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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지니뮤직 등 15개사 코스닥·코넥스 '공시우수법인' 선정
  • 거래소, 지니뮤직 등 15개사 코스닥·코넥스 '공시우수법인' 선정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코스닥·코넥스시장 공시우수법인으로 15개사를 선정, 시상했다고 21일 밝혔다. 홍순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앞줄 왼쪽 다섯번째)과 2023년도 코스닥 코넥스시장 공시우수법인으로 수상한 대표이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사진=한국거래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에서는 12개사, 코넥스에서는 3개사가 공시우수법인으로 선정됐다. 장기성실공시 우수법인으로는 △성광벤드(014620) △지니뮤직(043610)이 시상을 받았고, 실적예측공시 우수법인으로 △CJ프레시웨이(051500)(씨제이프레시웨이)가 선정됐다. 이밖에 IR활동 우수법인으로 △에스티팜(237690) △에이치케이(044780)이노엔이 선정됐고, 종합평가 우수법인으로 △휴온스(243070) △컴투스(078340) △제이브이엠(054950) △칩스앤미디어(094360) △메가스터디교육(215200) △골프존(215000) △쇼박스(086980)가 이름을 올렸다.코넥스에서는 공시우수법인으로 △무진메디 △메디쎄이가 IR우수법인으로는 △애니메디솔루션이 시상 받았다. 거래소는 해당 기업들의 공시담당자를 ‘공시업무유공자’로 표창하고, 공시우수법인에 대해 코스닥시장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유예 자격 부여, 의무교육 이수 면제, 코넥스시장은 불성실공시 벌점 감경 등 우대조치를 할 예정이다. 홍순욱 코스닥시장본부장은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성실히 공시의무를 이행한 공시우수법인에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증권시장의 신뢰성 및 공정성 제고를 위해 상장법인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2024.02.21 I 이용성 기자
한미그룹, 디지털헬스케어 비즈니스 본격화…'사업추진 TF 출범'
  • 한미그룹, 디지털헬스케어 비즈니스 본격화…'사업추진 TF 출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미약품(128940) 그룹이 디지털헬스케어 분야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한다. 임주현 한미그룹 사장(앞줄 왼쪽 세번째)을 비롯한 한미그룹 관계자들이 최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추진 전담팀(TF) 발대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미그룹)한미그룹은 최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추진 전담팀(TF) 발대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한미그룹은 전담팀을 통해 예방 및 관리, 진단, 치료 등 영역에서 융합할 수 있는 다층적 디지털헬스케어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새로운 50년을 위한 성장동력 디지털헬스케어’를 슬로건으로 결성된 이번 전담팀에는 한미그룹 임주현 사장(한미사이언스(008930) 전략기획실장)을 중심으로 그룹사 핵심 조직의 수장들이 모두 참여해 사업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 최인영 연구개발(R&D) 센터장(전무), 김나영 신제품개발본부장(전무), 박명희 국내사업본부장(전무), 경대성 전략마케팅팀 상무 등 주요 사업 부문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이번 전담팀을 통해 그룹사 전체를 아우르는 한미만의 독창적 디지털헬스케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미그룹은 그동안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축적한 독보적인 사업개발, 마케팅·영업, 인허가 등 경험을 바탕으로 예방 및 관리(Wellness)와 진단 및 치료(Medical) 등 영역에서 빠르게 성장중인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한미그룹은 이미 2000년대 초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PDA(개인정보단말기)를 활용한 영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2009년부터 전 제품에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를 적용해 공급망을 최적화 하는 등 디지털 분야에 대한 앞선 인식과 경쟁력을 보여왔다. 한미그룹은 디지털치료기기 전문기업 디지털팜(가톨릭대학교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에 KT와 합작 투자했다. 지난 1월에는 아이젠사이언스와 인공지능(AI) 활용 항암신약 연구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디지털헬스케어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디지털헬스케어 융합을 통해 각 계열사 핵심 사업과의 시너지 역시 높여 나가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건강기능식품, 한미약품은 영업·마케팅, 연구개발과 데이터사이언스, 온라인팜은 키오스크, 디지털팜은 DTx와 CDSS, 제이브이엠은 자동조제기, 그리고 최근 한미사이언스 자회사로 편입한 에비드넷은 마이데이터 등 분야에서 전문성을 녹여내고 있다. 한미그룹은 현재 주력하고 있는 파이프라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DTx, 웰니스 등 다양한 아이템을 검토중에 있다. 한미그룹은 2022년 9월 웨어러블(패치형) 심전도검사 의료기기인 AT패치를 Asens사와 협업해 국내 의료기관에 유통중이다.특히 한미그룹은 H.O.P(Hanmi Obesity Pipeline) 프로젝트를 통해 비만 환자의 라이프스타일 및 복약 순응도 교정이 가능한 디지털의료기기 융합 의약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있다. 개발중인 디지털융합의약품은 비만 영역에서 한미약품이 개발중인 한국인 맞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비만약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디지털의료기기를 융합하는 것으로, 효능 극대화 및 안전성 개선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 외 한미그룹은 불면증 등 영역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주도적 논의를 통해 국내 최초 디지털융합의약품 허가에 도전하고 있다.디지털헬스케어 사업추진 전담팀 총괄 운영을 맡은 경대성 상무는 “한미 각 그룹사의 역량과 전문성을 응집해 디지털헬스케어 시장 선도기업의 입지를 확고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0 I 신민준 기자
국내 압도적 1위… 내년 수출비중 더 높인다
  • [JVM 대해부①]국내 압도적 1위… 내년 수출비중 더 높인다
  •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 주인공은 의약품 자동 조제 시스템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제이브이엠이다.[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팬데믹 이후 약사 인력 부족과 인건비 증가, 비대면 의약품 배송 서비스 확대 등으로 약국 자동화 시장 성장세가 가파르다. 글로벌 의료 인력들의 노동 비용이 급증해 자동화 장비 효용성이 높아졌고, 선진국 위주로 장비 보급이 확대되는 추세다. 국내만 보더라도 대부분의 병원이 약 자동 포장기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병원약사회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약제업무 자동화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자동 정제분류 포장기’는 모든 종류 병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제 자동 분포기’는 전체의 74.3%, ‘자동화 약품 캐비닛’은 37.6%, ‘주사약 자동조제 시스템’은 약 5.9%의 병원이 각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약품 재포장 형태.(자료=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제이브이엠(054950)은 이렇게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약국 자동화 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어 주목된다. 국내에서는 90%가 넘는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유럽과 미국, 캐나다 등에서도 파우치형 자동 조제기 ‘ATDPS’로 점유율 1위다. 의약품 재포장은 크게 파우치(Pouch), 바이알(Vial), 블리스터카드(Blistercard)로 나뉘는데, 제이브이엠의 주력 제품은 ATDPS다. Automatic Tablet Dispensing & Packaging System의 약자를 의미하는 ATDPS는 말 그대로 약(Tablet)을 분류(Dispensing)하고 패키징(Packaging)하는 것을 말한다. 세계 약국 자동화 시장 규모는 현재 약 3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폴라리스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해당 시장은 2028년경 98억3000만 달러(한화 약 12조9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커져가는 시장에 맞춰 제이브이엠 실적도 우상향 중이다. 3분기 기준 회사의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3% 증가한 1132억원이며, 여러 증권사들에 따르면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1579억원,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285억원, 영업이익률은 18%로 각각 전망됐다. 내수 시장 못지 않게 수출에 집중한 결과다. 올해 1분기 수출 비중(연결 기준)은 51.5%, 내수는 48.5%였고 2분기는 수출 44.4%, 내수 55.6%, 3분기 수출 46.3%, 국내 53.6%로 각각 집계됐다. 2년 내 수출이 내수 비중보다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회사는 내년부터 중국과 유럽 시장에서 공격적인 영업 확장을 예고했다. 중국의 경우 최대 헬스케어 기업 중 하나인 시노팜을 파트너사로 이미 중국 전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지만 건강기능식품 사업, 의약분업 시범운영 등으로 새로운 채널이 늘어나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회사는 올해 3월 삼성전자(005930) 중국사업혁신팀 출신 임원을 영입하기도 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는 블리스터 카드 형식의 자동 포장 방식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겠단 계획이다. 파우치 형태가 익숙한 우리나라와 달리 유럽 지역은 바이알과 블리스터 카드가 더 친숙한 문화다. 이에 회사는 유럽과 미국 시장을 겨냥해 내년 중 바이알 자동 포장 새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블리스터 카드 자동 포장 제품도 현재는 중형 모델만 보유하고 있지만 소형부터 중형, 대형에 이르는 풀 라인업을 구축하겠단 목표다. 지난 3분기 유럽법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5.7% 증가한 73억원을 기록했다. 제이브이엠은 2006년 6월 7일 코스닥에 상장했고, 2016년 7월 최대주주가 한미사이언스로 변경되며 한미약품그룹 자회사로 편입됐다. 한미약품은 제이브이엠의 해외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파트너 기업 34개사와 협업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세계 59개 국가에 제이브이엠 제품을 판매 중이다. 주력 제품은 크게 △전자동 정제 분류 및 포장시스템 ‘ATDPS’ △전자동 정제 포장 검수시스템 ‘VIZEN’ △전자동 조제 커팅 및 와인딩 시스템 ‘WIZER’ △전자동 약품관리 시스템 ‘INTIPharm’ 등 4종이다.
2023.12.01 I 석지헌 기자
한미그룹 알짜 회사… 영업이익률 20% '성큼'
  • [JVM 대해부②]한미그룹 알짜 회사… 영업이익률 20% '성큼'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제이브이엠(054950)은 약국 자동화 시장의 본격 개화로 열린 기회를 발판 삼아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면서 한미사이언스 알짜 자회사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신해곤 제이브이엠 해외사업 총괄 담당 이사가 지난 2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대표 제품인 ‘ATDPS’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공= 제이브이엠)여러 증권사에 따르면 제이브이엠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1579억원,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285억원, 영업이익률은 18%로 각각 전망됐다. 모회사 한미사이언스의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676억원)을 기준으로 하면 연결 비중이 42%에 달한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이르면 3년 내 연간 영업이익률이 20% 수준에 올라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제이브이엠은 내년부터 신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유럽과 중국 영업을 확대해 현재 북미로 편중된 매출 비중을 고르게 맞춰겠다는 계획이다. 가장 성장성이 높은 시장은 중국으로 판단하고 있다. 중국은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요양원을 중심으로 의약품 조제 장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의약분업도 시범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약국이 새로운 잠재고객으로 잡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내년 중국에서의 매출 성장률은 4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신해곤 제이브이엠 해외사업 총괄 담당 이사는 “아직 의약분업이 법제화 되지 않은 중국에서는 이제 조금씩 시범사업 형식으로 약국에서도 약을 조제하고 있다”며 “우리 입장에선 영업할 수 있는 새 채널을 발굴하는 셈이다”라고 말했다. 요양원의 경우 만성 질환자들이 많은 만큼 먹는 약이 대게 정해져 있고, 매일 일정한 시간에 약을 챙겨야 한다는 특징이 있다. 요양보호사 입장에선 미리 파우치에 소분해 놓은 형식이 편하게 때문에 제이브이엠 제품 선호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전 세계적으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사업과 약 배달 서비스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도 기회다. 제이브이엠 해외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서는 약 배달 서비스 업체들이 파죽지세로 성장하고 있으며, 유전체 데이터를 저장해 영양제 추천에까지 활용하는 등 활용 방안이 고도화되고 있다.실제 글로벌 유통 공룡인 아마존(Amazon)이 인수한 온라인 약국 스타트업 필팩(Pill Pack)은 의약품 뿐아니라 영양제를 소분해 정기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이브이엠은 지난 8월 필팩에 제이브이엠의 파우치 자동화 기기 ‘ATDPS’를 상업용으로 공급한다고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내수시장에서도 건기식 시장 확대로 제이브이엠 수혜가 기대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건기식 완제품의 소분, 판매를 금지하고 있지만, 정부가 내년 6월부터 건기식의 소분행위를 허용하는 건기식 관리법 시행령 개정을 마친다고 밝혀 건기식 소분 서비스가 본격 확대될 전망이다. 소분 판매를 위해서는 건기식을 위생적으로 소분 및 포장할 수 있는 장치를 갖춰야 한다. 제이브이엠의 약 조제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실제 제이브엠은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들에 장비를 납품한 바 있으며, 시장이 확대될 것을 대비해 건기식 전용 장비를 개발, 현재 양산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이사는 “개인 맞춤형 소분이 활성화되는 순간 저희 기계는 많이 팔릴 수밖에 없다”며 “해외 시장에서도 이미 그런 서비스들이 점점 늘고 있고 스타트업들이 우후죽순 생기는 상황이다. 우리는 여기서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했다고 평가되는 스타트업들을 발굴해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12.01 I 석지헌 기자
생산성 3배 높인 신제품…"이미 내년 목표 30% 달성"
  • [JVM 대해부③]생산성 3배 높인 신제품…"이미 내년 목표 30% 달성"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팬데믹 이후 의약품 조제 자동화 시스템 성장으로 제이브이엠(054950)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5년 연속 성장 중이다. 2018년 연결 기준 매출액 1036억원, 영업이익 133억원에서 지난해 매출액 1420억, 영업이익 220억원으로 각각 37.1%, 65.4% 성장했다.제이브이엠의 지역별 매출과 영업이익률 추이.(자료= SK증권)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12.83%에서 15.49%로 올랐다. 3분기 매출은 미국과 유럽 파트너사 장기 휴가 시즌에 따른 장비 설치가 지연되면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4분기에는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제이브이엠은 내년 신제품 판매 확대를 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다. 신제품 ‘MENITH’(메니스)는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강조되는 조제공장형 약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파우치 포장 자동 조제기기다. 지난해 11월 처음 공개됐고 내년부터 적극적으로 영업할 예정이다.메니스와 기존 제품의 가장 큰 차별점은 로봇팔이 들어가 있단 것이다. 다관절 협동 로봇팔이 ‘의약품을 담은 통’(캐니스터)을 빠르게 오가면서 조제 속도를 기존보다 2배 이상, 생산성은 3배 이상 높였다. 기존 제품들은 검수 기능이 없어 검수 제품을 따로 구입하거나 약사가 일일히 확인해야 했지만, 이 제품에는 검수 기능을 통합돼 효율을 극대화 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캐니스터를 최대 900개까지 달 수 있는 메니스는 조제 공장형 약국에 최적화됐다.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 약국 산업은 성장하고 있지만 약국 근무 인력은 부족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개발됐다. 접수받은 처방의약품을 대량 조제해 전국 각지로 배송하는 공장형 약국이 제이브이엠의 주요 고객이다. 이미 시장 반응도 뜨겁다. 최근 네덜란드 소재 제약 유통업체 ‘브로카세프’(Brocacef)에 메니스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고, 이미 내년 목표 판매량의 3분의 1을 올해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제이브이엠은 이번 납품을 기점으로 보급형 장비 위주의 유럽 비즈니스가 ‘최첨단 대형 장비’ 중심으로 확대됐다고 평가한다. 신해곤 제이브이엠 해외사업 총괄 담당 이사는 “올해 첫 제품을 팔았고 전 지역으로 판매를 협의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미국과 호주, 유럽 등으로 판매를 늘려갈 계획이다. 인건비가 비싼 나라들에서 수요가 높고 매주 영업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장비 못지않게 소모품(MRO) 판매도 제이브이엠의 안정적인 매출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실제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소모품 비중이 39.6%를 차지했다. 약 포장지에 사용되는 잉크나 파우치 롤과 같이 장비를 사용하면 쓸 수밖에 없는 제품들이 주요 소모품이다. 이러한 소모품 비즈니스 모델은 고객을 플랫폼에 묶어두는 락인(Lock in) 효과와 누적 매출 증가 등으로 높은 수익성을 달성할 기반이 될 수 있다. 신 이사는 “장비만큼 많이 팔리는 게 소모품이다. 저희 산업은 마치 프린트 산업과 같아서 기계를 팔고 나면 끝이 아니라 잉크나 캐니스터(약통)와 같은 소모품 수요가 계속해서 발생한다는 점이 매력적인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제이브이엠은 지난 2019년 소모품인 파우치 롤 생산 공장을 2배 이상 증설했다. 파우치 롤은 파우치형 의약품 자동조제기 ‘ATDPS’ 등에 장착되는 소모품으로, 자동 조제된 의약품을 복용 단위별로 담아 포장할 수 있는 약 봉투 묶음이다.
2023.12.01 I 석지헌 기자
신해곤 제이브이엠 해외총괄, "내년 中서 매출성장률 40% 자신"
  • 신해곤 제이브이엠 해외총괄, "내년 中서 매출성장률 40% 자신"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현재 의약품 자동 조제 시장은 마치 2010년 일반폰(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가던 시기에 놓여 있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성장성이 폭발하는 시점에 있는 겁니다.”신해곤 제이브이엠 해외사업 총괄은가 지난 23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 제이브이엠)신해곤 한미약품 글로벌사업본부 제이브이엠 해외사업 총괄은 지난 23일 이데일리와 만나 “의약품 자동 조제 시점은 스마트폰 개화기 때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성장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올해 3월 제이브이엠에 합류한 신 총괄은 중국 상해교통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삼성전자(005930) 중국사업혁신팀 등에서 15년간 근무한 ‘중국통’이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부문 해외 영업을 담당하면서 쌓아온 경험으로 기반으로 제이브이엠 해외 사업 부문의 성장에 일조하기 위해 합류했다. 팬데믹 이후 의료 인력 부족 및 인건비 증가로 약국 자동화 시장은 급성장 중이다. 세계 약국 자동화 시스템 시장 규모는 현재 3조원에 달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폴라리스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이 시장은 5년 뒤인 2028년 98억3000만 달러(약 1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제이브이엠의 해외 매출 대부분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나오고 있다. 회사는 내년부터 유럽, 중국으로 적극 진출해 특정 시장으로 편중된 매출 균형을 고르게 맞춰가겠다는 전략이다. 3분기 기준 회사의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3% 증가한 1132억원이며, 시장별 매출 비중은 국내 55.5%, 수출 44.5%다. 제이브이엠은 가장 성장성이 높은 시장을 중국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요양원을 중심으로 의약품 조제 장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의약분업도 시범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약국이 새로운 잠재고객으로 잡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내년 중국에서의 매출 성장률은 4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신 총괄은 “아직 의약분업이 법제화 되지 않은 중국에서는 이제 조금씩 시범사업 형식으로 약국에서도 약을 조제하고 있다”며 “우리 입장에선 영업할 수 있는 새 채널을 발굴하는 셈이다”라고 말했다. 요양원의 경우 만성 질환자들이 많은 만큼 먹는 약이 대게 정해져 있고, 매일 일정한 시간에 약을 챙겨야 한다는 특징이 있다. 요양보호사 입장에선 미리 파우치에 소분해 놓은 형식이 편하게 때문에 제이브이엠 제품 선호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 시장은 아직 블리스터카드(플라스틱 시트를 성형한 부분에 내용물을 충전, 투입해 필름을 덮어 밀봉하는 포장 방식)나 바이알(병) 포장 방식에 익숙한 만큼 내년 중 바이알 자동 포장 새제품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블리스터 카드 자동 포장 제품도 현재는 중형 모델만 보유하고 있지만 소형부터 중형, 대형에 이르는 풀 라인업을 구축하겠단 목표다. 지난 3분기 유럽법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5.7% 증가한 73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그 동안은 우리가 잘하는 제품만 가지고 승부를 했다면 이제는 해외가 필요로 하는 제품으로 진입해야 할 때다”라며 “파우치형과 블리스터카드, 바이알 자동 조제 기기까지 아우르는 제품 풀라인업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출시한 신제품도 내년부터 실적 성장을 이끌 전망이다. 로봇팔이 적용된 차세대 조제 자동화 기기 ‘MENITH’(메니스)는 조제 속도를 기존보다 2배 이상, 생산성은 3배 이상 각각 높였다. 자동 검수 기능까지 통합해 효율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조제 공장형 약국에 최적화됐다. 시장 반응도 뜨겁다. 최근 네덜란드 소재 제약 유통업체 ‘브로카세프’(Brocacef)에 메니스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고, 이미 내년 목표 판매량의 3분의 1을 올해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2016년 한미약품 그룹으로 편입된 제이브이엠은 병원·약국 자동화 시스템 공급 기업이다. 최대주주인 한미사이언스(008930)가 지분 39.2%를 보유하고 있다.제이브이엠은 회사의 주력 제품이자 파우치형 자동 조제 장비인 ‘ATDPS’로 현재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국내 시장 역시 점유율 약 90%로 압도적 1위다. 증권사 전망에 따르면 제이브이엠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1579억원,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285억원, 영업이익률은 18%이다. 3분기 매출은 미국과 유럽 파트너사 장기 휴가 시즌에 따른 장비 설치가 지연되면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4분기에는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23.12.01 I 석지헌 기자
제이브이엠 "3분기 누적매출 1100억원 돌파"
  • 제이브이엠 "3분기 누적매출 1100억원 돌파"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008930)의 계열사인 제이브이엠(054950)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68억원과 영업이익 58억원, 순이익 54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8%(매출), 2.4%(영업이익), 17.0%(순이익) 증가한 실적이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R&D에는 매출 대비 6% 수준인 22억원을 투자했다. 제이브이엠의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1132억원으로, 회사측은 올해 사상 최초로 연 매출 15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분기 수출액은 164억원으로, 시장별 매출 비중은 국내 55.5%, 수출 44.5%(북미 17.2%, 유럽 19.0%, 기타 8.3%)로 나타났다. 특히 제이브이엠 유럽법인(JVM EU)은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한 7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JVM EU의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작년 4분기부터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제이브이엠 관계자는 “미래 글로벌 약국 자동화 시스템 시장을 한국의 제이브이엠이 선도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로봇팔이 장착된 자동조제기 MENITH를 출시하면서 미래의 약국 자동화 시스템을 제이브이엠의 기술력을 토대로 세계가 예측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2023.10.26 I 석지헌 기자
한미사이언스, 주주가치 제고 위해 자사주 33만주 매입
  • 한미사이언스, 주주가치 제고 위해 자사주 33만주 매입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33만주를 매입한다. 취득가액은 약 100억원이다. 취득 예상 기간은 2023년 10월 25일부터 2024년 1월 24일까지이며, 장내 매수를 통해 취득한다. 한미사이언스의 자사주 매입 결정과 함께 한미그룹 임원들의 자발적인 릴레이 자사주 매입도 이뤄질 전망이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이번 결정은 주주 환원 정책의 다변화를 요구하는 자본시장 의견을 반영하고, 기업 가치상승에 대한 확신을 주주들께 심어주겠다는 회사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한미그룹 임원들이 회사의 미래가치를 확신하고 있다는 뜻을 주주들께 전달한다는 차원에서 자발적 자사주 매입을 결단했다”며 “한미사이언스를 중심으로 한미약품, 제이브이엠 등 상장된 그룹사 소속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이 릴레이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작년 한미그룹 계열사 ‘한미헬스케어’와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자체 성장동력을 확보한 사업형 지주회사로서 한미그룹의 미래를 설계해 나가고 있다. 한미약품과 북경한미약품, 한미정밀화학, 제이브이엠, 온라인팜 등 각 분야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보유한 계열사들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면서, 한미그룹이 지속가능한 혁신경영 모델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2023.10.24 I 김승권 기자
제이브이엠 ‘차세대 로봇팔 자동조제기’, 유럽 시장 진출 본격화
  • 제이브이엠 ‘차세대 로봇팔 자동조제기’, 유럽 시장 진출 본격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제이브이엠(054950)이 독자 개발한 최첨단 차세대 자동 조제기 ‘메니스(MENITH)’가 유럽 시장에 납품되기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제이브이엠에 따르면 유럽에서 대형 공장형 약국을 운영하는 네덜란드 소재 제약유통업체 ‘브세카세프’(Brocacef)에 다관절 로봇팔이 적용된 메니스를 본격 공급하게 됐다.제이브이엠의 최첨단 차세대 자동 조제기 ‘MENITH’(왼쪽 위). 다관절 협동 로봇 팔이 이 장비 안에서 캐니스터를 자동으로 교체하고 있다.(제공=제이브이엠)메니스는 미래 약국 자동화 시장을 선도할 제이브이엠의 차세대 제품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다관절 협동 로봇 팔이 캐니스터(의약품을 담는 통)를 자동으로 교환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이로 인해 기존 제품 대비 2배 이상 빠른 분당 최대 120포의 약을 조제할 수 있다. 또 자동 검수 기능도 탑재돼 약국 조제 시간과 인력을 최소화할 수 있다.제이브이엠은 “브로카세프와 같은 대부분의 해외 공장형 약국은 접수받은 처방의약품을 대량 조제해 전국 각지로 배송하고 있다”며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메니스의 추가 도입이 기대된다”고 전했다.한편 제이브이엠은 한미사이언스의 약품 조제 전문 계열사다. 한미약품(128940)이 제이브이엠의 해외영업을 담당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현재 글로벌 파트너 기업 34개사를 통해 60개 국가에 제이브이엠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납품을 기점으로 한미약품은 보급형 장비 위주의 유럽 약국 비즈니스를 ‘최첨단 대형 장비’ 중심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유럽은 물론 북미 등 다양한 지역으로 판매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대량 조제 수요는 급증하는 반면 약국 근무 인력 부족 현상은 지속되고 있어 제이브이엠의 글로벌 비즈니스는 더욱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3.10.13 I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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