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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家 돌려달란 상속세는 10억 아닌 108억…판결문 뜯어보니
  • LG家 돌려달란 상속세는 10억 아닌 108억…판결문 뜯어보니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구광모 등 원고들에 대해 상속세 108억원 부과처분 취소를 구하는 청구를 모두 기각한다. (세무당국이) 평가한 LG CNS 주식 거래가액이 당시 통상적인 거래가액에 비춰 지나치게 고가라고 볼만한 사정을 찾을 수 없다.”◇LG CNS 97만주 상속…“납세자의 ‘상속세 예측가능성’ 침해”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과 고(故) 구본무 회장의 부인 김영식 여사,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씨가 용산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상속세 부과 처분 취소소송에서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재판장 김순열)는 이같이 원고 패소 판결했다. 이 사건의 쟁점인 LG CNS 주식과 관련 구 회장 일가보다 평가액을 높게 산정한 세무당국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이번 소송은 LG뿐 아니라 효성을 비롯한 상속 및 상속세 납부를 앞두고 있는 기업들이 주의깊게 볼 판례로 남을 것이라는 게 재계 관측이다.먼저 이 사건 판결문을 통해 구 회장 일가가 납부를 불복한 세금 액수가 108억원 상당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애초 이 사건 소가(원고가 재판을 이겨 얻고자 하는 금액)는 10억원으로 알려진 바 있다.앞서 구 회장 일가는 구본무 선대회장이 보유 중이던 LG CNS의 주식 97만2600주를 지난 2018년 상속받았다. LG 일가는 이에 대한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해 주식 1주당 ‘1만5666원’으로 평가해 2018년 11월 용산세무서(피고)에 LG CNS 거래총액인 7300만원을 포함한 상속세(9423억1769만5190원)를 신고·납부했다.그러나 세무당국은 구 회장 일가가 평가한 주식평가액이 적다고 봤다. 이어 서울지방국세청장은 재산평가심의위원회(심의위)를 열어 LG CNS의 주가를 1주당 ‘2만9200’원으로 평가했다. 또 최대주주 30% 할증까지 적용시켜 126억6458만2560원을 경정·고지했다.이에 구 회장 측은 세무당국의 주식거래가액 평가 절차의 위법성 등을 지적하며 “납세자의 상속재산 평가에 관한 예측가능성이 침해되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2016년 1월~2019년 6월 당시 LG CNS 주식 거래가격 추이.◇“LG CNS 주식 1주 ‘2만9200원 평가’ 위법” 주장구 회장 일가가 주장하는 건 세무당국이 심의위를 연 절차와 세금을 다시 산정한 방법이 모두 위법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를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먼저 구 회장 측이 심의위와 달리 구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증세법) 시행령에 따라 선택한 ‘보충적 평가방법’에 따른 액수인 1주당 1만5666원이 타당하다고 보지 않았다. 세무당국은 구 회장 측과 달리 LG CNS의 지분 가치를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시가를 기준으로 산정해 상속세를 부과했다. 이에 구 회장 측은 구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증세법) 시행령에 따라 상속주식이 소액 비상장거래 주식에 해당돼 거래가액을 시가로 산정하는 것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했다.그러자 재판부는 “심의위 심의를 거칠 경우 시가인정 기준금액 미만의 거래라도 그 거래가액을 시가로 삼을 수 있게 규정하고 있다”며 “소액 비상장주식 거래를 통한 의도적인 시가조작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세무당국 처분이 적법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재판부는 “구 회장 측이 선택한 ‘보충법 평가금액’보다 높은 소액 비상장주식 거래가액을 시가로 인정한 것이 위법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구 회장 측이 “비상장주식 거래 사이트는 투기성 가격조작에 의해 시장가격이 쉽게 좌우될 수 있다”며 심의위가 책정한 시가가 높게 책정됐다는 주장에 대한 설명이다.또 “이 사건 주식이 평가기준일 무렵(2018년 당시) 약 2만9000~3만원에 거래됐다”며 “(심의위가 평가한) 2만9200원은 당시 시세에서 벗어난 금액이라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이어 상속세를 경정·고지하는 과정에서 심의위를 연 절차가 위법하다는 구 회장 측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구 상증세법 시행령관련 법에 상속재산의 시가 평가방법에 원칙과 예외를 규정하고 있고 보충적 평가방법에 관해 상세히 규정하고 있다”면서도 “평가방법 요건 해당 여부는 행정청의 재량판단 영역에 속한다”고 했다.
2024.04.07 I 최영지 기자
LG家, 9900억 상속세 불복 소송 패소…法 "부과 적법"(종합)
  • LG家, 9900억 상속세 불복 소송 패소…法 "부과 적법"(종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 등 총수 일가가 세무당국을 상대로 상속세 중 일부를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행정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원고 측은 세무당국이 비상장주식 LG CNS 주식 가치 평가 방법이 위법하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세무당국이 비상장주식 거래가액을 시가로 인정한 것은 타당하다고 봤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김순열)는 4일 오전 구광모 회장과 김영식 여사(어머니), 구연경(여동생)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 씨가 용산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상속세부과처분 취소소송 선고기일을 열고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구 회장 등은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LG CNS 지분 1.12%에 대해 세무당국이 부과한 상속세가 과다하다며 세무당국의 판단에 불복해 지난 2022년 9월 이를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구 전 회장의 유산은 LG 주식 11.28%를 비롯해 모두 2조원 규모로, LG 일가에 부과된 상속세는 9900억원이다. 세무당국은 LG 지분 약 8.76% 등을 물려받은 구 회장에게 상속세 대부분인 7200억원을 부과했다.LG CNS는 LG그룹 계열 IT서비스 업체로, 소프트웨어(SW) 기업 매출 규모로 4위에 올라있다. LG그룹 지주사인 LG가 지분 49.95%를 갖고 있다.세무당국은 비상장인 LG CNS의 가치를 소액주주간 거래 등을 바탕으로 평가해 세금을 부과했다. 구 회장 등 측은 회사의 순자산가치와 순손익가치의 가중평가를 구하는 보충적 평가 방법으로 가치를 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세무당국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시가인정 기준금액 미만의 소액 거래라는 이유만으로 그 거래가액을 시가에서 배제할 것이 아니라 불특정 다수인 사이에 자유롭게 거래가 이뤄지는 경우에 통상적으로 성립된다고 인정되는 가액에 해당하는 이상 소액의 거래가액이라도 시가로 인정될 수 있다는 취지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보충적 평가금액보다 높은 소액 비상장주식 거래가액을 시가로 인정한 것이 위법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아울러 거래 관행상 정당한 사유 부존재 여부에 대해서도 적법하다고 봤다. 원고 측이 거래가 이뤄진 비상장주식 거래사이트가 투기성 가격조작에 의해 시장가격이 쉽게 좌우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만큼 거래가액을 시가로 인정할 합리성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거래가액은 거래의 관행상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것으로서 이 사건 주식의 객관적 교환가치를 적정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보인다”며 “이 사건 거래가액을 시가로 인정해 이 사건 주식의 가액을 산정한 것은 적법하다”고 설명했다.
2024.04.04 I 백주아 기자
LG家 상속세부과 취소소송…법원, 세무당국 손 들어줘
  • LG家 상속세부과 취소소송…법원, 세무당국 손 들어줘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 등 총수 일가가 세무당국을 상대로 상속세 중 일부를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행정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김순열)는 4일 오전 구광모 회장과 김영식 여사(어머니), 구연경(여동생)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 씨가 용산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상속세부과처분 취소소송 선고기일을 열고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구 회장 등은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LG CNS 지분 1.12%에 대해 세무당국이 부과한 상속세가 과다하다며 세무당국의 판단에 불복해 지난 2022년 9월 이를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비상장사인 LG CNS 지분의 가치평가를 두고 세무당국과 의견차를 보인 것이다.구 전 회장의 유산은 LG 주식 11.28%를 비롯해 모두 2조원 규모로, LG 일가에 부과된 상속세는 9900억원이다. 세무당국은 LG 지분 약 8.76% 등을 물려받은 구 회장에게 상속세 대부분인 7200억원을 부과했다.LG CNS는 LG그룹 계열 IT서비스 업체로, 소프트웨어(SW) 기업 매출 규모로 4위에 올라있다. LG그룹 지주사인 LG가 지분 49.95%를 갖고 있다.세무당국은 비상장인 LG CNS의 가치를 소액주주간 거래 등을 바탕으로 평가해 세금을 부과했다.구 회장 등 측은 회사의 순자산가치와 순손익가치의 가중평가를 구하는 보충적 평가 방법으로 가치를 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2024.04.04 I 백주아 기자
LG家 제기 상속세부과 취소소송 오늘 1심 선고
  • LG家 제기 상속세부과 취소소송 오늘 1심 선고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 등 총수 일가가 세무당국을 상대로 상속세 중 일부를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행정소송의 1심 선고가 나온다.서울 여의도의 LG 트윈타워 전경.(사진=연합뉴스)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김순열)는 4일 오전 구광모 회장과 김영식 여사(어머니), 구연경(여동생)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 씨가 용산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상속세부과처분 취소소송 선고 기일을 연다. 구 회장 등은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LG CNS 지분 1.12%에 대해 세무당국이 부과한 상속세가 과다하다며 세무당국의 판단에 불복해 지난 2022년 9월 이를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비상장사인 LG CNS 지분의 가치평가를 두고 세무당국과 의견차를 보인 것이다.구 전 회장의 유산은 LG 주식 11.28%를 비롯해 모두 2조원 규모로, LG 일가에 부과된 상속세는 9900억원이다. 세무당국은 LG 지분 약 8.76% 등을 물려받은 구 회장에게 상속세 대부분인 7200억원을 부과했다. LG CNS는 LG그룹 계열 IT서비스 업체로, 소프트웨어(SW) 기업 매출 규모로 4위에 올라있다. LG그룹 지주사인 LG가 지분 49.95%를 갖고 있다. 세무당국은 비상장인 LG CNS의 가치를 소액주주간 거래 등을 바탕으로 평가해 세금을 부과했다.반면 구 회장 등 측은 회사의 순자산가치와 순손익가치의 가중평가를 구하는 보충적 평가 방법으로 가치를 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앞서 지난 1월 진행한 마지막 변론 기일에서 양측은 LG CNS 주식 가격을 쟁점으로 다퉜다.구 회장 등이 이번 소송에서 이길 경우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은 10억원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04.04 I 백주아 기자
이부진·이서현·구연경 등 10년 간 ‘이것’ 만으로 1460억 벌어
  • 이부진·이서현·구연경 등 10년 간 ‘이것’ 만으로 1460억 벌어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여성 배당 부호 상위 10명의 배당 규모가 상속과 증여를 통해 최근 10년 간 9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상위 10위 배당 부호에는 삼성, LG, 신세계(家) 모녀들이 이름을 올렸다.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진=연합뉴스)1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최근까지 작년도 결산배당을 발표한 상장사들을 대상으로 여성들의 주식 보유 현황과 결산배당을 포함한 2023년 전체 배당액, 10년 전인 2013년 배당액을 분석한 결과, 상위 10명의 배당 총액은 2013년 513억 원에서 지난해 4731억 원으로 늘었다.여성 배당 부호 상위 10명 중 10년 전 대비 배당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사람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었다.이 사장은 2013년도에 삼성SDS 지분 3.9%에 대한 배당금 15억1000만 원을 받았으나 이후 상속에 따른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지분에 대한 배당이 반영돼 2023년에는 9571.7% 증가한 1459억90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2013년도에 언니인 이부진 사장과 동일한 배당금을 받았던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지난해 6140.2% 늘어난 941억9000만 원을 수령해 2위에 올랐다.세 번째 증가율이 높은 사람은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로 2013년 ㈜LG의 보유지분 0.7%에 해당하는 12억2000만원을 배당금으로 받았으나 상속으로 지분이 늘면서 올해는 1031% 증가한 137억600만원을 받을 예정이다.4위는 여성 배당 부호 1위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으로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의 보유지분이 줄었음에도 배당금은 2014년 155억원에서 올해 845% 증가한 1464억원을 받는다.5위는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10년 전 13억6000만원에서 올해는 598% 증가한 94억7000만원으로 확인됐다.이어 김주원 DB그룹 부회장(310.4%), 정성이 이노션 고문(244.1%),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부인인 김영식 여사(167.2%),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56.1%),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3.5%) 등이 뒤를 이었다.
2024.03.12 I 이로원 기자
"삼성家도 1.5兆 빌렸다" 천문학적 규모 상속세…얼마길래
  • "삼성家도 1.5兆 빌렸다" 천문학적 규모 상속세…얼마길래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국내 대기업집단 총수일가의 주식 담보 대출이 7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년여 전보다 40% 가까이 폭증했다. 천문학적인 규모의 상속세를 부담하느라 주식을 담보로 한 대출을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읽힌다. 특히 삼성 일가는 1년여 만에 무려 1조5000억원 가까이 대출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출처=CEO스코어)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총수가 있는 대기업집단 72곳 중 상장 계열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57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1월 말 기준 대출 등으로 담보로 제공된 주식은 총 28조990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총수일가 전체 보유 주식 90조3720억원의 32.1%에 달한다.1월 말 총수일가 주식 담보 대출액은 총 7조190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 말과 비교해 1년 남짓 사이에 2조227억원(39.1%) 늘어난 것이다.담보 비중이 높아졌다는 것은 담보유지비율 규제에 따른 반대매매 위험 노출도가 커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는 곧 총수일가의 경영권이 취약해졌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반대매매는 만기까지 대출금을 갚지 못하거나 담보가치가 일정 비율 이하로 떨어지면 대출자의 의사와 상관 없이 강제로 주식을 처분하는 것을 뜻한다. 주식 담보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롯데였다. 2022년 말 당시 49.9%였는데, 1월 말 76.9%까지 올랐다. 롯데는 이 기간 추가로 1002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아이에스지주(70.7%), DB(58.3%), 한화(56.7%), 한진(55.3%), HD현대(52.2%), SK(50.6%), 삼성(50.4%), 코오롱(48.6%), 금호석유화학(47.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출 증가분이 가장 큰 곳은 삼성이었다. 최근 1년여간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등 삼성 총수일가 세 명의 추가 대출액은 1조4887억원으로 전체 총수일가 증가분(2조227억원)의 73.6%에 달했다. 홍 전 관장(9000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3870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2017억원↑)은 나란히 개인 증가분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구광모 LG 회장은 추가로 1490억원의 주식 담보 대출을 받아 개인 증가분 기준 4위를 기록했다.총수일가가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것은 상속세 부담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과 LG의 경우 2020년 이건희 선대회장, 2018년 구본무 선대회장이 각각 별세한 이후 상속세 연부연납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 총수일가 역시 2020년 신격호 선대회장이 별세한데 따른 상속세 납부 차원에서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각각 905억원과 97억원을 추가로 대출 받았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의 상속세 최고세율은 50%다. 최대주주 할증과세를 적용하면 60%에 이른다. OECD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재계는 대기업와 중소기업을 막론하고 높은 상속세를 부담하려면 대출을 받거나 주식을 파는 것 외에는 방법이 마땅치 않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2024.02.07 I 김정남 기자
28년 무료진료 박언휘씨·29년 미용봉사 배점옥씨 'LG 의인상'
  • 28년 무료진료 박언휘씨·29년 미용봉사 배점옥씨 'LG 의인상'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LG복지재단은 지난 28년간 무료진료 봉사를 한 박언휘(69)씨와 29년간 미용 봉사를 이어온 배점옥(52)씨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1일 밝혔다.LG 의인상은 2015년 ‘사회 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했다. LG는 2018년 구광모 ㈜LG 대표가 취임한 이후에는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선행하는 일반 시민으로 시상 범위를 확대했다. 현재까지 LG 의인상 수상자는 총 222명이다.올해 LG 의인상을 수상한 박언휘씨. (사진=LG 제공)박언휘씨는 내과 의사가 된 이후 지난 1996년 경북 성주 나병촌 보건소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울릉도, 독도, 소록도 등 도서, 산간벽지에서 무료 봉사를 펼쳤다. 베트남, 필리핀 등 해외 의료 사각 지역까지 정기적으로 방문해 꾸준히 봉사했다.최근에는 보건소, 복지시설, 장애인시설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관리를 제공하는 촉탁 진료를 이어왔다. 박씨는 그렇게 28년간 1만5000명이 넘는 환자를 무료로 돌봤다고 LG 측은 전했다. 2004년부터는 소외계층에 매년 1억원 이상씩 독감 백신 등을 기부했다.박씨는 “어린 시절 울릉도에서 살면서 열악한 의료 환경 때문에 제대로 치료 받지 못하고 고통 받는 이웃들을 보고 의사가 되기로 다짐했다”며 “힘 닿는 데까지 봉사와 기부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LG 의인상을 수상한 배점옥씨. (사진=LG 제공)배점옥씨는 1995년 부산에서 미용기술 자격증 취득 이후 강사로 활동하며 복지관, 요양원 등에서 봉사 활동을 해왔다. 1998년 울산의 한 미용학원에 강사로 취직한 후 학생들을 더 잘 가르치기 위해 울산 북구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을 찾아가 무료 봉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배씨는 일하던 미용학원을 2005년 인수하며 더욱 주도적으로 이미용 봉사에 나섰다고 한다. 배씨는 제자들과 함께 울산 미용봉사단 ‘하늘 한마음회’, 장애인 복지시설 미용봉사단 ‘로드회’ 등을 꾸려 활동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병원 등에서 봉사 활동을 할 수 없게 되자,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 등을 직접 찾아가 봉사를 이어가기도 했다. 배씨는 “내가 가진 미용 기술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돌볼 수 있는 것은 가장 큰 행복”이라고 밝혔다.LG 관계자는 “묵묵히 자신만의 방식으로 봉사의 길을 걸어온 두 분의 숭고한 정신이 우리 사회에 더욱 확산하기를 바라는 뜻에서 상을 수여했다”고 전했다.
2024.02.01 I 김정남 기자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50대 미만 최대 女 주식부호
  •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50대 미만 최대 女 주식부호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장녀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50대 미만 여성 주식 부호 중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전체 여성 부호 중 90% 이상은 오너 일가인 것으로 파악됐다.(출처=리더스인덱스)1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500대 기업 오너 일가의 여성 주식 부호 417명 중 100만원 이상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385명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50세 미만에서 구연경 대표가 3498억원으로 최대 부호인 것으로 집계됐다. 구 전 회장의 차녀인 구연수씨는 860억원으로 20대에서 가장 많은 자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구 전 회장의 부인인 김영식 여사를 비롯한 LG가(家) 세 모녀는 최근 구광모 LG그룹 회장과의 경영권 소송으로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구 전 회장이 2018년 5월 작고하면서 남긴 재산을 둘러싼 LG그룹 일가의 분쟁이 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전체 1위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7조3963억원)이 올랐다. 50세를 기준으로 나눠 보면 50세 이상에서는 홍 전 관장이, 50세 미만에서는 구 대표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60대에서는 이화경 오리온그룹 부회장이 1885억원으로 최대 부호인 것으로 집계됐다. 50대에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6조335억원), 30대에서는 이민규 소믈리에(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의 장녀·437억원)이 각각 1위를 기록했다. 30명의 10대 여성 주식 부호 가운데 자산이 가장 많은 이는 이승훈 에스엘미러텍 사장의 장녀인 이정민양(2004년생)으로 나타났다. 총 480억원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고령 부호는 고 원혁희 코리안리 명예회장의 부인인 장인순 여사(1928년생·696억원)였다.연령별로는 50대가 88명으로 가장 많았다. 평가액은 13조3259억원으로 절반이 넘는 54.5% 비중을 기록했다. 또 70대 이상은 70명이었으며 이들의 평가액은 8조905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평가액은 36.4%에 달하기 때문에 추후 상속 혹은 증여로 이어질 경우 막대한 규모의 상속세 혹은 증여세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조사 대상 385명 중 그룹 오너 일가들은 349명으로 90.7%의 비중을 차지했다. 오너 일가가 아닌 이는 36명으로 10%에 미치지 못했다.
2024.01.19 I 김정남 기자
'경영권 분쟁' LG家 세 모녀, 보유주식 1조원 육박
  • '경영권 분쟁' LG家 세 모녀, 보유주식 1조원 육박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소송 중인 LG가(家) 세 모녀의 주식 평가액이 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500대 기업 오너 일가들의 여성 주식 부호 417명의 중 상위 50명의 주식 가치 변화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이들의 주식 가치는 지난 12일 종가 기준 24조1975억원으로 1년 전보다 0.34% 증가했다.주목 받는 것은 현재 경영권 소송전이 한창인 LG그룹이다. 고(故) 구본무 전 회장이 2018년 5월 작고하면서 남긴 재산을 둘러싼 LG그룹 일가의 분쟁이 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구 전 회장의 부인인 김영식 여사의 지분 가치는 5060억원으로 5위에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33% 줄었다. 장녀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3499억원)와 차녀인 구연수씨(860억원)는 각각 8위, 19위를 기록했다. 세 모녀의 합산 지분 가치가 1조원에 육박하는 것이다. 구자경 LG그룹 선대회장의 둘째딸인 구미정씨의 경우 833억원으로 20위로 나타났다.여성 주식 부호 1~3위는 홍라희 전 리움 삼성미술관장(7조3963억원)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6조335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5조3669억원) 등 삼성가 세 모녀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최근 상속세 납부를 위해 블록딜을 통해 2조1689억원어치 지분을 팔았음에도 수위 자리를 지켰다.이외에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은 ㈜SK 지분 6.6%의 가치가 7876억원으로 나타나 4위를 기록했다. 신세계그룹에서는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3929억원)과 모친인 이명희 회장(3545억원)이 각각 6위와 7위로 집계됐다.
2024.01.16 I 김정남 기자
이데일리 선정 국내 10대 뉴스
  • 이데일리 선정 국내 10대 뉴스
  • 2023년 계묘년은 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일 셔틀외교 복원과 한미일 동맹강화로 새로운 외교지평을 열었다. 또 누리호 발사 성공은 대한민국의 우주강국 진입이라는 자긍심을 불러 일으켰다. 반대로 우울한 소식도 넘쳐났다. 전세사기, 교권추락, 마약확산 등은 온국민의 이목을 집중시킨 사회문제였다. 동학개미들이 염원했던 공매도 폐지는 자본시장의 최대 화두였다. 이밖에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파행운영과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실패는 짙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다음은 이데일리 선정 국내 10대 뉴스캠프 데이비드에서 인사 나누는 한미일 정상 [사진=공동취재]●한일 셔틀외교 복원…한미일 동맹 강화윤석열 대통령은 2023년 한미일 3국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일본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수출 규제, 화이트리스트 회복,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정상화에 합의하며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한미일 정상은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첫 단독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경제안보·첨단기술 등 협력 범위를 강화해 인·태 지역에서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누리호 3차 발사 성공 (사진=연합뉴스)●누리호 성공 우주시대 진입국산 로켓 누리호가 2023년 5월 25일 3차 발사에 성공했다. 3차 발사는 성능 검증용 위성이 아닌 실전 임무에 투입할 실용 위성을 목표 궤도에 안착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가 만든 위성을 스스로 원하는 시점에 쏘아 올릴 수 있게 됐다. 누리호 발사 성공은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했음을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후속 발사도 발사체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의 기술이전이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민간우주시대 개막을 알렸다는 평가다.●전세사기 부동산 전문 업자들이 자기자본 없이 보증금만으로 빌라를 수백 채씩 사들여 이른바 ‘빌라왕’으로 불리며 사기행각을 벌였다. 주택시장 침체로 인해 매맷값이 전셋값보다 하락하는 ‘깡통전세’가 늘어나자 전국적으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수많은 피해자가 생겨났다. 상대적으로 보증금이 낮은 빌라 등에 전세사기가 쏠리면서 주요 수요층인 청년과 서민 등의 피해가 컸다. 이에 정부에서는 피해자 지원을 위해 전세사기피해자지원특별법을 시행했다. 서이초 교사 추모 촛불문화제 (사진=연합뉴스)●서이초 교사 사망사건으로 촉발된 교권침해 논란지난 7월 18일 서울 서이초 교사가 극단 선택을 한 채 발견되면서 교권 침해 논란이 촉발됐다. 고인은 사망 직전 학부모 민원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교권 침해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 8월 23일 교권 보호 강화 종합방안을 발표했으며 국회도 9월 21일 교원지위법 등 ‘교권 4법’을 통과시켰다. 다만 서울 서초경찰서가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 수사를 ‘혐의없음’으로 종결하자 교원단체가 이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 10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주요 참가단의 조기 퇴영 사태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폐영했다. 대회 초반부터 드러난 운영 난맥상에 폭염, 태풍까지 겹치면서 역대 최대인 158개국 4만3000여명이 참여한 대회는 100년 잼버리 역사상 가장 불운한 대회로 남게 됐다. 다만 잼버리 막판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열린 대규모 케이팝 콘서트로 우여곡절 끝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는 평가다.두번째 구속심사 법정 향하는 유아인 (사진=연합뉴스)●연예인도, 경찰도…마약에 젖은 대한민국한때 마약 청정국으로 불렸지만, 이젠 마약 범죄에 시름하는 나라가 됐다.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마약 사범 보도에 윤석열 대통령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기도 했지만 아직 큰 성과가 나오진 않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의 마약 투약 사실은 시민들에게 충격을 줬다. 또한 서울 용산에서 한 경찰이 ‘마약 파티’를 벌이다 투신한 사건도 있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올해 마약사범 단속인원은 10월까지 2만 2393명으로 전년 동기(1만 5182명) 대비 47.5% 증가했다. ●필수의료 붕괴 의대증원환자가 응급실을 돌다 구급차에서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하며 필수의료 붕괴 우려가 커졌다. 이에 정부는 지난 10월 의사 수 확대 계획을 밝히고 18년째 묶여 있는 의대 정원을 늘리기로 했다. 전국 의대를 상대로 수요조사를 벌인 결과 내년 치러질 2025학년도 입시에서 현재 입학 정원(3058명)의 2배 가까운 2847명을 늘리기를 희망했다. 이에 의사단체는 의대생을 늘린다고 필수의료 대란을 막을 수 없다고 주장하며 파업을 시사한 상태다. 복지부는 수요조사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2025학년도 총 정원을 내년 4월까지 정한다는 방침이다. ●공매도 전면 금지와 제도개선 착수정부가 11월6일부터 내년 6월까지 시장조성자·유동성 공급자를 제외한 공매도 거래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공매도 전면 금지는 2020년 3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코로나19 위기 이후 2년6개월 만이다. 아울러 5만명의 국회 청원 등을 반영해 공매도 전산시스템 도입, 상환기간과 담보비율의 일원화, 불법 공매도 처벌 강화 등을 담은 제도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 LG 트윈스, 29년만의 우승‘서울의 자존심’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프로야구 정상에 복귀했다. 1994년 두 번째 우승 이후 깊은 암흑기에 빠졌던 LG는 철저한 준비와 변화를 통해 다시 강팀으로 우뚝 섰고 우승의 한을 풀었다. 마지막 우승 당시 어린이였던 LG 팬이 중년이 돼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두고두고 남을 명장면이었다. 아울러 고 구본무 전 선대회장의 유품인 아오모리 소주와 롤렉스 시계도 화제를 모았다.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무산우리나라(부산)가 사우디아라바이(리야드)에 크게 밀리며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실패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정상회담과 각종 국제행사 등을 통해 90여개국·500명 이상의 인사를 만나 부산엑스포 개최 지지를 호소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윤 대통령은 투표 결과가 나오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것은 전부 저의 부족이라 생각해달라”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2023.12.27 I 김성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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