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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부, 이란에 새 경제 제재 준비…공조 요청 계획"
  • "美 재무부, 이란에 새 경제 제재 준비…공조 요청 계획"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재무부가 이스라엘을 보복 공격한 이란에 대한 새로운 경제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는 미국 현지 매체 보도가 나왔다.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사진=AFP)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16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지난 13일 이스라엘 본토를 겨냥해 대규모 드론·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이란을 겨냥한 새로운 제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옐런 장관은 국제통화기금(IMF) 춘계 총회 참석을 위해 이번주 워싱턴DC를 방문하는 각국 재무장관들에게 대(對)이란 제재에 대한 공조를 요청할 방침이다.보도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예정된 기자회견에서 “재무부는 이란 정권의 악의적이고 불안정한 활동을 계속 방해하기 위해 우리의 제재 권한을 이용함에 있어 동맹과 협력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힐 계획이다.미국은 확전을 막기 위해 이스라엘에 군서 보복을 자제하라면서도 경제적으로는 우방인 이스라엘을 위한 제재를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악시오스는 “이란 정권에 해를 가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라는 사실을 이스라엘에 알려주는 미묘한 메시지”라고 분석했다.이스라엘은 이란 제재를 위한 외교적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부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전 세계 32개국에 이란을 제재해 달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전날 주요 7개국(G7)이 이란을 국제적으로 고립시키고 경제적으로 압박할 수 있는 제재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제 통합된 파트너 동맹을 갖게 됐다”며 “이것이 이란이 의도한 바는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은 작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을 때도 하마스 지도자들과 금융 조력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제재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2024.04.16 I 하상렬 기자
용돈 안 준다고 흉기로 어머니 찌른 20대 男…징역 7년
  • 용돈 안 준다고 흉기로 어머니 찌른 20대 男…징역 7년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용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두른 20대 남성이 징역 7년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전경(사진=이소현 기자)서울북부지법 제13형사부(재판장 이태웅)는 16일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7년과 형 집행 종료 후 5년간의 보호관찰 명령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는 사건 당일 집에 있던 흉기로 피해자의 복부를 찌르고, 현관으로 달아나는 그를 향해 또 다시 흉기를 휘둘렀다”며“이 범행과 이전에 피해자에게 가해진 폭력적 행동 등을 종합해볼 때 또 다시 범행을 저지를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잘못에 대한 구체적인 의사 표현이나 내용을 진술하지 않은 채 회피하려는 태도만 보이고 있다”며 “A씨가 성인이 된 뒤에도 생활비를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피해자를 살해하려 한 것은 죄질이 나쁘다”고 유죄를 인정했다. 다만 “이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과 A씨가 오랫동안 청각장애를 겪으며 상당 기간 정신적 고립상태에 있었던 점이 유리하게 판단됐다”며 양형 사유를 설명했다. 경찰과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 모친이 소유한 서울 도봉구의 한 빌라에서 용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50대 어머니의 복부와 목 등을 주방에 있던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과 검찰 수사 당시 범행 동기 등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했다. 경찰과 다른 가족의 진술 등을 통해 그가 평소 혼자 살면서 피해자와 용돈 문제로 갈등을 빚은 것으로 파악했다.
2024.04.16 I 이영민 기자
네타냐후, 이란 재반격 전시내각 재소집…'전면전 자제' 관측
  • 네타냐후, 이란 재반격 전시내각 재소집…'전면전 자제' 관측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의 사상 첫 이스라엘 공격 대응방안을 검토하기 위한 이틀째 전시 내각 회의가 약 3시간 만에 종료됐다. 정확한 회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응에 나서더라도 전면전은 피하는 방향으로 수위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AFP)15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이란의 미사일·무인기(드론) 공격에 대해 △명확하고 단호하게 대응하되 △중동 전쟁의 확전을 막으면서 △미국이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합의했다.회의를 주재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대규모 공격에 이스라엘이 아무런 반응 없이 지나가는 선례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고 전해진다. 이스라엘 채널12방송은 전시 내각이 전면전을 유발하지 않는 선에서 이란에는 ‘고통스러운 보복’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전시내각은 이 가운데서도 미국 등 동맹이 반대하지 않는 방식을 선택하려 한다고 방송은 덧붙였다.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날 전시내각 회의를 마친 후 이스라엘 남부의 네타팀 공군기지에서 “가까운 곳과 먼 곳에서 이란에 대해 강력하게 행동할 수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미국 및 전략적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이스라엘이 다마스쿠스 대사관 건물에 공습을 가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13일 시작된 이란의 공격으로 중동의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의 재반격 수위에 따라 중동지역 전쟁이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간 하레츠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한 전시내각 각료들이 군사적 보복을 선호하지만, 국제사회의 압박이 대응 방식 결정 과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미국과 영국은 모두 보복 공격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앤서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리시 수낙 영국 총리는 대 이란 제재를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각각 한차례씩 무기를 사용해 서로를 타격한 만큼 더 이상 확전은 막겠다는 의지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이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해 외교적 대응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고, 수낙 총리는 “G7이 이미 서방으로부터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에 대해 추가 외교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국제 사회가 확전을 피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며 “확전으로 대응하지 말고 이란을 고립시켜야 한다는 점을 이스라엘에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4.16 I 김상윤 기자
2055년 국민연금 고갈…22대 국회가 마지막 골든타임
  • 2055년 국민연금 고갈…22대 국회가 마지막 골든타임
  • [이데일리 신하영 이지현 이연호 양희동 기자] 제21대 국회 종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보건, 복지, 교육, 행정 분야의 산적한 법안에는 먼지만 쌓이고 있다. 국회는 막바지 스퍼트를 올려 여야합의를 통해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지만 처리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태다. 국민은 올해 다 처리하지 못할 경우 제22대 국회에서도 꼭 중요하게 다뤄지기를 바랐다. ◇국민연금법부터…의-정 갈등 재발방지 법 마련도가장 대표적인 법안이 국민연금법 손질이다. 국민연금 보험료율은 9%로 1998년 이후 26년간 변하지 않았다. 이번에 상향 조정하지 않을 경우 기금이 2055년에 소진될 것으로 예측됐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공론화위원회가 국민연금 개혁을 위한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평균 소득 대비 연금액) 조정안으로 △보험료율 13%로 인상, 2028년 40%가 되는 소득대체율 50%로 상향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 유지 등 두 가지로 압축 제시해 숙의에 들어간 상태다. 국회는 21대 국회가 마무리되는 5월 29일까지 연금 개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시간이 제한적이어서 실제 개정 가능성은 예측불가다. [그래픽=김일환 기자]김설 연금유니온 위원장은 “연금개혁이 이번에도 이뤄지지 않으면 미래세대 부담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것”이라며 “이번 국회 안에서 연금개혁이 이뤄져야 한다. 그리고 22대 국회에서도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내년부터 대한민국은 인구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특히 일자리에서 물러난 베이비붐 세대는 마음은 청춘이고 능력도 젊은이 못지않지만 갈 곳이 없다. 이들을 활용할 수 있게 관련법 마련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있다. 주명룡 대한은퇴자협회장은 “경험엔 유효기간이 없다”며 “늘어나는 베이비붐세대를 훈련해 생산적인 일을 하게끔 해야 한다. 유휴 인력의 재활용으로 소비를 증진해 경제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법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저출생·고령화라는 프레임에 갇힐 게 아니라 모든 국민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향을 국회에서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김설 위원장은 “인구대책을 수립하기 전에 지금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아이 낳고 살아가면서 행복할 수 있도록 아예 개념을 바꿨으면 좋겠다”며 “코로나19 이후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외로움과 고립, 불평등 등의 문제까지 함께 다루면서 어떻게 해결할 지 논의하는 국회 기구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환자단체 등에서는 2개월째 이어지는 의-정 갈등 상황의 주재와 함께 환자 중심의 의료개혁이 이뤄지기를 원했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장은 “서로의 입장만을 내세우는 정부와 의료계의 싸움 속에서 중증·희귀난치성질환 환자들은 기다릴 시간이 없다”며 “현재의 진료공백 사태를 적극적으로 중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입법을 추진하도록 강력히 요청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상균 연금개혁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공론화위원회 의제숙의단 워크숍 주요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교권 확보…아동복지법 손질 요구교육계에선 교사의 교육활동 침해 여지가 크다며 아동복지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아동에 대한 ‘정서적 확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달라는 요구다. 현행 아동복지법은 ‘아동의 정신건강·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여난실 교총회장 직무대행은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의 정서적 학대 신고가 남발되면서 교사들의 교육활동이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등교육분야에선 학령인구 감소로 더이상 버티기 어려운 이른바 ‘한계 대학’에 대한 출구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국 196개 4년제 대학 중 51개 대학이 신학기 개강 직전까지 진행한 추가모집에서도 정원 2008명을 충원하지 못했다. 이런 이유로 대학 설립자 스스로 폐교를 결정하도록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것이다. 현행 사립학교법은 대학 청산 후 잔여재산을 국고로 귀속토록 하고 있는데 사학 설립자가 이 중 일부를 가져갈 수 있게 하자는 얘기다. 백정하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고등교육연구소장은 “퇴로만 있으면 경영에서 손 떼겠다는 사학 설립자들이 있다”며 “퇴로를 통한 구조조정이 활성화되면 다른 대학에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했다.◇ 자동차세 손질…서울 버스 최소운행률 의무화 추진행정안전부분야의 우선 입법 과제는 자동차세 개편이다. 현재 배기량 기준 자동차세 산정 방식은 조세 역진 현상을 낳으며 비합리적이라는 지적이 그동안 지속 제기됐다. 특별재난지역 선포 시 국무총리가 인정하는 경우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 없이 선포를 건의할 수 있도록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도 개정이 추진될 전망이다.환경부는 무공해차만 운행 가능한 ‘내연기관차 프리존(free zone)’을 지정하는 내용의 ‘대기관리권역법’, 환경영향 정도에 따라 차등화된 평가 절차를 적용하고 환경영향평가서 보완 요청에 대해 이의 신청 절차를 신설하는 내용의 ‘환경영향평가법’ 입법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보조금 성능 평가 위반 시 과징금 부과 근거를 마련하고 공공기관에 일정 비율 이상 저공해 건설 기계 구매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대기환경보전법’도 입법 추진 대상이다.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12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한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역 버스환승센터 버스전용 차선이 텅빈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서울시는 시내버스가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운행이 전면 중단되지 않도록 지하철과 같은 최소운행률 의무화를 추진한다. 시는 지난 3월 28일 시내버스 파업 이후 후속 방안으로 ‘시내버스 운영 개선대책’을 마련하고 22대 국회가 개원하는데로 ‘노동조합 및 노조관계조정법’의 개정을 건의할 예정이다.
2024.04.16 I 이지현 기자
'2024 DRB 스페이스 챌린지' 공모···총 상금 2000만원
  • '2024 DRB 스페이스 챌린지' 공모···총 상금 2000만원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산업재, 자동차부품, 자동화 분야 중견기업 DRB동일(004840)이 ‘2024 DRB 스페이스 챌린지’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시민들의 우주로의 인식 확장과 민간 우주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다.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챌리지 주제는 ‘그들을 구하라!!(부제 :달 조난자 구하기)’이다. 달 기지가 파괴돼 고립된 세 명의 우주인 델타(D), 로메오(R), 브라보(B)의 생존을 위한, 루나 쉘터(비상기지)와 서바이벌 키트(생존배낭)을 구성하는 임무로 챌린지가 진행된다.국민 대상 15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3페이지 분량의 아이디어 제안서를 접수한뒤 서류평가를 통해 30팀을 선발해 3D 드로잉 교육을 할 예정이다. 2차 평가를 통해 선발된 10팀을 대상으로 3D 모델링 교육을 하고, 최종 결과물을 도출해 오는 12월 21일에 최종 발표회와 시상식을 개최할 계획이다.대회 총상금은 2000만원이다. 대상 1팀(1000만원), 최우수상 1팀(500만원), 우수상 성인부 1팀(200만원), 우수상 청소년부 1팀(200만원), 특별상 초등부 1팀(100만원)에게 상금을 준다.대회 참가자 대상으로 부산 BEXCO에서 열리는 ‘제45회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총회’ 전시 관람과 국내외 우주연구기관 연구자들과의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2차 평가를 통해 선발된 10팀에게 한국천문연구원 견학 등 혜택을 제공한다.DRB 관계자는 “‘DRB 스페이스 챌린지’를 통해 우주 시대를 함께 준비하고, 대한민국 뉴스페이스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2024 DRB스페이스챌린지’ 포스터.(자료=DRB동일)
2024.04.15 I 강민구 기자
문화예술교육 전문가 만난 유인촌 장관 “질적 성장해야”
  • 문화예술교육 전문가 만난 유인촌 장관 “질적 성장해야”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문화예술교육 전문가를 만나 현장의견을 청취하고 문화예술교육의 질적 도약을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5일 “문화예술교육이 질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역량 있는 문화예술교육가들이 국민의 생활 속에서 활동해야 한다”고 말했다.유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문화예술교육 전문가를 만나 현장의견을 청취하고, 문화예술교육의 전문인력 역량 강화와 국민 수요맞춤형 정착 방안 등을 논의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문화예술교육 정책은 지난 2005년 본격 출발해 내년이면 20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은 계속 확대한 가운데 지난해 전국 1만개가 넘는 시설에서 300만명 이상이 문화예술교육을 받았다. 전문인력인 문화예술교육사 자격 취득자도 매년 3000여명씩 증가해 작년 말 기준 3만2000여명에 달했다.국민 체감도나 참여도는 여전히 낮은 편이다. 지난해 국민문화예술교육 조사에 따르면 국민 참여율은 11.3%에 불과했다. 아동·청소년이 39.7%, 성인이 7.0%에 그쳤다. 문체부 관계자는 “학교 교육은 학교 정규교과의 일환으로 운영되었고, 사회 교육은 수혜 대상이 문화적 취약계층 일부에 한정돼 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유인촌 장관은 이 자리에서 “치유와 회복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문화예술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외로움과 고립감 확산 등의 사회 문제에 대응해 예술 치유를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앞서 문체부는 문화예술교육의 가치를 확산하고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2023년 2월, ‘제2차 문화예술교육 종합계획’(2023~2027년)을 발표하고, ‘누구나, 더 가까이, 더 깊게 누리는 케이-문화예술교육’을 목표로 제시했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문화예술교육의 저변 확대와 질적 성장을 위한 논의를 이어간다. 올해 5월 넷째 주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에는 문화예술교육 국제포럼을 열어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한 주제를 구체화할 계획이다.한편 이날 자리에는 △권현정 청소년건축교육위원회 위원장 △김이삭 헬로뮤지엄 관장 △노주희 한국오디에이션교육연구소 대표 △박미리 용인대 문화예술대학원 교수 △박은희 서울교육극단 대표 △심숙영 숙명여대 일반대학원 교수 △안애순 서울예대 교수 △최희아 마음공감 심리치료센터 소장 등이 참석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문화예술교육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04.15 I 김미경 기자
“뚝심과 불통 종이 한 장 차이…尹, 이재명 만나야”
  • “뚝심과 불통 종이 한 장 차이…尹, 이재명 만나야”[특별인터뷰]
  • [이데일리 박태진 이도영 기자] “뚝심, 소신과 불통, 독선은 종이 한 장 차이다. 힘드시겠지만 지난 2년 간의 통치 스타일을 대대적으로 바꾸셔야 한다.”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14일 서울시 성수동 모처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제17·18대 재선 의원과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진수희(68·사진) 전 장관은 14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2년간 통치 스타일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먼저 4·10 총선에서 집권당 일원으로서 역대급 참패를 맛본 원인에 대해 “그간 중간 평가의 성격을 갖게 한 요인들이 차곡차곡 쌓이다가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 임명,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테러’ 언급, 대파 사건 등이 트리거(도화선) 역할을 하면서 정권 심판론에 불을 붙게 만들었다”며 여러 가지 악재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하지만 무엇보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긍정평가(지지율)가 낮은 주된 배경에는 불통 이미지의 통치 방식이 있었다는 게 진 전 장관의 설명이다. 따라서 총선 이후에는 야권에 적극 손을 내미는 등 소통에 방점을 찍는 방향으로 국정운영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이제는 야당과 대화를 안 할 도리가 없다. 그런 맥락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야 한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가 사법 리스크가 있는 만큼 윤 대통령과의 회동이 자칫 검찰과 재판부에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별개 사안”이라고 일축하며 “엄연히 삼권분립이 돼 있는데 재판부가 이런 것에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사법부를 너무 평가 절하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여당 의원들에 대해서도 “국정 전반기에는 공천 등으로 쉽게 주무를 수 있다고 생각했을지 몰라도, 이제는 의원들이 호락호락하게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며 “당장 서운하고 배신감을 느낄 수 있을지 몰라도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고립무원에 빠져 국정운영이 더 힘들어질 것이다. 결국은 그 폐해가 또 국민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에도 통치 방식을 많이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14일 서울시 성수동 모처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2024.04.15 I 박태진 기자
튀르키예서 케이블카 사고 발생…1명 사망·180여명 고립
  • 튀르키예서 케이블카 사고 발생…1명 사망·180여명 고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튀르키예 남부 지역에서 케이블카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13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오후 6시쯤 튀르키예 남부 안탈리아 외곽 휴양지에서 운행되던 케이블카의 한 캐빈이 철탑과 충돌해 캐빈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산비탈로 추락했다. 튀르키예 남부 안탈리아 지역 케이블카의 캐빈이 추락해 구조대가 구조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이 사고로 50대 튀르키예 남성 한 명이 숨지고, 튀르키예인 6명과 키르기스스탄인 1명 등 7명이 다쳤다고 튀르키예 국영 아날돌루 통신이 전했다. 부상자 중 2명은 어린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알리 예를리카야 튀르키예 내무장관은 사고 발생 3시간 후 부상자 중 5명이 헬리콥터로 산에서 후송됐고 나머지 2명도 이송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또 이번 사고로 케이블카 전체 시스템이 정지되면서 다른 케빈에 타고 있던 200명에 가까운 승객들도 공중에 고립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을 구조하기 위한 작전엔 해안경비대 항공대원과 터키 각지의 등산 전문가 등을 포함해 160명 이상의 응급 구조대가 참여했다. 무히틴 보제크 안탈리아 시장은 성명을 통해 다른 캐빈에 탄 승객 184명이 고립됐다며 구조 활동을 위해 야간 투시경을 갖춘 헬리콥터를 파견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이 중 49명을 구조했으며 135명은 사고 발생 6시간 후인 자정 무렵까지 여전히 고립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케이블카는 지중해 콘얄티(Konyaalti) 해변에서 해발 618미터의 튀넥테페(Tunektepe) 정상을 오가는 시설로, 안탈리아 광역자치정부가 운영한다. 특히, 이날은 이슬람 명절인 이드 알 피트르(Eid al-Fitr·라마단 종료 후의 명절) 연휴 마지막 날로, 이 기간 해안 휴양지에는 가족 단위 인파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2024.04.13 I 박순엽 기자
무인도서 야자수 잎 모아 남긴 'HELP'…극적 구조 도왔다
  • 무인도서 야자수 잎 모아 남긴 'HELP'…극적 구조 도왔다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태평양 무인도에 조난된 남성들이 모래사장에 쓴 구조 신호 덕분에 9일 만에 바다에서 구조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일주일 이상 태평양 외딴 섬에 갇현던 남성 3명이 모래사장에 적은 구조신호 ‘HELP’(사진=연합뉴스)11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미 해군과 해안경비대는 괌에서 약 668㎞ 떨어진 파이크롯 섬에 고립된 40대 남성 3명을 지난9일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가족끼리 섬 주변에서 낚시를 하기 위해 길이 6m 정도의 소형 보트를 타고 나섰다. 숙련된 항해사들이었지만 큰 파도를 만났고, 배가 뒤집히며 인근 파이크롯 섬에 고립됐다.이후 이들이 집에 돌아오지 않자 가족들은 지난 6일 미 해안경비대를 통해 신고했다.해안경비대와 미 해군이 함께 조난자들을 수색하기 시작한 끝에 지난 7일 미 해군 해상초계기 P-8 포세이돈이 피켈럿 환초에서 남성들을 찾아냈다.앞서 이들은 파이크롯섬에 도착하자마자 무전기로 도움을 요청했지만, 배터리가 다 돼 꼼짝없이 갇히자 조난 사실을 알리기 위해 해변에 야자잎을 이용해 ‘HELP’라고 직접 구조 신호를 만들었다.실제로 수색을 담당한 첼시 가르시아 해안경비대 중위는 “이들의 기발한 행동은 구조대를 그들의 위치로 안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이들은 섬에 갇힌 약 일주일 동안 작은 섬에 있던 우물에서 길어올린 물과 코코넛 과육을 먹으며 버틴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 덕분에 구조 당시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다.한편 2020년에도 다른 남성 3명이 보트를 타고 이 섬에 왔다가 연료가 떨어져 고립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2016년에도 배가 전복되면서 남성 3명이 약 3.2㎞를 헤엄쳐 미크로네시아 작은 섬에 고립됐다. 이들 모두 모래 위에 ‘HELP’, ‘SOS’ 등의 구조 신호를 남겨 미 구조대에 의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게티이미지)
2024.04.12 I 채나연 기자
"尹 시험대에 올랐다…국정기조 안 바꾸면 ‘데드덕’"
  • "尹 시험대에 올랐다…국정기조 안 바꾸면 ‘데드덕’"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게 결단의 순간이 다가왔다. 지난 10일 치러진 제22대 총선에서 여권이 범야권에 참패하면서 윤 대통령도 그동안의 일방통행식 행보를 버리고 야당과 손을 잡아야만 남은 3년 국정 운영을 제대로 펼칠 수 있게 됐다. 그야말로 진정한 협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아울러 당정관계도 쌍방향 소통으로 새롭게 구축하지 않으면 ‘식물 대통령’, ‘식물 정부’로 임기를 마칠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이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여당 참패라는 총선 결과가 나온 11일 정치평론가들은 일제히 윤 대통령이 야당과 손을 잡지 않으면 사실상 국정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봤다. 더불어민주당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공동정부 수준의 협치를 제안해야만 그나마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 과제를 비롯한 핵심 국정과제를 실행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윤 대통령의 생각이나 의지와는 상관 없이 나라 전체를 위해서, 그리고 국민을 위해서 협치를 해야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 다음에 내각이나 대통령실에 대한 전면적 개편을 통해 국민들에게 ‘앞으로 변하겠다’, ‘국정 기조를 달리 하겠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며 “기존 내각과 용산 참모진에 대한 국민 심판을 아주 뼈 아프게 받은 만큼 이제는 대통령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나마 윤 대통령이 이날 이관섭 비서실장을 통해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겠다”면서 이제라도 국정 운영 기조에 변화를 줄 것임을 시사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기존대로 독선적인 국정 운영을 지속할 경우 아무것도 못하는 식물 대통령이 될 수 있는 만큼 윤 대통령이 여론에 대한 반응성을 높이는 게 급선무라는 분석도 나온다. 어떤 여론이 형성되면 그걸 빨리빨리 반응해야 하는데, 용산 대통령실에서 항상 늦게 반응한다는 지적이다. 또 현안과 동떨어지게 반응하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과 이종섭 전 호주 대사 문제 처리가 대표적이었다. 문제가 벌어지고 여론이 악화되고 나서야 이들을 경질시키면서 오히려 후폭풍만 키웠다. 더 큰 문제가 있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과 선 긋기에 나설 경우다. 대통령이 고립되면서 최대 위기에 빠질 수 있다. 실제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에서 당선된 나경원·안철수 당선인은 벌써부터 용산을 견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경우 조기 레임덕을 넘어 심각한 권력 공백 현상이 생기는 ‘데드덕’이 된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야말로 자리만 지키고 아무것도 못하는 죽은 권력이 된다는 얘기다. 함성득 경기대 교수는 “윤 대통령에게는 이 위기가 좋은 기회이며, 이제 협치하는 능력과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윤 대통령이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4.11 I 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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