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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신발도 인기…총수 관심도 압도적 '1위' 올라
  • 이재용 신발도 인기…총수 관심도 압도적 '1위' 올라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지난 1분기 대기업 총수 중에서 압도적으로 국민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월6일 오후 출국을 위해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2일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30위 이내 대기업 총수들을 대상으로 지난 1~3월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조사 방법은 동명이인 게시물을 제외하는 등 ‘총수 이름’과 ‘그룹사 이름’ 키워드 간에 한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괏값이 나오도록 했다.1위를 차지한 이재용 회장은 조사 기간 동안 총 7만1089건의 온라인 정보량을 기록하며 2위 최태원 SK그룹 회장(2만4513건)과 큰 차이를 보였다. 3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만774건의 정보량을 기록했다.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이 회장이 즐겨 신어 ‘이재용 신발’로 불리는 ‘스케쳐스 고워크’ 제품의 착용 후기를 올린 글이 인기를 끌면서 정보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SLR’의 한 사용자는 해당 신발을 ‘9만원짜리’라고 소개하며 “족저근막염 있으면 의사들도 ‘강추’(강력 추천)하던데”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3개 그룹 총수를 이어 상위 10위 총수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순으로 나타났다.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2022년 회장으로 취임한 이재용 회장은 상당수 총수들과 달리 경기침체가 이어진 지난해에도 정보량이 증가해 국민들의 관심도가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자료=데이터앤리서치)
2024.04.22 I 조민정 기자
LG家 돌려달란 상속세는 10억 아닌 108억…판결문 뜯어보니
  • LG家 돌려달란 상속세는 10억 아닌 108억…판결문 뜯어보니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구광모 등 원고들에 대해 상속세 108억원 부과처분 취소를 구하는 청구를 모두 기각한다. (세무당국이) 평가한 LG CNS 주식 거래가액이 당시 통상적인 거래가액에 비춰 지나치게 고가라고 볼만한 사정을 찾을 수 없다.”◇LG CNS 97만주 상속…“납세자의 ‘상속세 예측가능성’ 침해”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과 고(故) 구본무 회장의 부인 김영식 여사,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씨가 용산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상속세 부과 처분 취소소송에서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재판장 김순열)는 이같이 원고 패소 판결했다. 이 사건의 쟁점인 LG CNS 주식과 관련 구 회장 일가보다 평가액을 높게 산정한 세무당국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이번 소송은 LG뿐 아니라 효성을 비롯한 상속 및 상속세 납부를 앞두고 있는 기업들이 주의깊게 볼 판례로 남을 것이라는 게 재계 관측이다.먼저 이 사건 판결문을 통해 구 회장 일가가 납부를 불복한 세금 액수가 108억원 상당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애초 이 사건 소가(원고가 재판을 이겨 얻고자 하는 금액)는 10억원으로 알려진 바 있다.앞서 구 회장 일가는 구본무 선대회장이 보유 중이던 LG CNS의 주식 97만2600주를 지난 2018년 상속받았다. LG 일가는 이에 대한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해 주식 1주당 ‘1만5666원’으로 평가해 2018년 11월 용산세무서(피고)에 LG CNS 거래총액인 7300만원을 포함한 상속세(9423억1769만5190원)를 신고·납부했다.그러나 세무당국은 구 회장 일가가 평가한 주식평가액이 적다고 봤다. 이어 서울지방국세청장은 재산평가심의위원회(심의위)를 열어 LG CNS의 주가를 1주당 ‘2만9200’원으로 평가했다. 또 최대주주 30% 할증까지 적용시켜 126억6458만2560원을 경정·고지했다.이에 구 회장 측은 세무당국의 주식거래가액 평가 절차의 위법성 등을 지적하며 “납세자의 상속재산 평가에 관한 예측가능성이 침해되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2016년 1월~2019년 6월 당시 LG CNS 주식 거래가격 추이.◇“LG CNS 주식 1주 ‘2만9200원 평가’ 위법” 주장구 회장 일가가 주장하는 건 세무당국이 심의위를 연 절차와 세금을 다시 산정한 방법이 모두 위법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를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먼저 구 회장 측이 심의위와 달리 구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증세법) 시행령에 따라 선택한 ‘보충적 평가방법’에 따른 액수인 1주당 1만5666원이 타당하다고 보지 않았다. 세무당국은 구 회장 측과 달리 LG CNS의 지분 가치를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시가를 기준으로 산정해 상속세를 부과했다. 이에 구 회장 측은 구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증세법) 시행령에 따라 상속주식이 소액 비상장거래 주식에 해당돼 거래가액을 시가로 산정하는 것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했다.그러자 재판부는 “심의위 심의를 거칠 경우 시가인정 기준금액 미만의 거래라도 그 거래가액을 시가로 삼을 수 있게 규정하고 있다”며 “소액 비상장주식 거래를 통한 의도적인 시가조작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세무당국 처분이 적법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재판부는 “구 회장 측이 선택한 ‘보충법 평가금액’보다 높은 소액 비상장주식 거래가액을 시가로 인정한 것이 위법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구 회장 측이 “비상장주식 거래 사이트는 투기성 가격조작에 의해 시장가격이 쉽게 좌우될 수 있다”며 심의위가 책정한 시가가 높게 책정됐다는 주장에 대한 설명이다.또 “이 사건 주식이 평가기준일 무렵(2018년 당시) 약 2만9000~3만원에 거래됐다”며 “(심의위가 평가한) 2만9200원은 당시 시세에서 벗어난 금액이라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이어 상속세를 경정·고지하는 과정에서 심의위를 연 절차가 위법하다는 구 회장 측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구 상증세법 시행령관련 법에 상속재산의 시가 평가방법에 원칙과 예외를 규정하고 있고 보충적 평가방법에 관해 상세히 규정하고 있다”면서도 “평가방법 요건 해당 여부는 행정청의 재량판단 영역에 속한다”고 했다.
2024.04.07 I 최영지 기자
LG家, 9900억 상속세 불복 소송 패소…法 "부과 적법"(종합)
  • LG家, 9900억 상속세 불복 소송 패소…法 "부과 적법"(종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 등 총수 일가가 세무당국을 상대로 상속세 중 일부를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행정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원고 측은 세무당국이 비상장주식 LG CNS 주식 가치 평가 방법이 위법하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세무당국이 비상장주식 거래가액을 시가로 인정한 것은 타당하다고 봤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김순열)는 4일 오전 구광모 회장과 김영식 여사(어머니), 구연경(여동생)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 씨가 용산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상속세부과처분 취소소송 선고기일을 열고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구 회장 등은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LG CNS 지분 1.12%에 대해 세무당국이 부과한 상속세가 과다하다며 세무당국의 판단에 불복해 지난 2022년 9월 이를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구 전 회장의 유산은 LG 주식 11.28%를 비롯해 모두 2조원 규모로, LG 일가에 부과된 상속세는 9900억원이다. 세무당국은 LG 지분 약 8.76% 등을 물려받은 구 회장에게 상속세 대부분인 7200억원을 부과했다.LG CNS는 LG그룹 계열 IT서비스 업체로, 소프트웨어(SW) 기업 매출 규모로 4위에 올라있다. LG그룹 지주사인 LG가 지분 49.95%를 갖고 있다.세무당국은 비상장인 LG CNS의 가치를 소액주주간 거래 등을 바탕으로 평가해 세금을 부과했다. 구 회장 등 측은 회사의 순자산가치와 순손익가치의 가중평가를 구하는 보충적 평가 방법으로 가치를 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세무당국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시가인정 기준금액 미만의 소액 거래라는 이유만으로 그 거래가액을 시가에서 배제할 것이 아니라 불특정 다수인 사이에 자유롭게 거래가 이뤄지는 경우에 통상적으로 성립된다고 인정되는 가액에 해당하는 이상 소액의 거래가액이라도 시가로 인정될 수 있다는 취지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보충적 평가금액보다 높은 소액 비상장주식 거래가액을 시가로 인정한 것이 위법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아울러 거래 관행상 정당한 사유 부존재 여부에 대해서도 적법하다고 봤다. 원고 측이 거래가 이뤄진 비상장주식 거래사이트가 투기성 가격조작에 의해 시장가격이 쉽게 좌우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만큼 거래가액을 시가로 인정할 합리성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거래가액은 거래의 관행상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것으로서 이 사건 주식의 객관적 교환가치를 적정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보인다”며 “이 사건 거래가액을 시가로 인정해 이 사건 주식의 가액을 산정한 것은 적법하다”고 설명했다.
2024.04.04 I 백주아 기자
"77년간 기술 중시" LG, 테크 컨퍼런스서 R&D인재 확보 나서
  • "77년간 기술 중시" LG, 테크 컨퍼런스서 R&D인재 확보 나서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 계열사 최고경영진 50여명이 인공지능, 바이오, 클린테크, 모빌리티, 신소재 등 미래 산업을 이끌어 갈 인재들을 만나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한 연구개발(R&D)을 강조하는 등 인재확보에 나섰다. LG 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DB)LG는 4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국내 이공계 석·박사 과정 연구개발(R&D) 인재 300여명을 초청해 ‘LG 테크 컨퍼런스 2024’를 열었다고 밝혔다. 국내 우수 R&D 인재 유치를 위해 2012년 첫선을 보인 ‘LG 테크 컨퍼런스’는 올해 큰 변화가 있었다. 계열사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최고경영진이 직접 참석자들에게 LG의 기술 혁신과 비전을 알리는 한편 ‘연결’을 주제로 인재들과의 소통에 방점을 둔 ‘기술 교류’ 프로그램을 처음 선보였다.이날 행사에는 LG 기술협의회를 주도하고 있는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비롯해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대표, LG전자,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LG AI연구원 등 LG 주요 계열사 CTO, 최고디지털책임자(CDO), 최고인사책임자(CHO) 등 최고경영진들이 총출동했다. 최고경영진은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 바이오, 클린테크, 모빌리티, 신소재 등 미래 산업을 이끌어 갈 인재들을 직접 만났다.권봉석 부회장은 “LG는 77년 동안 고객, 기술 그리고 인재를 중시하며 성장하면서 세상을 놀라게 한 크고 작은 기술들을 선보였다”며,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경험을 혁신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를 통해 LG와 여러분들이 연구와 기술을 공유하고 소통하며 미래의 나를 찾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도 했다.이날 행사는 주요 계열사의 CTO들이 인재 유치를 위해 각 분야별 연사로 직접 나섰다. 이공계 석·박사들에게 LG의 미래를 직접 알리겠다는 의지 표현이다. △AI는 배경훈 LG AI연구원장(전무) △빅데이터는 이삼수 LG전자 CSO·CDO(부사장) △소프트웨어는 박인성 LG전자 소프트웨어센터장(전무)△스마트팩토리는 정대화 LG전자 생산기술원장(사장)△재료·소재는 이종구 LG화학 CTO(부사장) △통신은 이상엽 LG유플러스 CTO(전무) △네트워킹 세션은 LG전자 김병훈 CTO(부사장), LG에너지솔루션 김제영 CTO(전무)가 맡아 300여명의 석·박사 대상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LG는 지난해 참석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술 강의는 기존 20분에서 40분으로 대폭 늘렸다. 또 2~3인을 대상으로 하는 소규모 기술 발표도 확대했다. 기술 발표 강연자는 30~40대 전문가로 구성해 석·박사들과 눈높이 소통이 이뤄지도록 했다. LG는 초청 인재들의 참여에 방점을 둔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기존처럼 참석자들이 듣기만 하는 강의 형태를 넘어 유전자, 신약개발, 전지, 재료·소재 분야 등 자신의 연구 주제나 성과를 소개하고 LG 임직원과 다른 참석자들에게 피드백 받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LG 관계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인력구조를 고민하고, 미래 사업가 육성을 위한 각 계열사의 인재 확보를 적극 지원하는 역할에 무게중심을 둘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4.04.04 I 최영지 기자
LG家 상속세부과 취소소송…법원, 세무당국 손 들어줘
  • LG家 상속세부과 취소소송…법원, 세무당국 손 들어줘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 등 총수 일가가 세무당국을 상대로 상속세 중 일부를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행정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김순열)는 4일 오전 구광모 회장과 김영식 여사(어머니), 구연경(여동생)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 씨가 용산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상속세부과처분 취소소송 선고기일을 열고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구 회장 등은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LG CNS 지분 1.12%에 대해 세무당국이 부과한 상속세가 과다하다며 세무당국의 판단에 불복해 지난 2022년 9월 이를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비상장사인 LG CNS 지분의 가치평가를 두고 세무당국과 의견차를 보인 것이다.구 전 회장의 유산은 LG 주식 11.28%를 비롯해 모두 2조원 규모로, LG 일가에 부과된 상속세는 9900억원이다. 세무당국은 LG 지분 약 8.76% 등을 물려받은 구 회장에게 상속세 대부분인 7200억원을 부과했다.LG CNS는 LG그룹 계열 IT서비스 업체로, 소프트웨어(SW) 기업 매출 규모로 4위에 올라있다. LG그룹 지주사인 LG가 지분 49.95%를 갖고 있다.세무당국은 비상장인 LG CNS의 가치를 소액주주간 거래 등을 바탕으로 평가해 세금을 부과했다.구 회장 등 측은 회사의 순자산가치와 순손익가치의 가중평가를 구하는 보충적 평가 방법으로 가치를 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2024.04.04 I 백주아 기자
LG家 제기 상속세부과 취소소송 오늘 1심 선고
  • LG家 제기 상속세부과 취소소송 오늘 1심 선고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 등 총수 일가가 세무당국을 상대로 상속세 중 일부를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행정소송의 1심 선고가 나온다.서울 여의도의 LG 트윈타워 전경.(사진=연합뉴스)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김순열)는 4일 오전 구광모 회장과 김영식 여사(어머니), 구연경(여동생)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 씨가 용산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상속세부과처분 취소소송 선고 기일을 연다. 구 회장 등은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LG CNS 지분 1.12%에 대해 세무당국이 부과한 상속세가 과다하다며 세무당국의 판단에 불복해 지난 2022년 9월 이를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비상장사인 LG CNS 지분의 가치평가를 두고 세무당국과 의견차를 보인 것이다.구 전 회장의 유산은 LG 주식 11.28%를 비롯해 모두 2조원 규모로, LG 일가에 부과된 상속세는 9900억원이다. 세무당국은 LG 지분 약 8.76% 등을 물려받은 구 회장에게 상속세 대부분인 7200억원을 부과했다. LG CNS는 LG그룹 계열 IT서비스 업체로, 소프트웨어(SW) 기업 매출 규모로 4위에 올라있다. LG그룹 지주사인 LG가 지분 49.95%를 갖고 있다. 세무당국은 비상장인 LG CNS의 가치를 소액주주간 거래 등을 바탕으로 평가해 세금을 부과했다.반면 구 회장 등 측은 회사의 순자산가치와 순손익가치의 가중평가를 구하는 보충적 평가 방법으로 가치를 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앞서 지난 1월 진행한 마지막 변론 기일에서 양측은 LG CNS 주식 가격을 쟁점으로 다퉜다.구 회장 등이 이번 소송에서 이길 경우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은 10억원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04.04 I 백주아 기자
구광모 "기대 넘어선 경험·삶의 변화, LG가 추구하는 혁신"
  • 구광모 "기대 넘어선 경험·삶의 변화, LG가 추구하는 혁신"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고객가치 대표행사인 ‘2024 LG 어워즈’에 참여해 LG전자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M 개발팀’ 등 수상팀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차별적 고객가치를 추구할 것을 주문했다.2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LG 어워즈에서 구광모 (주)LG 대표가 수상팀을 축하하며 격려하고 있다. (사진=LG)㈜LG는 지난 2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제품, 기술, 서비스 분야에서 고객가치를 창출한 성과를 격려하고 전파하는 ‘2024 LG 어워즈’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행사 현장에는 구광모 회장을 비롯해 수상자, 고객 심사단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여기에 실시간 온라인 중계로 10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구 회장은 취임 후 경영 화두로 고객가치를 제시하고 해마다 이를 구체화하고 있다. 이에 맞춰 LG는 지난 2019년부터 한 해 동안 차별적 고객가치를 만들어 낸 사례를 선정해 시상하는 LG 어워즈를 운영하고 있다.올해로 6회를 맞은 LG 어워즈는 지금까지 405개 팀, 3300여 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LG의 고객가치 대표행사로 자리매김했다.구 회장은 수상자들에게 “LG 어워즈는 고객들이 차별적 가치를 인정하고 주시는 상”이라며 “수상자분들이 이뤄낸 혁신이 더욱 발전되고 확산돼 더 많은 고객에게 감동의 경험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단지 최초·최고의 기술, 제품, 서비스 그 자체가 아니라 기대를 넘어선 경험과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삶의 변화를 느꼈을 때 고객은 차별적 가치를 인정해 주시고 이것이 LG 어워즈가 추구하는 혁신”이라고 강조했다.2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LG 어워즈에서 구광모 (주)LG 대표가 고객 대표,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LG는 올해 LG 어워즈에서 처음으로 구성원 심사제를 도입했다고도 설명했다. 구성원 심사제는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가치 혁신 사례를 심사한다는 취지다.올해 LG 어워즈에서는 최고상인 고객 감동 대상 4팀을 비롯해 고객 만족상 46팀, 고객 공감상 48팀 등 총 98팀, 724명이 수상했다.LG는 출품된 제품이나 서비스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차별적 가치가 무엇이고, 어떤 의미를 갖는지 등 철저히 고객의 관점에서 심사를 진행해 최고상을 선정했다.대표적인 사례가 고객 감동 대상을 수상한 LG전자(066570)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M 개발팀이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은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線)을 없앤 무선 올레드 TV다. 개발팀은 고객들이 TV 주변의 복잡한 연결선이 지저분해 보이고 직접 연결해 사용하는 것을 불편해한다는 점에 집중했고 그 결과, 선 없는 TV라는 혁신적인 폼팩터의 TV를 선보였다. 이 밖에 친환경 재활용 필름 신소재를 개발한 LG화학(051910) 팀과 3단계 위생 가습기 LG 퓨리케어 하이드로타워를 기획한 LG전자 팀이 단체 분야 고객 감동 대상을 수상했다. 필수 난임 치료제 공급중단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객들이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의 최성덕 팀장이 개인 분야 고객 감동 대상을 받았다.LG는 시상식에 참석한 구성원들 각자가 주인공이 돼 축제처럼 즐길 수 있도록 행사를 구성했다. 오후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연계 행사에서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가 가장 먼저 무대에 올라 춤을 추며 수상자들을 환영하고 사회자와 대화하며 시상식 일정 등을 소개했다. LG전자가 올해 CES에서 처음 선보인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생활 전반에 도움을 주는 만능 가사 도우미 역할을 수행한다.LG는 행사장 내에 ‘알파블(Alpha-able)’과 ‘컴포트 키트(Comfort Kit)’도 전시해 구성원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알파블은 LG전자가 올해 초 CES에서 처음 선보인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자동차다. 컴포트 키트는 성별이나 나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손쉽게 생활가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다. 두 제품 모두 올해 LG 어워즈에서 고객 만족상을 수상했다.
2024.04.03 I 최영지 기자
故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영결식…조현준 “父 가르침 새겨 사회 보탬될 것”
  • 故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영결식…조현준 “父 가르침 새겨 사회 보탬될 것”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아버지께서 남기신 가르침을 가슴 깊이 새겨 사회에 보탬이 되는 큰 재목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그토록 사랑하시던 효성을 더욱 단단하고 튼튼한 회사로 만들겠습니다.”(조현준 효성 회장)2일 오전 8시 서울 마포구 효성 마포본사에서 열린 고(故)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영결식 모습.(사진=효성.)국내 기술경영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평가받는 ‘재계의 큰 별’ 조석래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2일 오전 8시에 서울 마포구 효성 마포본사에서 열렸다. 영결식에는 조현준 회장, 조현상 부회장 등 유족과 이홍구 명예장례위원장(전 국무총리), 이상운 장례위원장(부회장) 등 효성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서석숭 한일경제협회 상근부회장도 함께 자리를 지켰다.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부터 시작해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의 추도사, 류진 한경협 회장의 조사, 이상운 부회장의 조사 등으로 이어졌다. 유족을 대표해서는 조 회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2일 오전 8시 서울 마포구 효성 마포본사에서 열린 고(故)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영결식 모습. 임직원들이 헌화하고 있다.(사진=효성.)상주인 조 회장은 “아버지께서는 평생 효성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분”이라며 “자신보다는 회사를 우선하고 회사에 앞서 나라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의 효성은 아버지의 미래를 바라보는 혜안과 절대 포기하지 않는 강철 같은 의지력, 그리고 첨단과학기술에 대한 호기심과 세계 1등에 대한 무서울 만큼 강한 집념의 결정체”라며 “아버지께서는 그렇게 효성을 새벽을 밝히며 빛나는 샛별 같은 회사로 키웠다”고 고인을 기렸다. 이상운 부회장은 “사업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로 세밀한 부분까지 예리하게 살피시던 모습, 회사를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킨 리더십, 위기를 헤쳐 나가시던 과감함까지 여러 면에서 존경스러운 분이었다”며 “여느 기술자보다 해박한 지식으로 현장을 정확히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셨다”고 기억했다.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발인일인 2일 빈소가 차려졌던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관계자들이 고인을 운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그는 또 “전경련을 비롯한 다양한 경제단체들을 이끄시면서 미국, 일본, 유럽 등 세계 여러 나라와 경제협력을 해 나가는 데에도 헌신했다”며 “욕을 먹더라도 우리 기업, 국가 경제를 위해 해야 할 말은 해야 한다던 강직한 모습이 그립다”고 했다.영결식 후 운구차는 임직원들의 배웅을 받으며 본사를 떠났다. 이어 조 명예회장이 생전 회장과 부회장 등을 맡으며 오랜 기간 몸담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현 한국경제인협회)의 여의도 회관과 서초구 효성 반포빌딩을 거친 뒤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 후 경기도에 있는 효성가(家) 선영에서 안장식을 끝으로 장례 절차를 마무리한다.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발인일인 2일 빈소가 차려졌던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유가족들이 고인의 영정사진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조 명예회장은 1935년 경상남도 함안 출신으로, 고(故) 조홍제 효성그룹 창업주의 첫째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효성그룹 2대 회장으로 1982년부터 2017년까지 35년간 그룹을 이끌었다. 이 기간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섬유, 첨단소재, 중공업, 화학, 무역, 금융정보화기기 등 효성을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기술에 대한 집념으로 1971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신소재·신합섬·석유화학·중전기 등 산업 각 방면에서 신기술 개발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한 것은 여전히 재계 모범 사례로 남아 있다. 조 명예회장이 별세한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3일동안 정·재계 인사들의 추모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국내 재계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이들은 “좋은 분이셨다”, “기술경영 선각자였다”, “재계 존경받는 인물이었다”라며 고인을 추모했다.정치계에서도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빈소에 발걸음했다. 이 전 대통령은 “저 재임시절 (조 명예회장이)전경련 회장하시면서 기업들 투자 일으키고 많은 일 하셨다”고 말했다.
2024.04.02 I 김성진 기자
“재계 큰 별 졌다”…조석래 명예회장 빈소에 추모 발길
  • “재계 큰 별 졌다”…조석래 명예회장 빈소에 추모 발길
  • [이데일리 김성진 김은경 기자]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별세한 이튿날인 30일 오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국내 섬유산업에 큰 획을 그은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국내 주요 인사들이 한걸음에 달려왔다. 상주인 조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삼남 조현상 부회장 등 유족과 함께 조문객들을 맞았다.30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사진=효성그룹)◇이재용·정의선·구광모 등 재계 인사들 조문 행렬빈소가 마련된 첫날(30일)에는 ‘형제의 난’을 일으킨 차남 조현문 효성 전 부사장이 오후 2시께 빈소를 찾았다. 조 전 부사장은 약 5분간 빈소에 머물다 아무런 말 없이 떠났다. 조 전 부사장의 이름은 유족 명단에 오르지 않았다. 장남 조현준 효성 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어머니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함께 빈소를 방문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오후 4시 30분께 부인인 정지선 씨와 함께 빈소를 찾아 40여 분간 머물다가 돌아갔다. 그는 고인과 인연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좋은 분이셨다”며 “아주 잘해 주셨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유족들에게 “(조석래 회장이) 좋은 곳으로 잘 가시길 바란다고 했다”며 위로를 전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30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일 오후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떠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최창원 SK수펙스협의회 의장도 오후 5시쯤 빈소를 찾았다. 최 의장은 고인에 대해 “훌륭한 분”이라며 “산업계에 큰 영향을 주셨다”고 추모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오후 7시께 빈소를 방문해 “저도 (부친상을) 얼마 전에 겪어봐서 어려움을 잘 알고 위로를 해드렸다”고 말했다.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이튿날(31일) 오전 10시께 빈소를 방문했다. 정 이사장은 조문을 마친 뒤 “(고인을) 모임에서 가끔 뵀고 항상 긍정적이고 좋으신 분으로 기억한다”고 했다.정몽준 현대아산재단 이사장(왼쪽)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31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조석래 명예회장 빈소를 방문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도 같은 날 오후 2시 30분께 빈소를 방문해 “이분(조석래 명예회장)께 많이 배웠기 때문에 감사하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오전 10시께 빈소를 방문했다. 정 이사장은 조문을 마친 뒤 “(고인을) 모임에서 가끔 뵀고 항상 긍정적이고 좋으신 분으로 기억한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4시 56분에 도착해 17시 43분에 빈소를 떠났다. 구 회장은 “재계 존경 많이 받으셨던 분이라 매우 안타깝다”고 추모했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이 31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조석래 명예회장 빈소를 방문했다 떠나는 모습.(사진=공동취재단.)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이 31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조석래 명예회장 빈소를 방문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범효성가’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은 차남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과 함께 이틀 연속 조문했다. 조 명예회장은 조석래 명예회장의 동생이고 조현범 회장은 고인의 조카다. 한화그룹 3남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부사장도 이날 오후 4시 20분께 빈소에 발걸음 했다. 4시 35분에는 박정원 두산 회장도 빈소를 찾았다.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왼쪽)과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30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정치계서도 끊이지 않는 발걸음조석래 명예회장을 추모하기 위한 발길은 정치계서도 이어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31일 오후 2시께 빈소를 찾아 “저 재임시절 (조 명예회장이)전경련 회장을 하시면서 기업들 투자 일으키고 많은 일 하셨다”고 말했다.이명박 전 대통령이 31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조석래 명예회장 빈소를 방문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김진표 국회의장도 이날 빈소를 방문해 “2003년 (제가) 경제부총리할 때 우리 경제가 참 어려웠는데 미국이나 일본의 경제계와 이렇게 잘 소통할 수 있는 그런 역량을 가지신 분이라 많이 도와주셨다”고 기억했다.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빈소를 방문해 유족들을 위로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나서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전날에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조문을 와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으로서 경제계를 대표해 한미 간 우호 관계를 맺는 데 굉장히 많은 기여를 하셨다”고 추모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전날 오후 3시40분쯤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해 유족을 위로했다. 지난 29일 별세한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장례는 효성그룹장으로 내달 2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진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명예장례위원장을,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발인은 내달 2일 오전 7시, 영결식은 오전 8시에 열릴 예정이다.
2024.03.31 I 김성진 기자
현대차 68兆 LG 100兆 …미래 위한 '통큰 투자'
  • 현대차 68兆 LG 100兆 …미래 위한 '통큰 투자'
  • [이데일리 김정남 박민 기자] 현대차그룹, LG그룹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잇따라 대규모 중장기 투자 계획을 내놓았다. 경영 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지만, 인공지능(AI) 산업 전환기 들어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기회를 잡겠다는 차원이다.(그래픽=문승용 기자)27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국내에서 8만명을 채용하고 총 68조원을 투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계획을 발표했다. 전동화,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차세대 모빌리티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한 정의선 회장의 ‘통 큰 결단’이 그 배경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주목할 것은 신규 채용 규모다. 총 8만명 중 절반 이상인 4만4000명을 신사업 분야에서 뽑을 예정이다. 직접 채용 외에 부품산업 추가 고용 유발(약 11만8000명)까지 감안하면 전체 효과는 19만8000명 수준이다. 현대차그룹이 그룹 차원에서 대규모 고용 계획을 발표한 것은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68조원의 투자는 △연구개발(R&D)투자 31조1000억원 △경상투자 35조3000억원 △전략투자 1조6000억원 등을 각각 집행하기로 했다.LG그룹도 이날 지주사인 ㈜LG의 주주총회를 통해 향후 5년간 국내에 약 100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특히 구광모 회장이 강조하는 인공지능(AI), 바이오(Bio), 클린테크(Clean Tech)를 지칭하는 이른바 ‘A·B·C’ 미래 사업 등에 50조원 이상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LG그룹은 아울러 전체 투자 재원의 약 55%를 R&D에 투입해 국내를 제조 핵심기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구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올해는 AI의 보편화·일상화, 탈탄소 전환 등 산업 변곡점들이 뚜렷해지면서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그 안에서 새롭게 만들어지는 미래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그래픽=문승용 기자)쿠팡 역시 2026년까지 3조원 이상을 신규 풀필먼트센터(FC) 확장 등에 투자한다고 이날 공개했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전국 인구 100% 무료 로켓배송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공격 투자 움직임을 재계 전반에 퍼져 있다. 삼성그룹은 2022년 5월 당시 반도체, 바이오, 차세대 통신 등을 중심으로 5년간 45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는데, 이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전체의 80%인 360조원을 국내에 쏟아붓는다는 방침이다. SK그룹은 2022년 당시 247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내놓았다. 재계 한 관계자는 “AI 산업 전환기에 있다는 점이 통 큰 투자의 배경”이라며 “다른 대기업집단들도 2년 전 계획을 업데이트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4.03.27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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