사는 재경부 기획행정실, 금융정책국을 거쳤다. 현재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매각심사소위원회,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 자문변호사를 맡고 있다.박태영 기타비상무이사는 SK스퀘어 CIO트랜스포메이션 매니징디렉터(MD)다. 투자 담당 조직의 임원으로서, 전문적인 역량을 기반으로 드림어스컴퍼니의 기업가치 제고 및 성장에 기여할 예정이다.드림어스컴퍼니 김동훈 대표이사.지난해 비용 축소로 영업적자 폭 줄여한편 드림어스컴퍼니의 2023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드림어스컴퍼니는 사업 효율화를 통해 비용 규모를 축소하며, 전년 대비 영업적자 폭을 크게 축소한 바 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효율적인 사업 운영을 통한 실적 개선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최근 AI 언어모델 기반의 음악 추천 기술 고도화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있으며, IP 유통 투자 다변화와 밸류체인 확장을 통해 외형적 성장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드림어스컴퍼니 김동훈 대표는 “주주총회에 상정된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결의되며, 2023년을 원활하게 마무리했다”며, “2024년은 IP 기반 비즈니스의 성장 속도를 높이고, 지속적인 AI 기술 개발을 통해 플로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IP와 플랫폼을 결합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3.29 I 김현아 기자
SK디앤디, 주권거래 재개..인적분할 마치고 변경상장 완료
  • SK디앤디, 주권거래 재개..인적분할 마치고 변경상장 완료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SK디앤디(210980)(SK D&D) 주권이 회사의 인적분할 및 유가증권시장 변경상장을 완료한 29일부터 거래 재개됐다. SK디앤디는 이달 1일 자로 SK디앤디와 SK이터닉스로로 분할하면서 전날까지 한달 동안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앞으로 SK디앤디는 도시 가치를 제고하는 선진형 디벨로퍼로서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SK디앤디 관계자는 “미국, 유럽, 일본 등 부동산이 발달한 주요 글로벌 도시에서는 디벨로퍼가 부동산이 투자 자산을 넘어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전통적인 개발, 공급의 개념을 넘어 주거 및 오피스 공간 콘텐츠 중심의 운영, 지속가능한 빌딩 솔루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도시의 가치를 창출하는 선두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SK디앤디는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하여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인 성장과 외부 요인 리스크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전통적인 개발을 넘어 자산운용, 부동산 운영으로 밸류체인을 확대해 왔다. 또한 특수상황형 펀드를 조성하는 등 금융구조를 다양화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겪은 지난 3년 동안에도 연속 세전이익 1000억 원 이상을 달성하는 등 견고한 실적을 유지해 왔다.핵심 역량을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금융구조와 부동산 운영 사업으로 보고, 자산운용 전문 자회사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 및 운영 전문 자회사인 디앤디프라퍼티솔루션(DDPS)를 중심으로 사업영역을 확장 중이다. SK디앤디는 중장기 전략으로 DDI를 통해 AUM을 추가적으로 확보하고, 운영 세대를 2026년까지 5만 세대 이상으로 확보한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SK디앤디는 개발, 자산운용, 운영 등 부동산 밸류체인과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솔루션 및 플랫폼 영역으로의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 초 야놀자클라우드와의 JV를 통해 시작한 리빙솔루션 OIS가 올해 중에는 개발을 완료하여 상품에 적용할 준비를 마치는 등 가시화된 성과가 나올 전망이다. SK디앤디 주거 브랜드 에피소드는 상반기 중 신규 지점인 에피소드 용산을 오픈한다. 200여 세대 규모의 에피소드 용산은 새로운 IT 솔루션 확장 도입, 용산 지역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상품 기획으로, 에피소드 네트워크 확장에 기여한다.SK디앤디는 지속가능경영이 중요한 기준으로 평가받는 투자 환경 속에서, ESG 체계도 지속적으로 확립해 왔다. ESG 전담부서를 통해 ESG 경영체계를 확립하고, 친환경 건축, 안전 보건, 기업 지배구조 등 주요 부문에서 진정성 있게 내실을 다져 온 결과, 올 2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서 발표한 ‘2023년 MSCI ESG평가’에서 전년 대비 한 단계 상향한 A등급을 받았으며, 한국ESG기준원(KCGS) 평가에서도 3년 연속 통합 A등급을 받는 등 성과를 냈다.SK디앤디는 부동산 시장이 다시 상승곡선을 그릴 것을 대비해 새로운 사업 기회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해 공매를 통해 회현역 인근 빌딩을 매입한 것에 이어, 올해 초 서울숲 인근에 오피스 부지 수주 등 서울 주요 권역의 오피스 및 주거 공간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당장 올해에는 준공 또는 개발 중인 명동N빌딩 오피스, 충무로 오피스를 매각을 계획 중에 있다.
2024.03.29 I 전재욱 기자
우면산자락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로 탈바꿈…1600세대 조성
  • 우면산자락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로 탈바꿈…1600세대 조성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1960~70년대 강남 개발로 생긴 이주민이 정착하며 형성돼 수십년에 걸친 난개발로 경관 훼손, 화재·산사태 등 재해 위험에 노출돼 있었던 우면산 도시자연공원 자락 ‘성뒤마을’이 창의·혁신 디자인을 품은 고품격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제2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서초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변경안(서초구 방배동 565-2 일원)’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2017년 9월 지구지정 및 2019년 1월 지구계획 승인 시 사업부지 내 공동주택은 용적률 160%, 최고 7층 이하로 결정됐으나 서울시 내 개발 가능한 한정된 토지자원의 효율적 활용 측면, 우면산 경관 및 주변개발지 현황 등을 고려해 용도지역 상향 없이 용적률 200%, 평균 15층 이하로 조건부 변경 결정했다.공급되는 세대수는 당초 813세대에서 1600세대로 추가 787세대는 무주택 시민의 주거 안정 및 주거복지 자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단지는 △공공주택단지(A1) 900세대(임대 590세대, 분양 310세대) △민간주택단지(매각) 700세대로 공급된다. 특히 SH공사가 공급하는 A1블럭은 행복주택, 장기전세, 공공분양 주택을 ‘소셜믹스’로 공급하고 임대주택 공급 평형을 당초 30·36㎡에서 31~59㎡로 확대, 자재고급화 등 고품질 및 다양한 유형을 공급해 시민의 주거선택 기회를 확대했다. 또한 지구계획 변경 승인 후엔 사전청약 공고로 입주자를 모집 예정이다. 성뒤마을은 훼손된 자연환경을 회복하고 주거기능을 함께하는 ‘정원도시’를 구현하고, 그동안 닫혀있었던 마을의 ‘열린 네트워크 단지’로 재탄생시켜 창의·혁신적인 디자인을 갖춘 ‘백년주택’으로 거듭날 전망이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지구계획변경 승인 이후 설계공모를 통해 건축설계를 완료해 2025년엔 주택건설사업을 승인할 계획이다”며 “2028년엔 주택건설사업을 완료해 시민들이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시민들의 주거안전 및 주거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9 I 오희나 기자
홍원식 회장, 주총 비토 없었다…남양유업 '한앤코 체제' 본격화
  • 홍원식 회장, 주총 비토 없었다…남양유업 '한앤코 체제' 본격화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남양유업(003920)이 1964년 창립 이후 60년만에 오너 경영 체제에서 벗어났다. 3년여 분쟁 끝에 홍원식 회장으로부터 지분 52.63%(37만8938주)를 확보한 사모펀드 운영사 한앤컴퍼니는 29일 열린 제6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진을 대거 교체에 성공하면서 사실상 본격적으로 남양유업의 경영을 주도하게 됐다.29일 서울 강남 남양유업 본사에서 열린 남양유업 제60기 주주총회.(사진=남양유업)이날 오전 9시 서울 강남 남양유업 본사 3층에서 열린 주총에서는 윤여을 한앤코 회장과 배민규 한앤코 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동춘 한앤코 부사장을 임시 의장 및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올라오면서 주주를 비롯 식음료 업계 이목이 집중됐다. 주주 외엔 출입할 수 없는 비공개 주총임에도 한 시간 여 전인 오전 8시부터 20여명의 취재진이 몰리며 남양유업의 한앤코 체제 본격 돌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구체적 찬반 비중은 추후 공시될 예정이나 임시 의장 및 이사 신규 선임의 건 모두 95%의 찬성 표를 얻으며 무난하게 통과된 것으로 파악됐다.당초 ‘비토(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제기됐던 홍 회장은 사실상 찬성 표를 던진 셈이다. 이번 주총까지 홍 회장이 의결권을 가지고 있는 데다 현재의 이사회 역시 아직 홍 회장 측 인사로 구성돼 있지만 별다른 대치 상황 없이 주요 의안이 의결된 것. 홍 회장은 이날 주총에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지만 대리인이 참석해 투표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그간 홍 회장은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매각 완료 이후에도 자신을 남양유업 고문으로 위촉해달라며 한앤코와 대립각을 세워온 터 이번 주총에서 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홍 회장의 완전한 퇴진을 요구 중인 한앤코는 이번 주총에서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염두해 법원에 홍 회장과 부인, 손주 등 특수관계인이 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에 찬성할 것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이 역시 기각됐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도 홍 회장이 별다른 반대 입장을 내지 않은 데에는 이미 한앤코로 기울어진 판세에 순응하는 대신 고문 위촉 등 일부 요구를 어떻게든 관철시키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여기에 현재 남양유업 감사가 회사를 대표해 홍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한앤코가 경영권 이양 및 정상화를 지연시킨 책임을 묻는 50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이 진행 중인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함께 나온다.이날 주총을 기점으로 한앤코 체제가 본격화되면서 사실상 ‘잃어버린 3년’을 보내야 했던 남양유업 정상화 역시 가속화될 전망이다. 남양유업은 지난 2019년 매출 1조308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조원대 미만의 매출과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 악화에 이미 직면한 상황. 지난해 매출은 9968억원, 영업손실은 723억원에 이른다. 일단 이날 주총에서 집행임원 제도 도입에 관한 정관 변경의 건 역시 의결된 만큼 새 이사회를 중심으로 대표 집행임원 등을 비롯한 새로운 경영진 배치를 위한 작업이 전개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사명 변경과 함께 일각에선 백미당 매각 등 사업 구조조정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임시 의장 및 이사 신규 선임,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 안건 외에도 이날 주총에서는 제60기 재무제표 및 연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50억원),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3억원) 등을 의결했다. 단 주주 제안으로 상정된 발행주식 액면분할 및 액면분할을 위한 정관 변경은 94%의 반대 표를 받으며 유일하게 부결됐다.
예보 "작년말 저축은행 특별계정 대출잔액 7.2조"
  • 예보 "작년말 저축은행 특별계정 대출잔액 7.2조"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지난해 말 기준 상호저축은행 구조조정 특별계정(특별계정) 대출 잔액이 전년 대비 1조4000억원가량 줄어든 7조20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예금보험공사는 29일 발간한 2023년도 상호저축은행 구조조정 특별계정 관리백서에서 이같이 밝혔다.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번 백서에서는 특별계정의 설치경과, 저축은행 구조조정 현황, 자금의 조성 및 지원내역 뿐 아니라, 지원 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노력 및 부실책임조사까지의 모든 과정에 대해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예보는 2011년 이후 발생한 31개 부실저축은행의 구조조정을 위해 특별계정을 통해 27조2000억원의 자금을 조성해 지원했다. 이 가운데 회수자금, 예금보험료 수입 등의 재원으로 총 20조원을 상환해 2023년말 특별계정 부채는 전년 대비 1조4000억원 줄어든 7조2000억원이다.특히 금리 인상, 부동산 시장 경색 등 어려운 자산 매각환경 하에서도 드론 홍보영상 제작, 매수의향자 1:1 면담 등 수요자 맞춤형 홍보를 통해 장기 미회수 PF자산 매각에 성공했다.또한, 부실저축은행 파산재단 보유 미술품 중 주요 작품을 무료로 전시하면서 경매도 병행 추진하여 홍보 효과와 더불어 시민들에게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했다.지난 1년간 서민·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채무자 1만여명에 대해 채무조정을 실시함으로써 장기 연체채권을 효율적으로 회수하면서도 경제적 자활의 기회를 제공했다.예보는 2026년 말 저축은행 특별계정 운영종료기한까지 부실저축은행 지원자금 회수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금융회사의 자율적 리스크관리를 유도하는 유인부합적 예금보험 제도 운영을 통해 예금보험 3.0 주요 추진 목표인 금융회사 부실 사전 예방 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4.03.29 I 송주오 기자
공매도 타깃된 레딧, 최고 경영진도 주식 매도(영상)
  • 공매도 타깃된 레딧, 최고 경영진도 주식 매도(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성금요일 휴일을 앞두고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날 S&P500 지수는 장중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별 기준으로는 3% 넘게 오르며 5개월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분기로는 1분기에 10% 이상 상승하며 2개 분기 연속 두자릿수 상승이란 기록을 남겼다. 이는 10년 만에 처음이다. 다우지수도 월별, 분기별 상승률이 각각 2.1%, 5.6%에 달했고 나스닥 지수는 각각 1.8%, 9.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날 공개된 경제지표도 양호했다. 3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79.4로 집계돼 예상치 76.5를 크게 웃돌았고, 4분기 GDP 확정치는 3.4%를 기록해 잠정치 3.2%보다 높게 나왔다.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는 21만건으로 예상치 21만2000건을 밑돌았다. 여전히 노동시장이 견고하다는 얘기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AMC 엔터테인먼트(AMC, 3.72, -14.3%) 미국의 대표적인 영화관 운영 기업 AMC 엔터 주가가 14% 넘게 급락했다.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AMC 엔터는 최대 2억5000만달러 규모의 유상증자(주식 매각)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동성 확보 및 부채 상환 등 목적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작가·배우 파업에 따른 후유증과 저조한 1분기 박스오피스 성적 등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유상증자 배경을 설명했다. ◇레딧(RDDT, 49.32, -14.6%)소셜 플랫폼 운영 기업 레딧 주가가 15%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다. 경영진의 주식 매도 소식이 전해지면서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레딧은 지난 21일 신규 상장한 기업이다. 당시 공모주가는 34달러였다. 지속적인 적자 운영 기업임에도 IPO(기업공개) 후 주가가 급등하자 과열 경고가 이어졌고, 공매도도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최고 경영진의 주식 매도 소식도 전해졌다. 회사 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고 경영자(CEO) 스티브 허프먼은 50만주를 팔았고, 재무책임자(CFO) 볼레로 앤드류(7.18만주), 운영책임자(COO) 제니퍼 윙(51.4만주), 기술책임자(CTO) 크리스토퍼 슬로우(18.5만주) 등도 대거 매도했다.◇팔란티어 테크놀로지(PLTR, 23.01, -6.1%) 빅데이터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 주가가 6% 하락했다. 월가에서 ‘매도’ 의견이 나온 여파다. 이날 몬네스 크레스피 하트의 브라이언 화이트 애널리스트는 팔란티어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도’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20달러로 제시했다. 과도한 가치평가를 받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팔란티어 주가는 AI(인공지능) 수혜 기대감으로 지난해 167% 상승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34% 오른 상태다. 브라이언 화이트는 “장기적으로 AI 모멘텀을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업”이라면서도 “정부 관련 계약 불확실성 및 변동성·잠재적인 경기 침체 가능성 등 불안 요인을 고려할 때 지금 주가는 너무 비싸다”고 평가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3.29 I 유재희 기자
레딧, 이틀간 25% 급락…과대평가·경영진 주식 매각 논란
  • 레딧, 이틀간 25% 급락…과대평가·경영진 주식 매각 논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기업공개(IPO) 이후 승승장구하던 미국의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레딧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했다. (사진=AFP)28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레딧의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14.60% 하락한 49.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1.30% 하락한 데 이어 이틀 동안 주가가 24.3% 급락했다. 레딧의 주가는 상장 이후 종가 기준으로 지난 27일까지 92% 폭등했으나, 이날 종가는 상장 첫 날 종가(50.44달러)보다 낮아졌다. 다만 IPO 당시 공모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45% 급등한 상태다. 전날엔 레딧의 주가가 너무 높다는 평가와 함께 공매도 세력이 대거 출현해 주가를 끌어내렸다. 헤지아이 리스크 매니지먼트는 보고서에서 “레딧의 주가가 지나치게 과대평가 돼 있다”고 짚었다.실제 레딧은 2005년 설립 이후 단 한번도 순이익을 낸 적이 없다. 레딧의 지난해 매출은 8억 4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908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이날은 공매도에 더해 경영진의 주식 매각 소식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레딧은 스티브 허프만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주식 50만주를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제니퍼 웡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자신이 51만 4000주를 매각했고 현재 14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리티의 부사장 벤 실버맨은 “회사 전망이 밝다면 내부 경영진들이 왜 주식을 매도하는가”라고 반문하며 레딧의 상장 목표가 자금 확보를 통한 성장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레딧에선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 거래와 관련해 다수의 토론방이 운영되고 있어 미국의 개인 투자자들이 자주 찾는다. 지난해 10월 기준 일일 순방문자가 7000만명 이상으로 ‘개미들의 성지’, ‘밈 주식의 성지’로도 불린다.
2024.03.29 I 방성훈 기자
STO 선두주자 부동산 조각투자 업계…생존법은 각양각색
  • [마켓인]STO 선두주자 부동산 조각투자 업계…생존법은 각양각색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아 부동산 토큰증권발행(STO·Security Token Offering)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국내 부동산 업체들이 부동산 시장 불황을 뚫기 위한 생존법을 찾고 있다. 새로운 투자 상품과 사업 전략들을 내세우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8일 STO 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금융위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STO 업체는 △루센트블록 △카사 △펀블 △뮤직카우 △에이판다파트너스 등이다.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을 운영하는 루센트블록, 카사, 펀블은 부동산신탁수익증권을 발행해 유통 중이다. 루센트블록은 30만 이용자를 보유한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를 운영하고 있다. STO 업계에선 정부가 제시한 토큰증권 가이드라인에 가장 근접한 사업 구조를 보유한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블록체인 분산원장 기술을 적용해 토큰증권을 발행하는 곳은 조각투자 서비스 운영사 중 루센트블록이 유일하다.루센트블록은 F&B, 숙박, 문화예술, 오피스 등 다양한 성격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자산을 활용해 투자자에게 ‘공간 경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타 업체와의 차별점이다. 일례로 루센트블록은 지난해 6월 상장된 1호 매물인 서울 안국의 수제 버거 브랜드에 대해 특정 지분 이상을 가진 투자자에게 매장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도 했다.최근엔 부동산 시장 트렌드 읽기에도 적극적이다. 이날 소유는 9호 부동산으로 ‘성수 코오롱타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신흥 오피스 상권으로 떠오른 성수 지역이 주거, 업무, 문화 등 다방면에서 특화된 독자적 상권이란 분석에서다. 전체 공모 금액은 17억6000만원으로 오는 4월 공모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운영사 펀블은 올해 초 코스닥 상장사 SGA솔루션에 인수됐다. 펀블은 롯데 시그니엘, 해운대 엘시티 등 국내에서 상징성 있는 건물들을 조각투자 상품으로 내놓으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펀블은 IT보안 전문기업 SGA솔루션즈의 블록체인 원천기술을 적용해 토큰증권 플랫폼 스플릿을 출시할 예정이다. 펀블은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꼬마빌딩을 토큰증권화 하겠단 계획이다. 펀블이 내세운 차별점은 부동산 조각투자 공모에 ‘손익차등형 구조’를 적용한다는 것이다. 선순위 투자자로 공모를 진행해 안정성을 높이고, 후순위 투자자는 자산의 가치 하락 위험을 떠맡는 대신 건물 매각 시 배분 비율에 따라 차익을 나눠 갖는다는 설계다. 국내 1호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의 운영사인 카사코리아는 지난해 3월 대신파이낸셜그룹에 인수됐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의 부동산 전문회사 대신프라퍼티의 자회사 개념이다. 대신그룹에 합류하면서 금융당국 규제 방향대로 사업을 준비함과 동시에 재무 안정성까지 확보할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사는 역삼 런던빌, 서초 지웰타워 등 대형 상업용 부동산에서 압구정 커머스빌딩 등 중소형 빌딩으로 주요 투자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공모를 준비 중인 ‘그레인바운더리 빌딩’은 지하 1층, 지상 3층의 작은 규모다. 카사는 지난 21일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신탁수익증권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받으면서 공모 일정이 미뤄졌다. 카사 역시 루센트블록처럼 투자자를 위한 혜택을 제공하는 계획을 세웠다. 그레인바운더리 빌딩에 투자하는 회원들에게 일정량 이상의 지분을 보유할 경우 해당 매장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투자지원금 지원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일각에선 업체 간 출혈경쟁을 방지하고 부동산 STO 시장의 규모부터 키워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 부동산 STO 업계 관계자는 “시장의 파이가 커져야 업체와 투자자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며 “업체들이 서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함께 성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증권업계에선 부동산 STO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2024년은 부동산 토큰증권의 기회”라며 “부동산 수익증권 사업자들은 단일 건물을 싸게 매입해 빠른 엑시트(투자금 회수)와 매각 차익 극대화를 목표로 한다. 따라서 침체기에 매입과 매각 등 유연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음이 타 투자 기구 대비 우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9 I 김연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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