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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부활' 황정음 사망이 가져올 파문…이정신 다음 행보는?
  • '7인의 부활' 황정음 사망이 가져올 파문…이정신 다음 행보는?
  • (사진=초록뱀미디어·스튜디오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7인의 부활’이 터닝 포인트를 맞는다.25일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측은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매튜 리(심준석/엄기준 분)와 고명지(조윤희 분)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황찬성(이정신 분)의 집에서 포착된 한모네(이유비 분)의 모습도 공개됐다.지난 방송에서는 금라희(황정음 분)가 죽음을 맞았다. ‘세이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악인들의 죄를 세상에 밝히려 했던 금라희의 계획은 황찬성의 배신으로 실패로 돌아갔다. 매튜 리와 4인은 모두 지하감옥을 빠져나갔고, 금라희는 민도혁(이준 분)을 살려내고 최후를 맞았다.황찬성이 폭로 영상을 빌미로 ‘악’의 공동체를 손에 쥐고 뒤흔들기 시작한 가운데, 금라희의 죽음은 얽히고설킨 복수의 판에 또 다른 지각변동을 예고했다.그런가 하면 양진모(윤종훈 분)와 고명지는 ‘세이브’가 공개한 녹취록에 의해 계약 결혼을 했다는 사실이 들통났지만, 유권자들의 판단에 맡기겠다며 시장 후보 사퇴는 없다고 선언했다. 과연, 가곡지구 개발 사업을 위해 양진모를 시장으로 만들려는 매튜 리의 계획대로 그가 당선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고명지의 극과 극 분위기가 호기심을 유발한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 양진모와 고명지. 양진모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내조하는 고명지의 얼굴엔 웃음꽃이 활짝 피어있다.이어 흠뻑 젖은 채 매튜 리를 찾은 고명지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두 사람 사이 흐르는 서늘한 기류가 긴장감을 자아낸다. 넘치던 의욕은 온데간데없이 공허한 고명지의 눈빛은 무언가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났음을 짐작하게 한다.황찬성의 집에서 요리를 하고 있는 한모네의 모습도 흥미롭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안 되겠어. 내가 황찬성 집으로 들어갈게”라면서 연인인 척 잠입을 시도하는 한모네의 모습이 공개돼 궁금증을 자극한 바 있다. 황찬성이 자신을 향한 집착을 넘어 금라희로부터 엄마 윤지숙(김현 분)을 빼돌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한모네. 과연 이들에겐 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이목이 집중된다.‘7인의 부활’ 제작진은 “이번 주 9, 10회 방송에서 금라희의 죽음이 가져온 터닝 포인트가 그려진다. 황찬성이 가세해 더욱 거대해진 ‘악’의 연대, 그리고 변화의 조짐이 예고된 6인의 감정선에 주목하시면 흥미로울 것”이라고 전했다.‘7인의 부활’ 9회는 오는 2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2024.04.25 I 최희재 기자
전통음악과 창작음악이 만났다…서울대 국악과 정기공연
  • 전통음악과 창작음악이 만났다…서울대 국악과 정기공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우리의 전통음악과 현대의 창작음악이 만나는 의미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오는 5월 1일과 2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리는 제66회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정기연주회 ‘잇고, 있다’이다. ‘잇고, 있다’는 우리가 올곧게 ‘잇고’ 있는 아름다운 전통음악과 현재 우리 곁에 ‘있는’ 현대의 창작음악을 함께 연주함으로써 음악적 탐구와 소통을 실천하며 시대를 이어가는 서울대 국악과의 의지를 담은 정기연주회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이 주최하고 서울대학교발전재단과 총동창회, 동양음악연구소가 후원한다.서울대 국악과는 1959년 창설 이후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구축해 수많은 국악 예술인을 배출한 바 있다. 매 정기연주회마다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학생들의 창의적인 사고를 기르고 음악적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마련했다. 또한 해외교류 활동을 통해 다양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예정된 이틀의 공연 중 1일은 국악의 세계화를 촉진하고 해외 교류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 외 각국 대사와 문화예술계의 주요인사들이 참석한다. 연주회에서는 가곡 태평가와 가야금 산조, 소리와 춤으로 구성된 화초사거리, 김대성 작곡 대금 협주곡 ‘풀꽃’과 토마스 오스본 작곡 거문고 협주곡 ‘Rhythm of Earth, Rhythm of Heaven(대지의 파도, 하늘의 울림)’, 학생들이 직접 구성한 공동 창작 앙상블 ‘TroubleII-Ghost Note’, 타 전공 학생들과의 협업을 통한 융복합 작품 ‘Le Petit Prince’까지 특별하고 의미있는 무대를 선보인다.노은아 서울대학교 국악과 학과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음악의 저변확대와 우리 음악의 아름다움을 공유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국가와 문화교류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4.19 I 이윤정 기자
라포엠, 신보 '미로' 프로모션 스케줄러 공개…24일 컴백
  • 라포엠, 신보 '미로' 프로모션 스케줄러 공개…24일 컴백
  • (사진=스튜디오잼)[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LA POEM)이 컴백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라포엠(박기훈·유채훈·정민성·최성훈)은 지난 12일 공식 SNS에 새 싱글 ‘MIRROR’(미로)의 프로모션 스케줄러를 업로드했다. 앞서 공개한 앨범 아트워크에 이어 이번 이미지 역시 거울로 만들어진 장미와 뫼비우스의 띠를 연상케 하는 가시 등을 오브제로 활용해 궁금증을 자극한다.프로모션 스케줄러에 따르면, 라포엠은 트랙리스트, 이미지 티저, 리릭 포스터, 뮤직비디오 티저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특히, 앨범 발매 이후 오는 30일에는 라포엠의 환상적인 하모니가 담긴 라이브 클립을 공개할 예정이다.‘미로’는 라포엠이 지난해 10월 데뷔 첫 창작 가곡 앨범 ‘시·詩·POEM’ 발매 이후 약 6개월 만에 내놓는 신보다. 동명의 앨범명처럼 ‘성악 어벤져스’의 아이덴티티를 투영하는 동시에, 트렌디하면서도 세련된 음악으로 라포엠의 새로운 변신을 선보인다.라포엠은 그간 과감한 장르적 결합으로 독보적인 입지를 굳혀 온 만큼 이번 신보를 통해 어떤 음악을 들려줄지 이목이 집중된다.라포엠은 오는 2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미로’를 공개한다. 지난 12일 각종 음반 사이트를 통해 예약 판매가 시작된 ‘미로’는 CD를 대신해 친환경 앨범인 플랫폼 앨범으로 발매된다.
2024.04.13 I 최희재 기자
국악 후원 여념없던 크라운해태 임직원, 직접 무대 오른다
  • 국악 후원 여념없던 크라운해태 임직원, 직접 무대 오른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크라운해태제과그룹은 사내 전통음악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임직원들이 펼치는 ‘제1회 크라운해태 한음공연’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국악 명인이나 영재들의 공연을 적극 후원하던 과자 회사 임직원들이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직접 선보이는 전통음악 공연이다.크라운해태 한음공연.(사진=크라운해태제과그룹)이번 공연은 오는 11일 대전 예술의 전당 아트홀과 18일 대구 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두차례 열린다. 전석 지역 고객들을 초청해 채우는 고객감사 공연으로 열린다. 공연의 주인공은 회사 내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국악 동아리에서 전통음악을 즐기는 임직원 160명이다. 이들 국악 동아리는 지난 2012년 11월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8회 창신제 무대에서 판소리 사철가 떼창 공연 이후 자발적으로 구성됐다. 10여년 동안 임직원들은 전통음악 중 자신이 원하는 동아리에 가입해 전문 강사의 강습을 받고 익히며 다양한 공연 무대에도 올랐다. 현재 종묘제례일무 (팔풍의 몸짓), 가곡(정가네), 판소리(판판세), 민요(민들래합창단), 사물놀이(꿈을 굽는 사물놀이) 등 5개 동아리가 활동 중이다. 회사는 직원들이 주 1회 정도 일과 시간에 진행하는 강습을 위해 각 분야의 최고 국악인을 전문강사로 지원하고 악기와 의상 등 필요한 장비도 지원해왔다.공연은 직원 40명으로 구성된 종묘제례일무 보태평지무(희문)으로 화려하게 시작한다. 이어 평시조 태산이 높다하되와 남창가곡 우편 봉황대상이 공연되고 판소리 인생백년과 사랑가가 떼창으로 불려진다. 민요 아리랑과 뱃노래와 영남 사물놀이도 공연하며 마지막으로 종묘제례일무 정대업지무(영관)로 마무리 된다. 이외에도 크라운해태제과그룹이 매주 일요일 개최하는 영재한음(국악)회에 출연하는 화동정재 예술단(향발무 아박무 합설)과 춤빛무용단(진도북춤)도 함께 공연해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전통문화의 향연을 전한다는 계획이다.크라운해태제과그룹 관계자는 “회사 직원들이 일하는 틈틈이 배우고 즐겼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소중한 무대가 될 것”이라며 “고객들과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직접 즐길 수 있는 뜻 깊은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처용무부터 강령탈춤까지…4월 전국서 무형유산 공연 만난다
  • 처용무부터 강령탈춤까지…4월 전국서 무형유산 공연 만난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봄꽃이 만개하는 4월 전국 각지에서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가 펼쳐진다.처용무(사진=문화재청).‘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를 위해 전승자들이 자신의 기량을 공개하는 행사로 총 19건을 선보인다. 통일신라 처용설화를 바탕으로 하는 궁중무용인 △처용무(4월 7일, 국립국악원) △판소리(4월 7~13일,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 활발하고 경쾌한 춤사위가 일품인 △봉산탈춤(4월 27일, 남산골한옥마을), △가곡(4월 25일, 한국문화의집 코우스), 진달래향이 담긴 △면천두견주(4월 5~7일, 충남 당진 면천두견주 전수교육관),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대규모 농경의례에서 비롯된 △기지시줄다리기(4월 11~14일, 충남 당진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를 마련했다. 강령탈춤(사진=문화재청).‘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는 전승자가 자유롭게 기획하는 무형유산 공연과 전시로 총 23건이 준비되어 있다. 제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종합 무속의례인 △제주큰굿(4월 2일, 제주 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 △갓일, 매듭장, 자수장, 조각장, 침선장 등 공예분야 전승교육사 5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연합 기획행사 ‘공예 Craft-옛것과 새것’(4월 24~5월 1일,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전시관 올, 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2024.04.08 I 이윤정 기자
국립정동극장, 내달 9~11일 미디어아트 콘서트 '비밀의 정원'
  • 국립정동극장, 내달 9~11일 미디어아트 콘서트 '비밀의 정원'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정동극장은 미디어아트 음악콘서트 ‘비밀의 정원’을 오는 5월 9일부터 11일까지 무대에 올린다.\미디어아트 음악콘서트 ‘비밀의 화원’ 포스터. (사진=국립정동극장)봄날의 음악 정원으로 꾸미는 2024 ‘비밀의 정원’은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는 아티스트와 함께 여유와 휴식을 전하는 공연을 선보인다. 첫 무대(5월 9일) 첼리스트 홍진호, 크로스오버 가수 박현수,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의 영화음악 콘서트 ‘시네마 파라디소’(Cinema Paradiso)로 시작한다. 1900년대 고전 명작에 흐르던 주제 음악부터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 모음곡, 최신작 ‘헤어질 결심’과 ‘웡카’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넘나드는 따뜻한 하모니로 영화 사운드트랙을 만날 수 있다.둘째 날(5월 10일)은 클래식계 아이돌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의 ‘문라이트’(Moonlight)가 기다린다. TV 프로그램 출연으로 대중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니 구는 이번 무대에서 ‘달빛’을 테마로 쇼팽, 모차르트, 레너드 번스타인 등 낭만적인 현의 색채를 선사한다마지막 날(5월 11일)은 테너 존노와 소프라노 이해원, 피아니스트 조영훈의 ‘이화우’(梨花雨) 무대로 꾸민다. 크로스오버 그룹 라비던스 멤버 존노, 한국 가곡 앨범 ‘흔들리는 꽃’을 발표한 클래식 기대주 이해원, 그리고 담백한 피아노 선율의 조영운히 삶과 사랑, 자연을 노래하는 문학적 텍스트에 서정적인 멜로디를 더한 ‘한국 가곡’으로 관객을 맞는다.티켓 가격 전석 5만원. 예매 및 문의는 국립정동극장에서 하면 된다.
2024.04.03 I 장병호 기자
바리톤 토머스 햄프슨, 28~29일 서울시향과 첫 호흡
  • 바리톤 토머스 햄프슨, 28~29일 서울시향과 첫 호흡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계적인 바리톤 토머스 햄프슨(69)이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 서울시향은 오는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9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얍 판 츠베덴과 토머스 햄프슨’을 공연한다.바리톤 토머스 햄프슨. (사진=서울시향)햄프슨은 브린 터펠, 드미트리 흐보로스톱스키와 함께 세계 3대 바리톤으로 불린다. 80개 이상의 오페라 배역을 노래했고, 170장 이상의 음반을 녹음해 그라모폰상 등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말러 음악의 거장 레너드 번스타인이 솔리스트로 기용할 만큼 햄프슨의 말러 해석은 정평이 나 있다.이번 공연에서 햄프슨은 1부 무대에 올라 말러의 가곡집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 중 다섯 곡(라인강의 전설, 아름다운 트럼펫 소리 울리는 곳, 원광, 기상나팔, 북 치는 소년)을 들려준다.햄프슨은 “무대에 선 수많은 세월 동안 구스타프 말러의 음악과 가까워졌다”라며 “이 노래들이 어떤 풍경이나 광경을 떠올리게 해서 그의 작품 중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그와 동시에 듣는 사람에게 삶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인간적인 성격들을 생각하게 한다는 점에서 사색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개했다.공연 1부의 시작은 모차르트 오페라 서곡 중 가장 유명한 ‘피가로의 결혼’ 서곡으로 장식한다. 2부는 드보르자크의 9개 교향곡 중 ‘가장 위대하고 완벽한 교향곡’으로 평가 받는 교향곡 7번을 연주한다.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지휘한다.한편 햄프슨은 오는 30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리는 ‘2024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Ⅱ: 브람스와 브루흐’에도 출연한다. 브람스 말년의 걸작인 가곡 ‘네 개의 엄숙한 노래’를 선보인다. 또한 헤르만의 기상곡 1번, 브람스 피아노 삼중주 3번, 브루흐의 현악 팔중주 등을 연주한다.
2024.03.26 I 장병호 기자
라틴 캘리그래피로 만나는 '낭만주의'…'로맨티시즘'전
  • 라틴 캘리그래피로 만나는 '낭만주의'…'로맨티시즘'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라틴 알파벳 캘리그래피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3월 13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경인미술관 제3전시관에서 열리는 ‘로맨티시즘(Romanticism)’전이다.이번 전시에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라틴 알파벳 캘리그래피 작가 20명이 낭만주의를 주제로 작품을 선보인다. 유럽에서 18세기 태동된 낭만주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인식하고 인간의 감정 표현이 극적으로 표출되는 것이 주된 특징이다. 20명의 작가는 낭만주의의 다양한 예술작품을 조사하고 이를 재해석해 독창적인 방법으로 표현해냈다.김민정 ‘아름다운 봄날에’(사진=한국라틴문자예술협회).슈만의 연가곡집 ‘시인의 사랑’, 시미언 피즈 체니 ‘야생 숲의 노트’, 윌리엄 브레이크의 회화, 베토벤 9번 교향곡 ‘합창’, 슈베르트 ‘마왕’ ‘방랑자 환상곡’, 워즈워스 ‘Ode’ 등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품에 영감을 받은 라틴 캘리그래피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를 주관하는 한국라틴문자예술협회 이동률 회장은 “라틴 알파벳 캘리그래피의 아름다움과 예술성이 이번 전시를 통해 대중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라틴문자예술협회는 매년 정기 회원전뿐만 아니라 해외 작가 워크숍, 라틴 알파벳 캘리그래피 전문가 자격 검정 시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알파벳 캘리그래피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민병화 ‘순수의 전조’(사진=한국라틴문자예술협회).
2024.03.11 I 이윤정 기자
꽃망울 틔울 봄, 이 공연!…오페라마 콘서트 '어 뉴 비기닝'
  • 꽃망울 틔울 봄, 이 공연!…오페라마 콘서트 '어 뉴 비기닝'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오페라마 콘서트 ‘새로운 시작 - A New Beginning(어 뉴 비기닝)’이 오는 9일 오후 5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이번 콘서트는 ‘오페라마(Operama)’ 형식으로 선보인다. 오페라마는 고전 ‘오페라(Opera)’와 현대 ‘드라마(Drama)’를 결합한 신조어다. ‘고전과 현대의 아름다운 결합’ 의미를 공연에 더한 만큼, ‘어 뉴 비기닝’ 은 클래식과 오페라의 조화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바리톤 정경, 소프라노 박미자, 한국무용가 이소정이 무대에 오른다.정경은 글로벌 배급사 워너뮤직 상임이사도 맡고 있으며, 경희대 공연예술학과 대학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EBS 라디오 ‘정경의 11시 클래식’ 등을 진행 중이다. 서울대 음대 교수인 박미자는 10여 개의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했으며, 이탈리아 등 유럽 등지에서 오페라 주역으로 활동했다. 이소정은 19년 동안 국립무용단원으로 활약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무용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콘서트 구성도 다채롭다. 정경이 포문을 연다. 대중 가곡 ‘산촌’을 시작으로 슈베르트의 마왕(Erlkong) 등을 선보인다.박미자와 이소정이 함께 무대에 오르는 ‘클래식 유나이티드’ 테마도 있다. 두 아티스트는 ‘꽃심’, 오페라 ‘노르마’ 중 ‘정결한 여신이여(Casta Diva)’ 등으로 아름다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정경과 이소정 무용단의 합동 공연도 만날 수 있다.이번 공연은 이데일리TV 주최, 워너뮤직코리아 주관으로 마련됐다. 관람 등 자세한 내용은 이데일리TV에 문의하면 된다.이데일리TV 신춘 오페라마 콘서트 '새로운 시작 - A New Beginning' 포스터. (사진=이데일리TV)
2024.03.05 I 이혜라 기자
임영웅 자작곡→재즈·가곡까지…'소풍' 흥행 이끈 음악 프로덕션
  • 임영웅 자작곡→재즈·가곡까지…'소풍' 흥행 이끈 음악 프로덕션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30만 관객을 돌파하고 시니어 배우들의 저력을 과시한 영화 ‘소풍’(감독 김용균)은 흥행 비결 중 하나로 임영웅의 ’모래 알갱이’를 비롯해 영화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음악들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남다른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소풍’ 속 음악 프로덕션을 전격 공개한다.영화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수십 년이 지나 다시 만났지만 어린 시절의 우정을 여전히 간직한 친구들이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 모를 소풍길을 함께하며 10대부터 80대까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감동을 전한다. 그리고 그 감동에는 스토리를 이끄는 음악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정현수 음악감독 ‘소풍’의 음악은 영화 ‘보고타’, ‘교섭’과 ‘신세계’의 메인테마 ‘Big Sleep’, ‘변호인’ 의 엔딩테마 ‘99인의 변호인’ 등으로 잘 알려진 정현수 음악감독이 맡았다. ‘소풍’은 남미 보사노바 풍을 테마로, 남해의 태양과 지형, 분위기를 남미의 어느 마을로 해석해 마음은 여전히 젊은 노인들의 이야기를 새로운 시선으로 표현했다. 은심과 금순, 태호가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서 막걸리를 마시며 진솔한 대화를 나눈 뒤 해변을 거닐고 낚시를 하는 즐거운 한때에 사용된 곡은 2017년 정현수 감독이 발매한 앨범 ‘The Color of Love’의 수록곡 ‘Longing’으로 재즈 가수 남궁진영이 불렀다. 호소력 짙은 보이스와 처연한 가사가 돋보이는 이 곡에 나문희 배우가 밝게 부르는 타령이 교차하며 페이소스의 감정을 고조시킨다.◇잊혀진 그 시절 가요태호는 횟집에서 노래방 기계 반주에 ‘안개 속으로 가버린 사랑’이라는 곡에 맞춰 첫사랑 은심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다. 1965년 가수 배호가 불러 유명해진 노래를 박근형 배우 특유의 중저음 보이스로 매력적으로 소화한다. 술에 거나하게 취한 금순은 1972년 가수 도성이 발표한 ‘배신자’라는 곡을 부른다. 김영옥 배우 특유의 장난스런 표정으로 가창력을 폭발시킨다. 특히 이들을 시기하는 맹희 역의 이용이 배우가 문 뒤에서 몰래 춤추며 어울리는 장면은 큰 웃음을 선사한다.◇동요와 가곡의 등장가곡 ‘가고파’는 요양원에 있는 친구 청자를 만나러 갔을 때와 엔딩에 선재암으로 소풍을 갔을 때 총 두 번, 은심이 부르는 구슬픈 노래다. 동요 ‘바닷가에서 ’는 금순이 달력 뒤에 쓴 해당화 시를 읽게 된 은심이 인생에서 제일 예쁘고 순수했을 그 시절로 돌아가 오래된 추억을 소환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뒤흔들어놓는다.◇두 곡의 클래식‘소풍’에 등장하는 클래식 곡은 노인들의 속마음을 대변하는 역할을 한다. 바 리스트의 피아노 독주곡 위안 3번(F. Liszt : Consolation No.3 S.172-3)은 금순 집 방에 누운 은심이 떨림이 멈춘 손을 들어 바라보는 장면과 은심이 금순에게 쓰는 편지 형식의 시를 읊는 장면에 사용했다. 이 곡의 연주는 9세에 러시아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국립음악원에 입학하고, 동 음악원 박사과정을 마친 후 한국에서 활동 중인 윤아인 피아니스트가 참여했다.또한 마지막 소풍길을 준비하는 영화의 엔딩 시퀀스에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2악장 ‘황제’(Beethoven: Piano Concerto No. 5 in E-Flat Major, Op. 73 “Emperor”: II. Adagio un poco mosso)가 쓰인다. 차분하고 서정적이며 담담하기까지 한 곡의 진행은 삶을 존엄하게 마무리하고자 하는 두 인물의 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인다. 은심과 금순, 두 친구의 뒷모습에서 흐르는 ‘황제’는 이들의 마지막 여정을 위로하는 느낌마저 주며, 음악 덕분에 두 배우가 보여주는 노년의 숭고한 아름다움은 배가 된다. ◇모래 알갱이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은심과 금순이 잠시 뒤를 돌아보면 세상의 모든 소리가 멈춘 듯 침묵이 찾아 온다. 이내 은심과 금순은 자신들의 결정을 미루지 않고 담담하게 고개를 돌린 그 순간, 가수 임영웅의 자작곡 ‘모래 알갱이’가 ‘소풍’의 대미를 장식한다. 마치 이들의 이야기 같은 가사와 함께 임영웅의 따스하면서 울림이 큰 목소리가 들리면 많은 관객들이 참았던 눈물을 터뜨린다. ‘모래 알갱이’는 삶의 여정에서 쥐고 있던 모든 것을 모래처럼 흩날리는 주인공들에게 동화된 관객들을 위로하고 힐링시켜,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탁월한 매칭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소풍’은 개봉 4주차로 접어들었음에도 따뜻한 스토리와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음악으로 전 연령층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4.02.27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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