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딸 원해서” 신생아 5명 매매...“사주 별로네?” 다시 버려
  • “딸 원해서” 신생아 5명 매매...“사주 별로네?” 다시 버려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딸을 키우고 싶다는 욕심에 신생아 5명을 인터넷을 통해 매수하고 학대한 40대 부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사진=게티 이미지)대전지법 형사11단독 장민주 판사는 아동매매, 아동학대, 아동유기·방임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48·여)와 B 씨(46)에게 각각 징역 4년,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아동 관련기관 취업제한도 명령했다.이들 부부는 지난 2020년 1월 30일 C씨로부터 피해 아동을 출산 후 인계하는 대가로 1천만원을 지급한 뒤 아동을 인계받고 자신들의 친자로 출생신고 했으며 양육하며 신체적 및 정서적 학대를 저지른 혐의다.또 2021년 8월까지 친모 4명으로부터 100만~1천만원을 주며 신생아 총 5명을 매매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가운데 태어난 지 일주일밖에 안 된 갓난아기 등 2명은 성별과 사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베이비박스에 유기하기도 했다.부부는 입양을 원하는 미혼모에게 인터넷을 통해 접근했다. ‘아이를 키워주고 금전적으로도 도움을 주겠다’고 설득해 아기를 물건처럼 사들였지만 정작 부부싸움을 하다 별다른 이유 없이 아이들을 때리거나 양육 스트레스를 이유로 애들을 버리고 오자는 대화를 나눈 사실이 휴대전화 대화 내역을 통해 확인됐다.심지어 이들은 재혼부부인데 이전 혼인 관계에서 출산한 자녀들은 만나러 가지도 않는 등 친자식에 대한 부모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딸을 낳고 싶었지만 임신이 되지 않았다. 합법적인 입양도 어려워 이런 짓을 저지르게 됐다”고 진술했다.부부의 범행은 관할 구청이 지난해 7월 출생 미신고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에서 일부 아동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며 꼬리가 밟혔다.피해 아동들은 현재 복지기관을 통해 입양되거나 학대피해아동쉼터에서 생활 중이다. (사진=게티 이미지)A씨 측은 지난달 27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여자아기를 키우면 결혼 생활이 행복할 거라는 강박적인 생각에 시달리다 범행을 저질렀다”며 “실제 양육할 목적이었던 점 등을 고려해 선처해달라”고 변론했다.또 “사회 상규에 반할 정도의 훈육은 아니었으며, 베이비박스에 유기하기 전 직원과 상담했기 때문에 유기·방임죄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법원은 “허용 범위를 벗어난 학대 행위에 해당하며, 베이비박스에 몰래 두고 나가려다가 직원들을 마주쳐 어쩔 수 없이 아이의 생년월일만 알려준 것뿐”이라 일갈했다.이어 “결혼 생활의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는 왜곡된 생각에 사로잡혀 죄의식 없이 아동 매매 범행을 저질렀고, 아동들을 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하고 베이비박스에 유기하기도 했다”면서 “아동을 인격체로 대하지 않고 욕망 실현의 수단으로 삼아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판시했다.
2024.03.29 I 홍수현 기자
류광준 "내년 도전 R&D에 1조원 투자···예산 효율화 필요"
  • 류광준 "내년 도전 R&D에 1조원 투자···예산 효율화 필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내년에 도전적 연구개발(R&D) 예산에 1조원을 투자하겠다. 다만, 예산 증액은 효율적으로 해야 한다.”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29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회의실에서 미디어데이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올해 정부 연구개발 예산이 전년 대비 4조6000억원(14.7%) 삭감됐지만 최근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내년 예산을 증액할 수 있다는 발언이 나오고 있다. 내년에는 증액이 이뤄질 수 있지만 재정당국의 여건을 고려해 효율적인 R&D 투자와 집행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풀이된다.류광준 본부장은 올해 ‘R&D 다운 R&D’를 기치로 정부 연구개발 투자 재정비가 이뤄진 만큼 내년도 투자 방향은 투자시스템을 고도화해 도전이 수반되는 연구를 장려하겠다고 강조했다. 혁신본부에 따르면 도전적 연구는 선진국과 기술패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세계 최초 연구를 통해 일종의 ‘돌격대’ 역할을 해내 기존 기술의 한계를 돌파하거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R&D에 해당한다.혁신본부는 도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R&D에만 1조원 투자를 목표로 할 계획이다. 류 본부장은 “R&D의 본질을 불확실한 것을 탐구하고 도전하는 것이라고 보면 올해는 도전적 R&D로 정비해 민간이 주저하는 곳에 모험자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신진연구자 지원, 예비비 확보를 통한 급변하는 R&D 대응도 하나의 목표로 제시했다. 류 본부장은“R&D를 신속하게 하기 위한 특례제도부터 예비비 확보를 하는 게 목표”라며 “연구자들이 실패를 의식하지 않고 도전적인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연구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예산 투자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류 본부장은 국가 재정이 어려운 상황인 것을 감안해 무분별한 R&D 배분이나 조정 보다는 효율적인 R&D 투자와 집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류광준 본부장은 “작년보다 정교하게 예산 증감 필요성을 따지겠다”라며 “무분별하게 예산을 늘리기 보다 늘어나야 할 분야는 늘리고, 문제가 있는 분야는 과감하게 예산을 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내년에는 인공지능, 첨단바이오, 양자기술에 대한 집중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투자도 강화하는 반면 기존에 성과가 지지부진했던 사업은 조정하겠다는 뜻이다. 혁신본부가 각 정부부처의 의견을 들어 예산을 반영할 계획이나 기존 미세먼지, 감염병, 소재부품장비 분야 등은 올해처럼 계속 줄어들 수 있는 셈이다.류 본부장은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도 초기에 한계돌파형 연구를 기획하고 추진하는 데 논란이 있었다”며 “우리나라 모델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R&D 예산이 잘 쓰일 수 있도록 조정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혁신본부는 시대변화와 기술 변화에 예산 투자가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 조사 개선을 해나갈 계획이다. R&D 예비비 확보를 추진해 빠른 연구개발에도 반영하기 위해 관계부처와도 소통하면서 예비타당성조사를 비롯한 R&D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류 본부장은 “내년도 예산을 편성 지침과 관련해 부처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라며 “부처 의견을 반영해 기본적으로 증감 필요성을 따지고, R&D 시스템을 효율화하는 작업을 계속 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4.03.29 I 강민구 기자
'과징금 무기' 쥔 금감원, 총선 전 ELS 배상 결정 받아내
  • '과징금 무기' 쥔 금감원, 총선 전 ELS 배상 결정 받아내
  • [이데일리 송주오 최정훈 기자] 은행권이 백기를 들었다.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손실배상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총선을 앞두고 최대 수조원에 달하는 과징금 징계권을 가진 감독당국의 압박에 떠밀려 배상에 나선 모양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감원에서 열린 홍콩 H지수 연계 ELS 대규모 손실 관련 분쟁조정기준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KB국민은행은 29일 이사회를 열어 홍콩H지수 기초 ELS 손실과 관련해 금감원의 분쟁조정기준안에 따른 자율조정안을 결의하고 투자자에 대한 자율배상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홍콩 ELS 최대 판매사로 작년 말 기준 약 8조원가량을 팔았다. 신한·농협·하나은행은 약 2조원대, SC제일은행은 1조2000억원대, 우리은행은 400억원대를 판매했다.신한은행도 이날 이사회를 개최해 홍콩 ELS 손실 분쟁조정기준안 수용을 결정하고 투자자들에 대한 자율배상을 결정했다. 신한은행은 금감원 기준안에 따라 기본 배상비율을 정하고 사실관계 확인을 거쳐 투자자별 고려 요소를 반영해 최종 배상비율을 산출할 예정이다.앞서 우리은행은 은행권 중 가장 빠른 지난 22일 자율배상을 결정하며 물꼬를 텄다. 이후 하나은행, NH농협은행, SC제일은행이 각각 이사회를 개최하고 배상 결정을 내렸다. 우리은행의 배상결정에는 금융위원장 출신인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정무적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배상액 자체도 부담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감독당국과 코드 맞추기를 했다는 것이다. 이런 탓에 은행권은 우리은행의 행보를 불편해했다. 또 다른 측면은 금융감독원의 제재 권한이다.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에 따라 불완전 판매를 한 은행들은 전체 판매액의 최대 50%까지 ‘징벌적 과징금’을 낼 수 있다. 다만 금감원은 자율배상을 실시하면 이를 참고해 경감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달 말 “조정안에 대한 수용 가능성을 높이고 이해관계자들의 갈등을 좀 축소하는 측면에서 (자율배상 여부를) 과징금에 반영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1일 분쟁조정기준안을 발표하면서 “배상 등 사후 수습 노력은 과징금 등 제재 수준 결정 시 참작할 방침”이라며 재차 압박했다.은행권 관계자는 “금감원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금감원 내부에서도 분쟁조정기준안에 대한 불만 분위기가 감지된다. 투자 상품인 ELS에 배상을 이끌어내면서 ‘투자자 책임’이란 원칙을 감독당국 스스로 훼손했다는 자조섞인 비판이다.금감원이 내달 총선을 앞두고 은행권의 ELS 배상을 이끌어냈지만, 투자자들의 불만을 달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투자자들은 이날도 국민은행 본점 앞에서 집회를 열고 손실 100% 배상을 요구했다. 한편, 금감원은 내달 홍콩 ELS 불완전판매 등 위법 행위가 적발된 금융사를 대상으로 검사 의견서를 발송하는 등 본격적인 제재 절차에 착수한다. 이후 소명 절차를 거쳐 제재 조치를 확정할 방침이다.
2024.03.29 I 송주오 기자
홍콩ELS 판매 6대은행 모두 자율배상 나선다…평균 40% 전망(종합)
  • 홍콩ELS 판매 6대은행 모두 자율배상 나선다…평균 40% 전망(종합)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홍콩H지수에 기초한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을 대규모로 판매한 6개 은행이 모두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기준안을 수용하면서 자율배상에 속도가 날 전망이다. 홍콩ELS 투자자들은 평균 40% 수준의 손실을 배상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홍콩ELS 판매 6대 은행 모두 자율배상 나서기로[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KB국민은행은 29일 이사회를 열어 홍콩H지수 기초 ELS 손실과 관련해 금감원의 분쟁조정기준안에 따른 자율조정안을 결의하고 투자자에 대한 자율배상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만기 손실이 확정 또는 현재 손실 구간에 진입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신속히 보호조치를 실행할 계획이다. 자율조정협의회를 설치해 기존 고객보호 전담 부서와 함께 신속한 투자자 배상 처리를 지원한다.신설된 자율조정협의회에는 금융업과 투자상품 관련 법령과 소비자보호 분야에 풍부한 학식과 경험을 갖춘 외부 전문가들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외부 전문가 위원들은 투자자별 판매 과정상의 사실 관계와 개별 요소를 면밀히 파악해 배상금액 산정을 지원할 예정이다.국민은행은 홍콩ELS 최다 판매 은행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홍콩 H지수 ELS 판매 잔액은 작년 말 기준 18조8000억원으로 은행 판매액은 15조4000억원이다. 그중 국민은행은 은행권 판매의 절반 이상인 8조원가량을 팔았고, 신한·농협·하나은행은 약 2조원대, SC제일은행은 1조2000억원대, 우리은행은 400억원대를 판매했다.국민은행까지 분쟁조정기준안을 수용하면서 홍콩ELS 판매 6대 은행이 모두 자율배상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신한은행도 이날 오전 이사회를 개최해 금융감독원의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관련 분쟁조정기준안을 수용하고 투자자들에 대한 자율배상을 결정했다.판매액이 가장 적은 우리은행이 지난 22일 자율배상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자율배상 기조가 잡혔다. 하나은행은 지난 27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자율배상을 추진하기로 했고, NH농협은행과 SC제일은행은 전날 개최된 이사회에서 금감원의 분쟁조정기준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평균 40% 배상 예상…투자자 반발에 배상 조율 ‘숙제’앞서 금감원은 지난 11일 판매사 책임과 투자자 책임 등을 고려해 판매사가 손실액의 0~100%까지 배상하는 분쟁조정기준안을 발표했다. 이번 기준안 상·하한선을 따로 정하지 않은 채 판매자·투자자별 가산·차감 요인을 상당히 세분화한 게 특징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금감원은 개별 사례에 따라 아예 배상을 못 받는 가능성(배상비율 0%)도, 투자 손실 전액(100%)을 배상받을 수 있는 가능성도 모두 열어뒀다. 경우에 따라 ‘판매사 일방의 책임’(배상비율 100%)이나 ‘투자자 일방의 책임’(0%)만 인정될 수도 있다는 취지다.은행권은 이번 분쟁조정기준안에 따라 자율배상이 평균 40% 안팎으로 배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만기 도래 H지수 ELS는 10조원 규모다. 대략 절반(50%)의 손실을 예상하면 평균 40% 배상에 약 2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은행별 상반기 배상 규모를 추정해보면 국민은행은 9545억원으로 약 1조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농협은행 2967억원, 신한은행 2753억원, 하나은행 1505억원, SC제일은행 1160억원, 우리은행은 50억원 등으로 추산된다.다만 홍콩ELS 투자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이들은 투자 손실액의 100% 완전 배상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자율배상 과정에서 고객 사례별 비율 격차를 조율이 가장 첨예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일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을 경우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와 집단소송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2024.03.29 I 최정훈 기자
에르메스에 몰리는 '쩐'…불황도 이기는 '명품 끝판왕'
  • 에르메스에 몰리는 '쩐'…불황도 이기는 '명품 끝판왕'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프랑스의 에르메스와 이탈리아의 페라리의 주식이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고가 명품 브랜드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글로벌 주가 상승에 따른 부유층의 소비 증가에 대한 기대감과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한 수익 창출이 맞물리면서다. 다만 명품 브랜드 경쟁력에 따라 적극적인 취사선택도 이뤄지고 있어 명품주의 양극화는 가속할 전망이다.3월 2일 파리패션위크에 에르메스의 2024/2025 F/W 여성 기성복 컬렉션 발표에 앞서 인플루언서들이 형형색색의 에르메스 버킨백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AFP)29일 니혼게이자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의 명품 에르메스 주가는 지난 21일 2436유로를 기록하며 상장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지난 27일에는 잠시 2413유로에 육박해 같은 날 종가 기준으로 2023년 말 대비 24% 상승했다. 이탈리아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인 페라리의 주가도 연초부터 꾸준히 상승해 지난 27일 상장 이후 신고점을 경신했다.프랑스의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주가는 연초 대비 13% 상승했다. 캘빈클라인 등을 보유한 PVH와 랄프로렌 등 미국 기업들의 주가도 올 들어 각각 15%, 28% 오르는 등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이처럼 고가치 소비재 주식으로 자금 유입이 유럽 증시 랠리의 원인 중 하나라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이에 유럽에 상장된 명품 브랜드 기업 중 에르메스와 LVMH 등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을 담고 있는 ‘스톡스 유럽 럭셔리 10지수(STOXX EUROPE LUXURY 10 Index)’는 연초 이후 16% 상승했다. 이는 유럽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스톡스 600을 웃돌고 있다.FI에 출전한 페라리(사진=AFP)전 세계적인 주가 상승이 이를 뒷받침해서다. 현재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지역의 주식시장은 모두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기노시타 토모오 인베스코자산운용 글로벌시장 전략가는 “주가 상승으로 자산 효과가 커질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고액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5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미국의 고액 소비와 관련해 “최근 자산 가격 상승에 대한 자산 효과의 시차를 고려하면 올해 내내 성장률이 개선될 것이라는 밝은 전망을 가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작년 중국 경제의 더딘 회복세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이제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시각이 커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춘절(설날) 소비 확대 등으로 연초 출발이 좋았다고 설명했다.특히 명품주는 경기와 무관하게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도 한몫했다. 미국 씨티그룹은 지난달 말 미국 초대형 기술주 ‘매그니피센트 세븐(M7)’과 유사한 특징을 가진 유럽 주식 7개를 선정해 ‘슈퍼 세븐’으로 지정했다. 높은 이익률, 성장 잠재력, 높은 진입 장벽을 선정 기준으로 꼽았다.7개 종목 중 LVMH와 페라리, 까르띠에 등을 보유한 스위스 리치몬트 등 3개 명품주가 포함됐다. 나머지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기업 ASML, 독일 소프트웨어 기업 SAP, 프랑스 에너지 관리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 등이다. 유럽 주식 전략가인 비타 먼시는 “슈퍼 세븐은 평균적으로 M7보다 저렴하고 M7과 동일한 매력적인 마진을 제공한다”고 말했다.슈퍼스타의 스타일리스트로 유명한 로 로치가 에르메스 버킨백을 들고 있다.(사진=AFP)브랜드 파워와 가격 결정력이 높은 기업은 외부 환경 변화와 무관하게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가능성이 크다고 닛케이는 강조했다. 실제 에르메스의 주가는 2008년 리먼 쇼크로 촉발된 금융위기와 20년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속에서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탄탄한 고객 기반을 구축해 가격 인상으로 수익을 안정적으로 올릴 수 있는 강점이 있다. 퀵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에르메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의 최근 5년 평균은 27%대로 높은 수준이다.유럽 명품주 호황 속에서도 관련주를 대량으로 매수하려는 움직임은 거의 없었다고 닛케이는 짚었다. 명품 소비에서 중요한 시장인 중국에서 수요가 부진한 영향을 받는 명품 기업들이 있어서 명품주의 양극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프랑스 케링은 지난 19일 주력 브랜드인 구찌의 1~3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경기는 최악의 시기를 벗어나고 있지만, 점유율 하락으로 중국에서의 수요 감소가 드러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영국 버버리도 지난 1월 1~3월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 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에르완 람부르 HSBC 글로벌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지난 22일자 보고서에서 “고급품 시장에서는 미국의 소비가 회복될 것이지만, 중국의 침체가 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2024.03.29 I 이소현 기자
'청년희망적금' 2월 만기, '청년도약계좌' 환승 막차 오늘 떠난다
  • '청년희망적금' 2월 만기, '청년도약계좌' 환승 막차 오늘 떠난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20대 직장인 A씨는 지난달 청년희망적금을 통해 1300만원가량의 목돈을 받았다. 뭉칫돈이 생겼다는 기쁨도 잠시, 곧바로 다음 투자처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결국 ‘청년도약계좌 연계가입’을 하기로 결정했다. 납입 기간이 긴 탓에 망설여졌지만, 정부 혜택과 5000만원이라는 만기금액이 큰 메리트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부랴부랴 청년도약계좌 연계 가입 신청일을 찾아보니 다행히 3월29일까지 가입이 가능했다.(사진=연합뉴스)청년희망적금의 2월 만기자의 ‘청년도약계좌’ 환승 신청 마감이 임박했다. 2월 청년희망적금을 통해 1300만원가량의 목돈을 만든 청년은 오늘(29일)까지만 청년도약계좌 일시납입 신청이 가능하다. 청년도약계좌는 청년희망적금의 만기수령금을 청년도약계좌(만기 5년)로 일시 납입할 수 있는 연계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데, 이는 장기적으로 자금을 묶어두고 싶은 소비자에게 고려해 볼 만한 투자처다.29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2월에 청년희망적금을 만기해지하고 일시납입 방식으로 청년도약계좌 가입을 희망하는 금융소비자는 이날 오후 6시30분까지 신청 가능하다. 청년희망적금 2월 만기 해지자는 4월부터는 청년도약계좌 일시납입 신청이 아예 불가능하단 의미다. 청년도약 연계가입은 청년희망적금 만기일이 속하는 달의 다음 달까지만 신청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청년도약계좌는 5년간 매달 70만원 한도로 적금 시 최대 연이율 6% 제공하는 상품이다. 청년희망적금을 통해 얻은 만기금액을 청년도약계좌로 일시납입해 연계 가입할 경우 정부 지원금까지 더해 최대 5000만원의 목돈을 만들 수 있다. 기간이 길지만 정부 지원 혜택이 큰 덕분에 3월 청년도약계좌 개설인 25만8000명 중 희망적금 만기자 연계가입자는 83.33%(21만5000명) 비중에 달했다. 장기간 안정적으로 목돈을 굴리고 싶은 투자자들이 연계 가입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년도약계좌 상품과 시너지를 낼 은행권 적금도 나왔다. IBK기업은행은 IBK청년도약계좌 일시납 가입자를 위한 신상품 ‘IBK청년도약플러스적금’을 출시했다. 1년제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월 적립한도는 50만원이며 1인 1계좌만 가입할 수 있다. 상품 최고금리는 연 5.0%로 기본금리 연 4.0%포인트에 IBK청년도약계좌를 ‘IBK청년도약플러스적금‘ 만기 시점까지 유지하면 연 1.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제공한다.다만 청년도약계좌의 긴 예치 기간이 부담스럽다면 특판 적금도 고려해볼만 하다. 청년희망적금 만기를 겨냥한 다수의 고금리 상품이 시중에 나왔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의 ‘청년 처음적금’은 기본금리 연 3.5%에 신한 청년희망적금 만기 고객을 대상으로 연 1.0%포인트 등 최대 3.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최대 금리로 보면 6.5%로 가입이 가능한 셈이다. 최대 5.3%의 금리를 제공하는 하나은행의 ‘내맘적금도’ 있다. 청년희망적금 만기 고객이 해당 적금을 가입하면 최대 1.5%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기업은행의 ‘IBK 특판중금채’는 IBK청년희망적금 만기 해지 이력을 보유한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준다.
2024.03.29 I 유은실 기자
우면산자락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로 탈바꿈…1600세대 조성
  • 우면산자락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로 탈바꿈…1600세대 조성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1960~70년대 강남 개발로 생긴 이주민이 정착하며 형성돼 수십년에 걸친 난개발로 경관 훼손, 화재·산사태 등 재해 위험에 노출돼 있었던 우면산 도시자연공원 자락 ‘성뒤마을’이 창의·혁신 디자인을 품은 고품격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제2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서초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변경안(서초구 방배동 565-2 일원)’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2017년 9월 지구지정 및 2019년 1월 지구계획 승인 시 사업부지 내 공동주택은 용적률 160%, 최고 7층 이하로 결정됐으나 서울시 내 개발 가능한 한정된 토지자원의 효율적 활용 측면, 우면산 경관 및 주변개발지 현황 등을 고려해 용도지역 상향 없이 용적률 200%, 평균 15층 이하로 조건부 변경 결정했다.공급되는 세대수는 당초 813세대에서 1600세대로 추가 787세대는 무주택 시민의 주거 안정 및 주거복지 자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단지는 △공공주택단지(A1) 900세대(임대 590세대, 분양 310세대) △민간주택단지(매각) 700세대로 공급된다. 특히 SH공사가 공급하는 A1블럭은 행복주택, 장기전세, 공공분양 주택을 ‘소셜믹스’로 공급하고 임대주택 공급 평형을 당초 30·36㎡에서 31~59㎡로 확대, 자재고급화 등 고품질 및 다양한 유형을 공급해 시민의 주거선택 기회를 확대했다. 또한 지구계획 변경 승인 후엔 사전청약 공고로 입주자를 모집 예정이다. 성뒤마을은 훼손된 자연환경을 회복하고 주거기능을 함께하는 ‘정원도시’를 구현하고, 그동안 닫혀있었던 마을의 ‘열린 네트워크 단지’로 재탄생시켜 창의·혁신적인 디자인을 갖춘 ‘백년주택’으로 거듭날 전망이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지구계획변경 승인 이후 설계공모를 통해 건축설계를 완료해 2025년엔 주택건설사업을 승인할 계획이다”며 “2028년엔 주택건설사업을 완료해 시민들이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시민들의 주거안전 및 주거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9 I 오희나 기자
글로벌 증시 5년만에 날았다…美연착륙·AI 기대로 1분기 7.7%↑
  • 글로벌 증시 5년만에 날았다…美연착륙·AI 기대로 1분기 7.7%↑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올해 1분기 글로벌 주식시장이 5년 만에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이 후퇴했음에도 글로벌 증시 전반이 호실적을 거둬 주목된다. 미국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은 결과로,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발생한 총이익의 약 20%는 엔비디아가 끌어올렸다.(사진=AFP)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전 세계 주식에 대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는 올해 들어 7.7% 상승해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MSCI는 미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개발한 세계시장 지수로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종목을 선정한다. 미국 주식시장이 연착륙 기대 및 AI 열품에 힘입어 호황을 누린 영향이 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지난 3개월 동안 사상 최고치를 22차례 갈아치웠다. 특히 엔비디아는 시장가치가 올해 1분기 1조달러(약 1348조 3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이는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발생한 총이익의 5분의 1 규모라고 FT는 설명했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지난 1월에만 약 2770억달러(약 373조 4800억원) 증가했는데, 이는 필리핀 모든 상장사들의 시총을 합친 것과 맞먹는 규모다. 영국의 FTSE100, 독일의 Dax, 프랑스의 CAC40, 스페인의 Ibex35 등 유럽 대표지수들 역시 3월 S&P500지수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본의 토픽스지수도 올해 16.2% 상승, 1989년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 및 횟수 등과 관련해 시장의 기대가 줄었음에도 세계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진단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최근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3명 중 2명이 향후 12개월 동안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1년 전 10명 중 1명만이 같은 전망을 내놓았던 것과 대비된다. 대다수 펀드매니저들은 전 세계적으로 기업들의 이익이 성장할 것이라는 중기 전망을 제시했다. 인베스코의 글로벌 시장 수석 전략가인 크리스티나 후퍼는 “(글로벌 증시는) 지금 매우 낙관적인 시기”라며 “AI에 대한 흥미가 (증시 상승에) 도움이 됐지만, (올해 상승세는) 무엇보다도 통화정책 완화와 매우 탄력적인 세계 경제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 당시와 비교하며 거품 논란이 제기되지만, BofA의 스티븐 서트마이어 전략가는 “과거 1950년과 1980년에 시작된 주식시장 상승 기간이 각각 16년과 20년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2013년에 시작된 현재의 강세장은 중간 정도 지난 단계로 2029년 또는 2033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문디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아멜리 드람부레도 “대체로 경기침체에 대한 두려움 없이 양호한 인플레이션 완화를 달성했다”며 “(다음) 경제 약화가 빨리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아직은 현재의 흐름을 탈 수 있는 시간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의 실업률이 급등하거나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경우엔 랠리가 궤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찰스슈왑의 케빈 고든 수석 투자전략가는 “1월과 2월의 높은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인 것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지만, 연준이 노동시장 약세에 기인해 금리를 낮추기 시작하면 곤경에 처할 수 있다”고 짚었다.한편 주식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며 비트코인 가격도 폭등했다. 올해 1분기에만 60%의 상승률을 기록, 시가총액이 150여개국의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섰다.
2024.03.29 I 방성훈 기자
국공립대 교수들 "2000명 의대증원 최대치로 놓고 규모 조정해야"
  • 국공립대 교수들 "2000명 의대증원 최대치로 놓고 규모 조정해야"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국교련)는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입장을 고수하는 데 대해 “객관적인 데이터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적정 범위를 다시 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대규모 증원에 따른 인재 쏠림이 이공계 인재 양성에 미칠 부정적 파장과 증가할 사교육 규모 등을 고려해 정부가 증원 숫자를 재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6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교련은 29일 긴급성명을 내 “의대 증원은 의사 수 확보 문제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증원 정책을 재고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교련은 국립대학·국립대학법인, 공립대학 총 40개교 교수회 회장으로 구성된 단체다.이들은 “정부가 2000명을 증원의 잠정적 최대수로 정하고 교육 현장 준비 상황에 따라 조정 가능함을 밝히며 협의에 임해 달라”고 목소리 높였다.국교련은 의대 증원을 단순히 의사 수 확보 관점에서 접근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의대 증원이 이공계 등 의학 외 분야의 고등교육과 연구, 학문의 다양성 확보에 부정적 연쇄작용을 미칠 것”이라며 “인재 쏠림이 심화하고 중장기적으로 의대증원 효과마저 상쇄할 수 있어 국가경쟁력을 잠식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공계 등 비 의학 분야에 끼칠 부정적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어 “의대에 대한 인력 투자 집중에 따른 타 전공의 운영 재원이 고갈될 위험성과 지역 국·공립대 비의료계 전 분야의 정원 미달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급격한 의대정원 증원의 악영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의대 쏠림으로 인한 사교육 증가와 학령인구 감소도 증원 규모를 결정할 때 고려해야 한다고 봤다. 국교련은 “20년 후 현 수준 절반 가까이 떨어질 대입 수험생 수를 감안해야 한다”고 했다. 또 “의대 입시에 특화된 교육을 제공하는 사교육에 학부모, 학생, 일반인이 의존하게 만들어 가계부담이 증가하고 공교육은 왜소화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필요할 경우 별도 협의체를 꾸려 적정 증원 규모를 정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2024.03.29 I 김윤정 기자

더보기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