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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실상부 월드스타 세븐틴, 10년차 공연노하우 터졌다
  • [문화대상 이 작품]명실상부 월드스타 세븐틴, 10년차 공연노하우 터졌다
  • [강혜원 성균관대 컬처앤테크놀로지융합전공 초빙교수] 지난달 30~31일 양일간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그룹 세븐틴의 ‘팔로우 어게인 투 인천’(FOLLOW AGAIN TO INCHEON). 함께 ‘떼창’하고 들썩이며 즐기는 음악이 갖는 가치를 생생하게 보여준 콘서트였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연이어 전개한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해내며 쌓아 올린 세븐틴의 라이브 콘서트 노하우를 만끽할 수 있는 공연이기도 했다.공연은 세븐틴의 세계가 탄생하는 작업실에서 스타디움으로 멤버들이 소환되는 오프닝 영상으로 문을 열었다. 이후 초대형 LED 스크린이 열리면서 13명의 완전체 세븐틴이 하늘에서 내려왔다. 8개월 만에 한국 콘서트를 하게 된 세븐틴의 모습은 그야말로 여유만만 자체이자 금의환향이었다. 세븐틴은 댄서 군단과 함께 ‘손오공’ 등으로 초대형 군무를 펼치며 공연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렸다.라이브 밴드 연주와 함께하는 공연답게 댄스 브레이크 구간에서도 생동감이 넘쳤다. ‘돈키호테’, ‘박수’ 등 기세 넘치는 무대가 이어지면서 현장 분위기는 점차 뜨거워졌다. 세븐틴 콘서트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유머러스한 오프닝 멘트 시간에서는 멤버들의 솔로 활동곡까지 맛보기로 볼 수 있었다. 에스쿱스, 승관, 정한 한동안 건강 문제로 무대에 오르지 못한 멤버들은 완전체 공연 개최에 대한 감격을 팬들과 나누며 감사를 표했다.뒤이어 ‘울고 싶지 않아’, ‘퍽 마이 라이프’(F*ck My Life), ‘록 위드 유’(Rock with you) 등 굵직굵직한 히트곡 무대가 계속되며 공연의 열기가 더해졌다. 유닛 무대에서는 스타디움 공연이라는 장점을 살려 규모감과 개방감을 살린 무대를 펼쳐낸 점이 돋보였다.보컬팀(정한, 조슈아, 우지, 도겸, 승관)은 ‘바람개비’, ‘먼지’, ‘하품’ 등을 불렀다. 감미로운 가사에 몰입할 수 있게 한 동화 같은 무대 연출, 돌출무대를 활용해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모습 등이 눈에 띄었다. ‘블링블링’한 블랙 의상을 입고 등장한 퍼포먼스 팀(준, 호시, 디에잇, 디노)은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무드 속에서 섬세하게 조율된 동선과 안무를 세련되고 깔끔하게 보여줬다. 무대에 복귀하는 각오를 보여주는 듯한 레드 헤어로 멋을 낸 에스쿱스를 비롯해 원우, 민규, 버논으로 이뤄진 힙합팀은 객석 중앙에서 팬들의 ‘떼창’과 호응을 유도하며 등장했다. 커다란 외눈박이 괴물 모양의 무대장치와 함께한 ‘몬스터’ 무대 등을 통해 관객을 쥐락펴락하는 당당함이 인상 깊었다.세븐틴 특유의 건강한 에너지와 청량함을 시각적으로 구현해 낸 초대형 세트에서 선보인 ‘팔로우 페스티벌’ 구간은 전 세계 관객과 언어의 장벽을 넘어 음악과 퍼포먼스로 소통할 방법을 치열하게 고민하며 발견했을 노하우가 응축된 공연의 하이라이트였다. 씨앗에서 새싹이 돋아나고 큰 나무에 커다란 다이아몬드가 열리는 형상을 보여준 대형 드론쇼를 통해서는 성장을 지켜봐 주고 아낌없이 지지한 ‘캐럿’(공식 팬덤명)을 향한 진솔한 마음을 표현했다. 세븐틴은 이번 콘서트로 데뷔 10년 차에도 계속해서 전성기를 갱신해 나가는 지치지 않는 각오를 품은 팀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2024.04.22 I 김현식 기자
이기영 비스테이지 대표 “팬덤 비즈니스 글로벌 확장해야”
  • 이기영 비스테이지 대표 “팬덤 비즈니스 글로벌 확장해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팬덤 비즈니스 토탈 솔루션 ‘비스테이지(b.stage)’를 제공하는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 기업 ‘비마이프렌즈(bemyfriends)’의 이기영 공동대표가 ‘스파크랩 2024년 상반기 데모데이’에 참여해 비스테이지가 생각하는 팬덤 비즈니스 모델과 비스테이지의 글로벌 비전을 발표했다. 이기영 대표. 사진=이데일리 DB이기영 대표는 행사에 참여한 전 세계 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팬덤 비즈니스 모델의 글로벌 확장성을 강조하며 2024년도 글로벌 사업 성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이기영 공동대표는 “우리는 모두 누군가 또는 무언가의 팬이다”고 서두를 던지며, K-POP에서 시작한 팬덤이 크리에이터, 스포츠, 콘텐츠 분야로 확산하면서 그 영향력도 국경을 넘어 전 세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팬덤이 파편화된 채널에 흩어져 있기 때문에 아티스트와 브랜드가 팬덤을 효과적으로 비즈니스에 활용하지 못하는 시장의 문제점을 언급하며, 비마이프렌즈가 개발해 제공 중인 비스테이지가 팬덤 비즈니스 스케일업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이기영 대표는 “비스테이지는 화이트 라벨링 SaaS 솔루션으로 팬덤을 가진 누구나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자체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비스테이지에서 글로벌 팬덤을 결집시키고, 멤버십, 커머스, 라이브 등을 결합해 체계적인 팬덤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팬덤 성장에 최적화된 데이터 분석 도구 ‘데이터랩스(datalabs)’를 통해, 고객사가 사용자 유입, 리텐션, 매출 순위 등을 확인할 수 있어 데이터 기반의 효율적인 비즈니스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비스테이지는 K-POP 부터 엔터테인먼트, e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팬덤 비즈니스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현재 국내외 130개 이상의 고객사가 비스테이지를 도입했다.올해 글로벌 사업 성장에 대한 높은 자신감도 비쳤다. 이기영 대표는 “비스테이지는 한국, 미국, 일본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팬덤을 이해하는 IT 전문가가 모인 비마이프렌즈는 팬덤 비즈니스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K-POP부터 e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고객사의 성공을 이끌고 있다”며 “비스테이지는 IT 인프라와 다각화된 팬덤 비즈니스 솔루션을 포괄하는 유니크한 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실제로 미국에 이어 올해 1월 일본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 비스테이지는 세계 최고 댄스 경연대회 ‘월드 오브 댄스(World of Dance)’와 미국 유명 크리에이터 ‘트리플렛 패밀리(Triplett Family Network)’, 신인 힙합 뮤지션 ‘지오(Geo)’, 아티스트 ‘존 맥크(John Mackk)’와 일본의 K-컬처 커뮤니티 ‘도쿄 신오오쿠보 닷컴’, 일본 아이돌 그룹 ‘엔진(ENJIN)’, ‘바나나레몬(BananaLemon)’ 등 다양한 글로벌 고객사를 성공적으로 영입하며, 팬덤 비즈니스의 글로벌 확장성을 입증해 나가고 있다. 한편 어제(18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진행된 스파크랩 데모데이는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이 매년 두 차례 개최하는 비공개 데모데이로서, 국내외 유수의 투자자가 참석하는 행사다. 올해는 국내 주요 VC 및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등에서 참석한 해외 투자자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했다. 발표 기업으로는 비마이프렌즈 외에도 스파크랩 22기 배치(batch) 프로그램 참가 기업으로 선발된 랭코드, 리빗과 스파크랩 기존 포트폴리오인 에큐리바이오, 위티, 이노제닉스, 루센트블록이 참여해 국내외 투자자 및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업 및 비전 발표를 진행했다.
2024.04.19 I 김현아 기자
데이식스, 올해 서재페 온다...최종 라인업 발표
  • 데이식스, 올해 서재페 온다...최종 라인업 발표
  • 2024 서울재즈페스티벌 최종 라인업. 프라이빗커브 제공.[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제16회 서울재즈페스티벌 2024(이하 서재페)’에 DAY6(데이식스), 하현상 등 아티스트가 공연한다.프라이빗커브는 오는 5월31일부터 사흘간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서재페 최종라인업을 공개했다.페스티벌 첫날인 5월 31일에는 ‘예뻤어’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로 음원 차트 역주행에 성공하며 최근 3월에 발매한 미니 앨범으로 사랑을 받는 DAY6가 6년 만에 서재페 무대에 오르며, R&B 소울의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싱어송라이터 겸 래퍼 키코가 함께 추가됐다. 6월 1일은 특유의 음색과 유니크한 스타일로 힙합 씬의 주목을 받은 아티스트 원슈타인과 버클리 음대 출신의 실력파 재즈 피아니스트 지민도로시, 마지막 날인 6월 2일에는 섬세한 미성의 싱어송라이터 하현상이 추가됐다.라우브(Lauv)는 5월 31일과 6월 2일 이틀간 무대에 오른다. 31일에는 그의 음악을 세상에 처음 알린 첫 번째 앨범의 수록곡들로만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일요일 공연에는 음악적 교감을 나눈 스페셜 게스트들과 함께하며 5월 31일 공연과는 다른 무대를 선사할 계획이다.처음 한국을 찾는 아티스트들도 라인업에 즐비하다. 그래미 8관왕 수상의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프랑스 월드 뮤직 그룹 집시킹스(Gipsy Kings), 복고풍 사운드에 현대적인 비트를 섞어 유쾌한 음악을 선사하는 카라반 팰리스(Caravan Palace), 2024 브릿 어워드 ‘베스트 그룹상’ 수상자이자 무대를 장악하는 탁월한 퍼포먼스로 관객을 사로잡을 정글(Jungle), 2024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트래디셔널 팝 보컬 앨범’ 부문 수상자이자 재즈계의 떠오르는 스타 레이베이(Laufey), 펑키한 연주로 깊은 몰입감을 선사하는 기타리스트 코리 웡(Cory Wong)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한국 팬들과의 첫 만남을 앞두고 있다.국내 아티스트들의 무대도 빠질 수 없다. 챔버팝 그룹 잔나비, 독보적인 감성 듀오 멜로망스, 장르와 씬을 넘어 독창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한 아티스트 선우정아, 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독보적인 아티스트 장기하 등이 무대에 오른다. 또 국내 재즈의 대표주자 윤석철트리오,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와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 트리오의 합동 무대, 팝재즈 싱어송라이터 이진아, 2024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 보컬 음반’ 부문 수상자이자 재즈 보컬리스트 김유진, 화려한 음악성과 퍼포먼스를 겸비한 색소포니스트 겸 프로듀서 제이슨 리 등 국내 재즈 아티스트들의 무대도 만나볼 수 있다.공식 티켓은 주요 예매처에서 구매 가능하다. 자세한 타임 테이블은 추후 공식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
2024.04.17 I 이혜라 기자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 매월 팬투표로 4개 부문 시상
  •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 매월 팬투표로 4개 부문 시상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올해 창간 55주년을 맞은 일간스포츠가 새롭게 선보일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의 첫 장을 시작한다.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는 글로벌 팬 투표를 100% 반영한 ‘트렌드 오브 더 이어’ 월간 시상식을 마련해 진행한다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는 글로벌 팬 투표를 100% 반영한 ‘트렌드 오브 더 이어’(Trend of the Year·가칭) 월간 시상식을 마련한다. 월간 시상식은 K팝 그룹, K팝 솔로, 트롯 스타, 트롯 신인 총 4개 부문에서 투표가 진행된다.투표는 매 2주씩 ‘K팝 그룹+트롯 스타’, ‘K팝 솔로+트롯 신인’으로 번갈아 가며 진행된다. K팝 그룹과 솔로의 경우 2023년 1월~2024년 3월 음원을 발매한 K팝 그룹 및 X(구 트위터) 또는 유튜브 팔로어 10만명 이상의 아티스트, 트롯은 2023~2024년 3월 음원 발매 및 인기·브랜드 평판 1~60위(2024년 2월 기준), 신인은 2023~2024년 트롯 경연 톱10 등이 대상이다.K팝 그룹 부문은 스트레이 키즈, 세븐틴, NCT127, 제로베이스원, 에이티즈, 더보이즈, 르세라핌, 뉴진스, 아이브, 엔하이픈, 에스파, 트레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K팝 최정상의 아이돌들은 물론 아일릿, 베이비몬스터 등 최근 데뷔한 신인들까지 대상이다. K팝 솔로는 아이유, 비비, 권은비 등 솔로 가수뿐 아니라 방탄소년단 뷔와 정국을 비롯해 솔로 활동을 한 그룹 멤버들도 대상이다.트롯 스타는 ‘미스터트롯’ 시즌1 진 임영웅과 이찬원, 영탁,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등 톱7을 비롯한 스타들이, 트롯 신인에는 ‘불타는 트롯맨’의 손태진과 ‘미스터트롯2’ 진 안성훈, 박지현, 나상도, ‘현역가왕’ 전유진, 마이진, 김다현, 린 등도 대상이다.‘트렌드 오브 더 이어’ 부문 수상자는 월간투표 매회 10%씩과 2차에 걸친 본투표를 더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매월 1위에게는 △팬캐스트 배너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옥외 전광판 노출 △일간스포츠 온-오프라인 광고 게재 및 SNS 홍보 등을 제공한다.월간시상식 투표는 월간시상식 투표는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 공식 투표 플랫폼인 ‘팬캐스트’(Fancast)를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아 참여할 수 있다. 투표 대상 역시 앱에 모두 공개된다.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는 글로벌 팬 투표를 100% 반영한 ‘트렌드 오브 더 이어’ 월간 시상식을 마련해 진행한다‘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는 ‘골든디스크어워즈’를 지난 1986년 론칭해 2020년까지 34년간 운영해온 일간스포츠가 그간 노하우를 집약해 대한민국 대중음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로 준비 중인 시상식이다. ‘MAMA’를 최초로 연출해 Mnet 대표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들고 ‘쇼미더머니’와 ‘언프리티 랩스타’ ‘프로듀스101’ 등을 기획하고 연출해 ‘한국 오디션계 대부’라 불리는 한동철 펑기스튜디오 대표가 연출을 맡기로 해 화제를 모았다.‘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는 K팝과 트롯 등 대중가요의 다양한 부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가수와 음악을 선정해 최고의 무대를 꾸밀 계획이다. 또한 공정한 심사를 통해 신뢰를 더하겠다는 방침까지 밝힌 터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11월 16일 1부와 11월 17일 2부로 진행되며 K팝 스타들을 비롯해 발라드, 힙합, 트롯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 레전드, 신예가 두루 참여해 팬들과 화합하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마련된다. 아티스트 라인업과 시상 부문, 심사 기준 등은 순차적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2024.04.08 I 강경록 기자
정주행·역주행 다 겪은 다듀 "이젠 농부의 마음으로 신곡 내죠"
  • 정주행·역주행 다 겪은 다듀 "이젠 농부의 마음으로 신곡 내죠"[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개코, 최자)가 비로소 정규 10집 ‘투 키즈 온 더 블럭’(2 Kids On The Block)의 마지막 퍼즐을 채웠다. ‘911’, ‘드라마틱’(Dramatic), ‘다리없는 새’, ‘다시 태어나도’, ‘피타파’ 등 지난달 28일 추가로 공개한 5곡이 마지막 퍼즐에 해당한다. 이로써 다이나믹듀오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10집 발매 프로젝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앨범 단위 신보를 내기 어려운 시대에 10집을 제대로 완성해 발매하게 되어 감회가 새로워요.”(최자)‘투 키즈 온 더 블럭’은 개코와 최자가 1998년부터 2024년까지 걸어온 이야기를 시간순으로 풀어낸 앨범이다. ‘다이나믹듀오 연대기’ 같은 앨범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힙합을 사랑하던 두 청년이 한국 힙합계를 대표하는 듀오로 거듭나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앨범 수록곡들은 3차례에 걸쳐 선보였다. 앞서 다이나믹듀오는 지난해 6월과 8월 각각 파트1과 파트2를 발매해 ‘19’, ‘하루종일’, ‘피리부는 사나이’, ‘정우성이정재’, ‘눈물점’, ‘시간아 멈춰’ 등 7개의 트랙을 공개했다. 이번에 발매된 곡들까지 합쳐 총 12개의 트랙으로 구성된 앨범이 완성됐다.“원래는 작년에 10집 공개를 마치려고 했는데 ‘AEAO’와 ‘스모크’(Smoke)가 좋은 반응을 얻게 되면서 계획을 변경하게 됐어요. 한숨 돌리고 나서 나머지 곡들을 작업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한 거죠.”(개코)새롭게 공개된 곡들은 다이나믹듀오가 성공 궤도가 오르고 난 이후의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냉소적이라는 점이 특징이다.“대중의 관심이 커지니 그림자도 커지더라고요. 여러 구설과 부침을 겪으면서 슬럼프도 왔고요. 이번에 공개한 곡들의 경우 상처를 치유해나가는 과정을 담은 곡들이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개코)“앨범을 내면 거의 모든 수록곡이 차트에 올라가 있던 시절이 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굉장히 좋았던 때인데 막상 그땐 그런 결과가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죠.”(최자)“다이나믹듀오는 한 사람의 인생에서 다 일어나지 않을 법한, 인생 3회차 정도의 희로애락을 겪은 팀이라고 생각해요. 원래는 4곡을 내려고 했는데, 부침의 과정을 좀 더 날카롭게 표현한 곡이 필요하다고 느껴져서 ‘드라마틱’이란 곡을 추가로 작업해서 5곡을 선보이게 됐어요.”(개코)앨범은 결국엔 긍정 바이브를 회복하며 끝이 난다. 다이나믹듀오는 음악을 향한 식지 않은 열정을 햄버거, 피자, 타코, 파스타 등 다양한 음식 메뉴에 비유해 위트있게 풀어낸 곡인 ‘피타파’는 앨범의 마지막 트랙이자 타이틀곡으로 택했다. 노래 가사에 해외 활동에 대한 포부를 녹였다는 점도 돋보인다.“마무리는 다이나믹듀오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 부합하는 곡으로 하고 싶었어요. 무대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팀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만큼, 공연하기에 좋은 곡인 ‘피타파’가 마지막 곡이자 타이틀곡으로 적절하다 싶었죠.”(개코)“‘AEAO’와 ‘스모크’의 인기 덕분에 해외 공연도 늘어났는데요. 저희를 잘 모르는 관객이 많다 보니 신인 때의 감정을 느낄 수 있어 신선하고 재미있더라고요. 게임으로 치면 ‘만렙’을 찍었다가 다시 레벨 1로 돌아가서 게임을 다시 시작하는 것 같아서 좋아요.”(최자)힙합 트리오 씨비매스를 거쳐 2004년부터 다이나믹듀오로 활동해온 개코와 최자는 그간 ‘링마벨’(Ring My Bell), ‘고백’(Go Back), ‘출첵’, ‘죽일 놈’(Guilty), ‘뱀’(BAAAM), ‘꿀잼’ 등 무수히 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냈다. ‘투 키즈 온 더 블럭’은 결성 20주년을 맞은 해에 발매한 앨범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지난 20년간 차트 정주행과 역주행의 기쁨을 모두 맛본 두 사람은 초연한 자세로 10집 활동에 임할 생각이다.“차트 성적은 바란다고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이번에 ‘피타파’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우긴 했지만, 사실 타이틀곡은 결국 대중이 고르는 것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개코)“기대를 많이 할수록 실망도 큰 법이잖아요. (미소). 앨범에 담은 곡들이 많은 분께 도달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지만 저 또한 선택은 대중의 몫이라고 생각해요. 10년 전 발표곡인 ‘AEAO’ 역주행을 경험한 뒤에는 씨를 뿌리는 농부의 마음으로 곡을 내자는 생각도 하게 돼요. 대중이 곡을 언제, 어떻게 가지고 놀지 모르니까요.”(최자)10집 ‘투 키즈 온 더 블럭’으로 ‘다이나믹 듀오 연대기’를 정리한 개코와 최자는 다시 앞을 바라보며 열정적으로 음악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연말에는 결성 20주년을 기념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란다.“아직도 무대에만 서면 아픈 것도 모른 채로 땀 흘리면서 공연할 힘이 생겨요. 혼자가 아니라 둘이서 하는 거라 지치지 않고 계속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고요.”(최자)“장터 공연처럼 혼자서 끌어가기엔 힘든 공연도 확실히 둘이서 함께하면 한결 더 순조로워요. 끝나고 나서 같이 농담 따먹기를 하면 상처도 반으로 줄일 수 있고요. (웃음). 오히려 이젠 그런 공연보다 힙합 페스티벌이 힙합 열성팬들 앞에서 시험보는 느낌이라 더 어렵게 느껴지기도 해요.”(개코)다이나믹듀오가 차기작에 해당하는 11집에 어떤 이야기를 담게 될지도 궁금증이 모아지는 지점. 인터뷰 말미에 관련 물음을 던지자 다이나믹듀오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마음이 가는 대로 만들어보려고 한다”면서 “창작욕구 또한 여전하다”고 입을 모았다.“힙합은 젊은 사람들의 음악이라는 선입견에 갇혀 있을 때도 있었는데 요즘은 생각이 바뀌었어요. 영화감독들이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해서 좋은 작품을 만들어내듯이 저희 또한 앞으로도 좋은 앨범을 선보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다이나믹듀오 10집 트랙리스트1.Intro (Narration by 이병헌)2.193.하루종일4.피리부는 사나이 (Feat. dj friz)5.정우성이정재 (Feat. 피식대학)6.눈물점7.시간아 멈춰 (Feat. Leellamarz)8.911 (Feat. Tabber)9.Dramatic (Feat. 허성현) (Narration by 정만식)10.다리 없는 새 (Feat. Crush)11.다시 태어나도 (Feat. BewhY)12.피타파 (Feat. pH-1, JUNNY)
2024.04.08 I 김현식 기자
영파씨·키스오브라이프 노래에 서태지·브리트니 스피어스 있다?
  • 영파씨·키스오브라이프 노래에 서태지·브리트니 스피어스 있다?[스타in 포커스]
  • 영파씨(사진=DSP미디어)[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1990년대와 2000년대 감성을 품은 신곡이 계속해서 쏟아지는 가운데 K팝 음악의 변주 방식이 한결 다채로워지고 있어 주목된다. 리메이크와 샘플링에 이어 이젠 오마주(hommage) 바람까지 분다. 오마주를 통한 신구 감성의 조화를 이뤄내 호평받고 있는 대표 주자는 5세대 신흥 걸그룹인 영파씨와 키스 오브 라이프다. 오마주는 존경하는 아티스트나 작품에 영향을 받아 비슷한 작품을 창작하는 것을 뜻한다. 먼저 컴백한 영파씨는 지난달 20일 연 언론 쇼케이스에서 신곡 ‘XXL’을 서태지와 아이들의 1995년 발표곡 ‘컴 백 홈’(Come Back Home)을 오마주해 완성한 노래라고 소개해 화제를 모았다. ‘XXL’은 ‘큰 꿈을 키워가고 있는 영파씨의 당찬 포부’를 주제로 다룬 힙합 트랙이다. ‘컴 백 홈’을 연상케 하는 하드코어 갱스터 힙합 사운드가 돋보인다. 브랜뉴뮤직 힙합 그룹 팬텀 출신 키겐이 프로듀싱했다. 영파씨는 “서태지와 아이들 선배님들처럼 메시지를 담은 음악으로 판을 엎어보고 싶었다”고 오마주의 이유를 밝혔다. 영파씨는 ‘XXL’로 국내외 음악 팬들에게 뜨거운 호평을 받는 중이다. 5세대 걸그룹이 1990년대풍 힙합에 도전했다는 점이 신선하고 곡의 완성도와 짜임새 또한 뛰어나다는 평가다. 해외 음악 팬들 사이에서는 하드코어 갱스터 힙합 음악을 주로 선보인 미국 힙합 그룹 사이프레스 힐의 노래 같다는 반응도 나온다. 영파씨는 “서태지와 아이들 선배님들이 저희를 보며 뿌듯함을 느끼셨으면 한다”고 언급했는데, 이미 그들이 충분히 뿌듯해할 만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이 가운데 영파씨의 ‘XXL’은 ‘Wild 94.9’을 비롯해 ‘102.7 KIIS FM’, ‘KDDB HONOLULU’, ‘KLUC Vegas’, ‘WXKS BOSTON’ 등 미국의 여러 라디오 채널에서 잇따라 선곡되며 주목받는 중이다. 소속사 DSP미디어는 “힙합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현지 리스너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키스오브라이프(사진=S2엔터테인먼트)3일 컴백한 키스오브라이프는 2000년대 팝 사운드를 구현한 신곡 ‘마이더스 터치’(Midas Touch)로 컴백했다. ‘마이더스 터치’는 강렬한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주제로 다룬 곡인데, 2000년대 전성기를 누린 여성 팝스타들의 활동곡을 떠오르게 하는 강렬하고 화려한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컴백 당일 연 언론 쇼케이스에서 ‘마이더스 터치’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이유를 묻자 “회사 분들도, 멤버들도 대중이 그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킬 만한 무언가를 원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멤버 나띠는 “개인적으로도 그 시절 음악을 좋아한다”면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톡식’(Toxic) 같은 감성을 연구해서 저희만의 색깔로 준비해봤다”고 설명했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지난해 탄탄한 가창력과 퍼포먼스 실력을 인정받으며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상을 비롯한 여러 신인 아티스트 상을 휩쓸었다. ‘마이더스 터치’를 향한 호평 속 기분좋게 컴백 활동을 시작한 키스오브라이프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다.한 음악 프로듀서는 “오마주는 샘플링과 비교해 승인 절차, 기간, 비용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다만, 표절 논란에 휘말리지 않기 위한 세심한 프로듀싱이 요구되고 샘플링 기법과 달리 검증된 킬링 구간이 없는 만큼 히트 타율이 낮을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이즈(사진=에스엠엔터테인먼트)한편 기존곡에서 일부 구간만 따오는 샘플링 기법을 활용해 탄생한 신곡들과 정통 리메이크 방식으로 만들어진 프로젝트 음원들도 꾸준히 각광받고 있다. 대표적인 샘플링 기반 인기곡으로는 멜론 등 주요 차트 순위권에 꾸준히 머물고 있는 보이그룹 라이즈의 ‘러브 원원나인’(Love 119)과 프로듀싱 팀 그루비룸의 ‘예스 오어 노’(Yes or No)를 꼽을 수 있다. 라이즈의 ‘러브 원원나인’은 밴드 이지(izi)의 2005년곡 ‘응급실’을, 걸그룹 르세라핌 멤버 허윤진이 피처링 아티스트로 나선 그루비룸의 ‘예스 오어 노’는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2008년곡 ‘러브’(Love)를 샘플링해 만든 곡이다. 두 곡 모두 원곡의 킬링 구간을 활용해 원곡과 확연히 다른 색깔을 냈다는 점이 인기 포인트다. ‘예스 오어 노’의 경우 원곡 ‘러브’ 작사를 맡은 작사가 김이나가 다시 한번 작업에 참여해 새로운 노랫말을 써냈다는 점 또한 눈길을 모은다. 리메이크 음원 중에서는 비투비의 이창섭이 가창을 맡은 ‘천상연’의 기세가 흥미롭다. 멜론 7위, 지니 8위(3일 일간차트 기준) 등 여러 인기 아이돌 그룹들의 공세 속 차트 최상위권을을 유지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천상연’은 듀오 캔이 1998년 발표한 동명의 곡이 원곡이다. 눈에 띄는 대목인 작곡자가 캔의 원년 멤버이기도 한 ‘명곡 제조기’ 유해준이라는 점이다. 유해준은 최근 자신의 곡인 ‘나에게 그대만이’를 비롯해 정재욱의 ‘잘가요’,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 등이 연이어 리메이크되어 뜨거운 반응을 얻으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 가운데 ‘천상연’까지 히트하면서 ‘리메이크 화수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024.04.05 I 김현식 기자
"K소주에 진심".. '박재범' 원소주, 일본 상륙했다
  • "K소주에 진심".. '박재범' 원소주, 일본 상륙했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원스피리츠는 지난 1일부터 일본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오픈하고 주요 제품 라인업인 △원소주 오리지널 △원소주 클래식 △원소주 스피릿 판매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이를 기념해 일본 도쿄에 팝업매장까지 꾸리며 현지 K소주 알리기에 잰걸음을 낸다.원소주 읿노 도쿄 팝업 매장 포스터.(사진=원스피리츠)일본은 소주 수출 시장의 핵심 국가로 꼽힌다. 실제로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소주 수출액 1위는 일본(3083만달러)이 차지하며 2위 미국(2355만달러), 3위 중국(1046만달러)을 가뿐히 압도했다. 이에 원스피리츠는 일본 전통 증류주와는 또 다른 한국 전통 소주의 매력을 알리며 일본 소비자들과 접점을 강화하는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우선 오는 13~14일 양일 간 일본 도쿄 하라주쿠를 대표하는 스트리트 편집숍인 GR8에서 ‘원소주 론칭 기념 팝업매장’을 운영한다. 원소주 전 라인업 제품을 소개하고 티셔츠, 키링, 반다나 등 특별한 굿즈들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음악 페스티벌에도 참가해 일본 소비자들과 접점을 강화한다. 원스피리츠는 이날부터 6일까지 열리는 일본의 대표적인 힙합아트 페스티벌인 ‘고어헤드지’에 참가해 원소주 부스를 운영하며 일본 소비자들에게 한국 전통 소주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원스피리츠 관계자는 “원소주는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네덜란드, 벨기에, 홍콩, 말레이시아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특히 홍콩은 기존 레스토랑과 바 채널에서 리테일 채널로 판매 채널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상반기 일본을 시작으로 대만, 싱가폴, 태국, 인도네시아에도 수출을 시작할 예정으로 동남아시아권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한국 전통 소주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키스오브라이프 "대중이 원하는 곡 준비, 앵콜 무대 라이브 자신있어요"
  • 키스오브라이프 "대중이 원하는 곡 준비, 앵콜 무대 라이브 자신있어요"[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회사 분들도, 멤버들도 대중이 그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킬 만한 무언가를 원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쥴리, 나띠, 벨, 하늘)에게 2000년대 유행한 팝 스타일 곡을 내세워 컴백한 이유를 묻자 돌아온 답이다.키스오브라이프는 3일 싱글 ‘마이더스 터치’(Midas Touch)로 컴백한다. 신작에는 강렬한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주제로 다룬 타이틀곡 ‘마이더스 터치’와 사랑이 감정이 끝을 향하는 순간에 대해 노래한 수록곡 ‘낫씽’(Nothing) 2곡을 담았다.싱글과 동명의 타이틀곡인 ‘마이더스 터치’가 2000년대 팝 사운드를 구현한 곡이다. 벨은 컴백 당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연 언론 쇼케이스에서 “요즘 접하기 힘든 음악과 퍼포먼스라 많은 분이 관심을 보내주실 거라는 생각도 있었다”고 했다. 쥴리하늘나띠는 “개인적으로 그 시절 음악을 좋아한다. 이효리, 보아 선배님에게 영감을 얻기도 하는 편”이라면서 “이번 타이틀곡의 경우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톡식’(Toxic) 같은 감성을 연구해서 저희만의 색깔로 준비해봤다”고 설명을 보탰다. 퍼포먼스에 대해선 “나란히 선 채로 여자들끼리 노는 모습을 표현한 ‘파티 춤’이 포인트”라면서 “예전에 유행한 ‘털기 춤’도 저희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봤다”고 말했다.쥴리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곡들로 싱글을 구성했다”면서 “사랑 때문에 행복하기도, 눈물을 흘리며 아파하기도 하는데, 신보를 통해 자유롭고 진실하게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했다. 하늘은 수록곡 ‘낫씽’을 소개하면서 “아련하고 섬세한 감정선을 느낄 수 있는 곡”이라고 말했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지난해 7월 데뷔한 이후 2장의 미니앨범을 내고 ‘쉿’(Shhh), ‘배드 뉴스’(Bad News), ‘노바디 노우즈’(Nobody Knows) 등의 곡으로 활동했다. 이들은 탄탄한 가창력과 퍼포먼스 실력을 인정받으며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뿐만 아니라 키스오브라이프는 멜론뮤직어워즈(1theK 글로벌 아이콘), 서울가요대상(뉴웨이브 스타상), 써클차트뮤직어워즈(뉴 아티스트 오브 넥스트 제너레이션), 한터차트뮤직어워즈(글로벌 라이징 아티스트상) 등 여러 대중음악시상식에서 두각을 드러낸 신인 아티스트에게 주어지는 트로피를 휩쓸었다.벨나띠나띠는 “시상식에 무대를 보여드린 뒤 많은 분께서 관심을 가져주셨다. 라이브와 퍼포먼스가 강점인 그룹이라는 점 때문에 관심을 가져주신 게 아닐까 싶다”고 했다.하늘과 쥴리는 “저희를 ‘괴물 신인’, ‘핫 걸’이라고 소개해주시는데, 그게 걸맞은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했다”면서 “준비한 걸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 하늘은 “라이브가 강점인 팀인 만큼 음악방송 1위에 올라서 앵콜 무대를 라이브로 꾸미는 것을 활동의 목표로 잡겠다”고도 했다.키스오브라이프가 신보를 내놓는 것은 약 5개월 만이다. 신보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발매한다. 나띠는 “저희는 도전적인 팀이다. 이전 곡들로는 힙합에 도전했다”면서 “다음엔 또 어떤 걸 할지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한다. 항상 도전하는 키스오브라이프가 되겠다”고 했다. 하늘은 “키스오브라이프는 앞으로 보여드릴 게 무궁무진한 팀”이라고 말을 보탰다.
2024.04.03 I 김현식 기자
베이비몬스터 루카 "6년 연습, 일본 돌아가야 하나 고민해"③
  • 베이비몬스터 루카 "6년 연습, 일본 돌아가야 하나 고민해"[인터뷰]③
  • 루카아사[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베이비몬스터(루카·파리타·아사·아현·라미·로라·치키타)의 해외 국적 멤버들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서 K팝 아이돌의 꿈을 이룬 데 대한 기쁨을 표했다. 멤버 중 루카와 아사는 일본 출신이고, 파리타와 치키타의 국적은 태국이다. 루카는 1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에 있는 소속 YG에서 진행한 라운드 인터뷰에서 “제가 멤버 중 가장 나이(2002년생)가 많다”면서 “연습생 생활을 6년 동안 하면서 데뷔를 할 수 있을까란 걱정을 한 적이 많았다”고 돌아봤다. 루카는 이어 “데뷔 전 20명이 넘는 연습생들을 봤다”면서 “저 또한 일본으로 돌아가야 할까란 생각을 한 적도 있는데, 멤버들이 도와준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했다. 어릴 때부터 힙합 음악과 댄스를 좋아해서 YG에 들어왔다는 루카는 “YG에서 데뷔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서, 아무리 힘들어도 해내자는 생각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루카는 “오늘 앨범이 나오자마자 가족들과 연락을 했는데 너무 행복해하시더라. 앞으로 더 많이 성장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도 받았다”고 했다.뒤이어 아사는 “저 또한 부모님이 많이 좋아해주셨고, 응원도 많이 해줬다”면서 “앞으로 팬분들과 만나 소통할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파리타치키타베이비몬스터치키타는 “오랫동안 연습한 끝 데뷔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힌 뒤 “한국에 오기 전 블랙핑크 선배님들의 팬이었고, 항상 선배님처럼 잘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오디션을 보고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치키타는 “(태국 출신인) 리사 선배님은 저의 롤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파리타 또한 “블랙핑크 선배님처럼 되고 싶었다”면서 “리사 언니가 많은 길을 열어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가족들이 자랑스러워하면서 응원을 해줘서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아현은 “멤버들과 오랫동안 함께하면서 끈끈해졌고, 서로의 습관과 말하는 방식을 다 아는 정도가 되어서 소통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베이비몬스터는 이날 낸 첫 번째 미니앨범 ‘베이비몬스터’(BABYMONS7ER)에 타이틀곡 ‘쉬시’(SHEESH)를 비롯해 ‘라이크 댓’(LIKE THAT), ‘몬스터즈’(MONSTERS), ‘스턱 인 더 미들’(Stuck In The Middle), ‘배러 업’(BATTER UP), ‘드림’(DREAM), ‘스턱 인 더 미들’ 리믹스 등 총 7개의 트랙을 담았다. 타이틀곡 ‘쉬시’는 ‘세상을 놀라게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노래한 힙합 댄스곡이다.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를 비롯해 초이스37, 트레저 최현석 등이 음악 작업을 맡았다.
2024.04.01 I 김현식 기자
용감한형제 "캔디샵 데뷔곡 '굿 걸', 오랜만에 '훅 장인' 능력 발휘했죠"(인터뷰②)
  • [단독]용감한형제 "캔디샵 데뷔곡 '굿 걸', 오랜만에 '훅 장인' 능력 발휘했죠"(인터뷰②)
  • 용감한형제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대표(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이하 브레이브)의 미래를 책임질 신인 걸그룹 캔디샵(Candy Shop·소람, 유이나, 수이, 사랑)은 타이틀곡 ‘굿 걸’(Good Girl)을 비롯해 ‘해시태그#’(Hashtag#), ‘노 페이크’(No Fake), ‘캔디샵’(Candy#) 등 4곡을 데뷔 앨범에 담았다. 용감한 형제, 마부스, JS, 레드쿠키 등 브레이브 프로듀서 사단이 총출동해 ‘캔디샵 맞춤형’ 음악을 만들어냈다. 서울 광진구에 있는 브레이브 신사옥에서 이데일리와 단독으로 인터뷰한 용감한형제는 “듣기 편하면서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곡들로 구성한 앨범을 완성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10대 때만이 낼 수 있는 감성의 음악으로 채우면서도 타이틀곡만큼은 20대와 30대까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의 곡을 내세우고자 했다”고 설명을 보탰다.“앨범 전곡이 캔디샵만을 위해 만들어진 곡이에요. 사실 원래는 수록곡인 ‘캔디샵’이 타이틀곡 유력 후보였어요. 편곡만 대여섯 번 했을 정도로 수정을 많이 했던 곡인데 그렇게 바꾸고 바꾸고를 되풀이하다 보니 타이틀곡으로 내세울 만한 정체성은 없어졌다고 느껴지더라고요. 그런 상황에서 새롭게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작업한 곡인 ‘굿 걸’이 타이틀곡이 된 거였죠.”‘굿 걸’은 통통 튀는 라이프 스타일을 솔직한 노랫말로 풀어낸 볼티모어 클럽 댄스 장르 곡이다. 용감한형제는 “힙합 요소가 더해진 팝 곡”이라면서 “굉장히 중독성이 강한 훅이 있다는 점이 특징이고 중간에 쪼개는 비트가 들어가 있다는 점도 감상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저를 ‘훅(hook) 장인’으로 평가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오랜만에 그 능력이 나온 느낌”이라고 웃어 보인 뒤 “노래를 다 듣고 난 뒤 귓가에 ‘굿 걸’만 계속 맴돌도록 하게 만드는 것이 저의 의도였다”고 말했다. 용감한형제는 걸그룹 및 여자 솔로 가수들과의 ‘케미’가 좋은 음악 프로듀서로 정평 나 있다. 캔디샵의 데뷔 앨범에 담은 곡들의 호성적을 기대케 하는 지점이다. 용감한형제는 “팝적인 비트와 마이너한 감성이 어우러져 있다는 게 제가 작업한 음악의 특징인데 걸그룹들과 만났을 때 성적이 특히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로 옆에서 이야기해주는 것 같은, 내용을 어렵게 풀지 않은 노래라서 좋다고 이야기해주시는 분들도 많다”면서 “캔디샵의 노래들 또한 그런 좋은 반응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음악 시장에서의 호성적 또한 기대하고 있다. 용감한형제는 “미국 유명 래퍼 YG와 협업했을 때 인연을 맺은 해외 프로모터들에게 ‘굿 걸’을 들려주니 ‘이 노래 된다!’면서 좋아하더라. 예전에 다른 노래들을 들려줬을 때와 반응이 달랐다”면서 “한국에서 음반을 내면 전 세계인이 듣는 시대인 만큼 자연스럽게 해외 리스너분들에게도 노래가 닿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됩니다.
2024.03.30 I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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