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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이드 아웃2' 전주 영화제에서 베일 벗는다…국내 최초 풋티지 상영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해로 25회를 맞이하는 전주국제영화제와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가 올해도 손을 잡았다. 내달 ‘인사이드 아웃 2’ 개봉을 기념해 관광거점도시 전주시, 전주국제영화제,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가 협업해 전주시와 전주국제영화제를 방문하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특별한 재미와 기쁨을 선사할 수 있는 ‘픽사 in 전주 with <인사이드 아웃 2>’ 특별행사를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기간에 개최한다.전주시는 다양한 콘텐츠로 아시아 최고의 관광도시로 도약하고자 ‘관광거점도시 전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전주 대표 콘텐츠 중 하나인 ‘영화’와 결합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전주국제영화제와 함께 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협업한 ‘스타워즈 데이(Star Wars Day)’ 행사는 기존 영화제 관객들뿐 아니라 전주를 방문하는 관광객 및 전주 시민들, 특히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주시, 전주국제영화제,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가 협업했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디즈니·픽사(Disney·PIXAR) 애니메이션 작품과 올 6월 국내 개봉 예정인 ‘인사이드 아웃 2’를 먼저 만날 수 있는 ‘픽사 in 전주 with <인사이드 아웃 2>’ 특별행사를 개최한다.이번 특별행사는 영화제 기간 중에서도 5월 2일(목)부터 10일(금)까지 단 9일간 운영되는 ‘인사이드 아웃 2’ 존 in 전주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인사이드 아웃 2’ 뿐만 아니라 디즈니·픽사의 대표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부터 ‘토이 스토리 2’, ‘몬스터 주식회사’ 3D, ‘니모를 찾아서’, ‘라따뚜이’, ‘월-E’, ‘업’, ‘인사이드 아웃’, ‘코코’, ‘소울’, ‘엘리멘탈’까지 총 11편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5월 2일(목)에는 국내 최초로 언론 매체를 대상으로 34분 가량의 ‘인사이드 아웃 2’ 풋티지 상영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풋티지 상영회는 ‘인사이드 아웃 2’를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기회로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풋티지 상영 이후에는 화상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인사이드 아웃 2’의 연출을 맡은 켈시 만 감독과 마크 닐슨 프로듀서가 참여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상영회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여기에, 행사 기간 내 ‘인사이드 아웃 2’ 존 in 전주 방문객과 디즈니·픽사 특별전 관람객들에게 매일 선착순으로 특별 포스터를 증정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특별 포스터는 전편인 ‘인사이드 아웃’에서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던 다섯 감정에 사춘기를 맞은 주인공 ‘라일리’에게 새롭게 찾아온 감정들까지 자리하고 있어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한다. 또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돼 포토존 체험 후 SNS에 인증하는 관람객에게 스티커를 증정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을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 및 체험 이벤트들도 눈길을 끈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OST 오케스트라 공연, 버블 벌룬쇼, 컬러링, 틀린 그림 찾기, 미로, 타투 스티커, 페이스페인팅 체험, ‘인사이드 아웃 2’ 액티비티 북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다. 애니메이션 OST 오케스트라 공연은 수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픽사의 애니메이션 OST를 오케스트라 선율로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5월 4일(토) 오후 5시, 5월 5일(일) 오후 2시 20분(전주 경기전 앞), 오후 5시 총 3회 개최된다. ‘인사이드 아웃 2’ 존 in 전주에서 5월 4일과 5일 양일 오후 1시에 만날 수 있는 버블 벌룬쇼는 비눗방울과 풍선을 이용한 환상적인 쇼로 전주를 찾은 영화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안길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불안이 머리 스타일 만들어주기가 담긴 ‘인사이드 아웃 2’ 액티비티 북, 타투 스티커, 페이스페인팅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어 영화제를 찾은 시민 및 관객, 예비 관객 등이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을 보다 특별히 체험할 수 있을 예정이다.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애니메이션을 선보인 디즈니·픽사의 다양한 작품과 곧 개봉 예정인 ‘인사이드 아웃 2’의 풋티지를 국내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특별행사를 전주시에서 진행함으로써 전주를 찾은 방문객들과 시민들에게 관광거점도시 전주의 매력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및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픽사 in 전주 with <인사이드 아웃 2>’ 특별행사 개최로 영화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 1일(수)부터 5월 10일(금)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진행된다.
- ‘K리그1 시즌 첫 해트트릭’ 강원 야고, 라운드 MVP... K2는 부산 페신
- 야고(강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2024시즌 K리그1 첫 번째 해트트릭의 주인공 야고(강원FC)가 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23일 하나은행 2024 K리그1·2 각 라운드 MVP를 선정해 발표했다.K리그1 8라운드 MVP는 강원 야고에게 돌아갔다.야고는 21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강원의 4-1 대승을 이끌었다.야고는 전반 19분 윤석영의 패스를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이자 올 시즌 개인 첫 골을 터뜨렸다. 야고는 전반 추가시간 양민혁의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두 번째 골을 기록했고 후반 8분에는 황문기의 패스를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올 시즌 K리그1 1호 해트트릭이었다.강원은 이날 승리로 K리그1 8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강원은 야고와 함께 득점포를 가동한 김이석, 도움을 기록한 황문기(2도움), 양민혁(1도움)을 포함해 수비수 강투지, 골키퍼 박청효까지 무려 6명의 선수가 이번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K리그1 8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전북현대의 경기다. 이날 경기는 전북이 전반 6분에 나온 송민규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서울이 전반 10분 일류첸코의 동점 골과 전반 30분 팔로세비치의 역전 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전북은 전반 38분 이영재의 골로 다시 균형을 맞췄고 후반 4분 전병관이 그림 같은 오버헤드킥으로 3-2 재역전승을 거뒀다.페신(부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2 8라운드 MVP에는 부산아이파크 페신이 선정됐다.페신은 20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페신은 1-1로 맞선 후반 5분 정교한 왼발 슛으로 결승 골을 기록했다. 또 후반 32분에는 이상준의 득점을 도우며 3-1 승리를 이끌었다.부산은 페신 외에도 교체 투입된 최건주와 이상준의 득점, 권성윤의 멀티 도움 등으로 K리그2 8라운드 베스트 팀에 선정됐다. 부산은 이날 승리로 3위 자리에 안착했다.K리그2 8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 수원삼성의 경기다. 이날 경기는 21년 만에 정규 리그에서 열리는 ‘지지대 더비’로도 주목을 받았다.수원삼성은 전반 18분 김주찬의 골을 시작으로 전반 41분 김현, 후반 44분 뮬리치가 차례로 골 맛을 보며 승기를 잡았다. 수원삼성은 후반 추가시간 안양 김운에게 한 골 실점했으나 승리를 놓치지 않았다. 수원삼성은 이날 승리로 4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8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MVP: 야고(강원)베스트 팀: 강원베스트 매치: 서울(2) vs (3)전북베스트11FW: 야고(강원), 이승우(수원FC)MF: 전병관(전북), 김이석(강원), 송민규(전북), 양민혁(강원)DF: 이용(수원FC), 권경원(수원FC), 강투지(강원), 황문기(강원)GK: 박청효(강원)[하나은행 K리그2 2024 8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MVP: 페신(부산)베스트 팀: 부산베스트 매치: 안양(1) vs (3)수원베스트11FW: 파울리뉴(충북청주), 김현(수원)MF: 최건주(부산), 임민혁(부산), 페신(부산), 김주찬(수원)DF: 김명순(충북청주), 우주성(경남), 조윤성(수원), 권성윤(부산)GK: 양형모(수원)
- '범죄도시4' 허명행 감독 "코미디=장이수 담당, 빌런은 특히 무겁길 바랐다"[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범죄도시4’ 허명행 감독이 전작들과 다른 4편 만의 매력을 언급하며 4세대 빌런으로 활약한 김무열의 열연과 노력을 칭찬했다. 허명행 감독은 영화 ‘범죄도시4’의 개봉을 앞둔 2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온라인 불법 도박 범죄에 연루된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 천재 IT업계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범죄를 소탕하는 작전을 그린 액션 영화다. 이날 오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4’는 개봉을 하루 앞두고 사전 예매량이 62만 장을 돌파했다. 예매율은 무려 92.8%로 압도적 수치다. 전작인 ‘범죄도시2’, ‘범죄도시3’에 이어 이번 4편으로 트리플 천만 시리즈를 달성할지 주목된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주인공인 마동석의 존재감 못지 않게 빌런들의 매력이 흥행에 큰 요소로 작용해왔다. 그런 만큼 다가올 4편의 빌런 김무열의 연기 변신을 향한 기대와 관심이 높다. 허명행 감독은 김무열이 맡은 빌런 백창기에 대해 “백창기의 무게감을 좀 더 많이 주고 싶어서 대사를 최소화했다. 원래 시나리오보다 더 대사를 줄였다”며 “거의 필요한 이야기 외에 안 하는 사람으로 만들고 싶었다. 김무열도 그 방향에 공감하던 바였고 덕분에 생각이 맞아 수월하게 캐릭터의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특히 백창기는 시리즈 전편의 빌런들을 통틀어 전투력이 최강인 빌런이다. 전작의 빌런들이 악다구니와 깡, 분노 등의 감정에 휩싸여 폭력과 살상을 휘두르는 캐릭터들이었다면, 백창기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이란 설정답게 훈련된 전문가의 액션을 보여준다. 허 감독은 “액션 잘하는 배우는 많지만 김무열 배우는 특히 다재다능하다. 연출 및 무술감독 입장에선 백창기 캐릭터의 범위 내에서 좀 더 많은 테크닉들을 넣을 수 있었다”며 “아크로바틱한 동작들도 조금씩 나오는데, 그런 동작을 한 쇼트 안에 자연스레 연결지어 어우러지게 소화하는 게 쉽지 않다. 그런데 김무열 배우는 그런 것들을 너무 잘해줬고 동작에서 NG가 난 적이 거의 없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테크닉 면에서 동작 조절이 가능하면서 연기까지 잘 소화할 수 있는 배우다. 너무 캐릭터와 잘 어울리게 연기로 표현해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출 면에서는 캐릭터들의 구조를 정립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허명행 감독은 “일단은 각 캐릭터들의 구조에 신경썼다. 장이수 같은 경우도 전편들과 다르게 좀 더 성공한 장이수가 나오면 어떨까, 같은 캐릭터라도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싶었다. 어차피 마석도에게 끌려갈테지만 비주얼적으로 좀 더 성공하고 돈을 많이 번 장이수가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장동철도 피터팬 콤플렉스가 있는, 좀 더 어린아이 같은 면모를 보여주고 싶었다. 자기애가 투철하고 마음이 어린 장동철의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의상, 미술 부분을 다른 때보다 화려히 구현해 설계했다. 백창기 같은 경우는 완전히 누아르적으로 찍고 싶었다. 마석도는 우리가 알고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그 캐릭터 안에서 좀 더 액션적으로, 코미디적으로 재밌는 건 없을까 업그레이드 하려 노력했다”고 부연했다. 특히 영화의 스토리가 마석도와 백창기의 대결이 중심이 되는 만큼, 백창기의 캐릭터 설정에 많은 고민을 들였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전편들처럼 악다구니로 싸우는게 아닌, 냉정하고 싸움의 테크닉이 있는 캐릭터로 설정하면 액션이 변별력있게 나올 거 같더라. 그런 점에서 백창기를 신경써서 만들었고 그걸 잡아내는 마동석의 액션이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라고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영화적으로 어떻게 캐릭터들을 살려낼지에 집중했다. 캐릭터들의 전반적인 업그레이드를 바랐다”며 “형사들의 팀워크와 끈끈함을 보여주는 부분도 있어야 그림이 살아있을 것 같았다”고 전했다. 4편에 들어서며 코미디의 비중이 옅고 분위기가 묵직해졌다는 반응에 대해선 “코미디를 더 해야겠단 생각이 없었고, 오히려 무게감에 중점을 뒀다”며 “코미디에 대한 부분은 장이수에 집중했다. 관객들이 장이수의 등장에서 코미디를 기대하는 부분이 있을테니 말이다. 특히 빌런들 쪽은 더 무겁게 찍으려 노력했다. 그래서 영화 안에서도 조금씩 톤이 다르다. 빌런들이 나올 때와 형사들이 나올 때의 분위기와 음악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범죄도시4’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 순천향대 교수진, 새 질병발생모델 제시, ‘인간이해’ 강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순천향대학교병원 교수들이 해리슨내과학에서 제시한 ‘인간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한 ‘질병발생모델(그림)’을 논문을 통해 제안했다.‘질병발생모델’논문은 ‘의사에게 요구되는 인간이해를 통합한 질병발생모델의 제안(Human understanding is expected of the physician: Proposing a model of disease development)’이며, 대한내과학회지(국문판) 최신호에 실렸다. 논문은 교신저자 소화기내과 박상흠 교수를 비롯해 순천향대천안·부천병원 9개 진료과 11명의 교수가 공동 집필했다. 질병은 장기간에 걸친 염증의 반복으로 발생된다. 논문에서는 그런 염증 반복 상황을 유도하는 인간의 외부 환경적, 내부 기능적 특성에 주목했다.외부 환경적 특성은 염증인자인 세균이 인체 내외에 상존하고, 염증물질인 담배, 술, 음식 등이 주변에 풍성하며, 4단계 습관고리(four-step habit loop)를 수시로 가동시키는 스트레스 상황도 인간 삶 중 절대 피할 수 없는 환경에 놓여 있음을 말한다.내부 기능적 특성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동 작동하는 HPA axis와 교감신경계(SNS)로 구성된 적응반응, 염증유발 물질을 제거하는 면역세포, 생존을 위한 투쟁-도피 반응의 촉발제인 감정(분노·공포·불안 등), 시간 및 에너지의 가성비를 높이는 4단계 습관고리 등이다. “내부 기능적 특성은 원래 보호시스템이지만 과잉 혹은 장기간 작동할 경우 오히려 염증물질을 반복 유입 및 생성해 인체를 손상 시키는 양날의 검으로 돌변하며, 인간의 오감은 현대 질병 대부분의 세포병리 현상인 저등급 염증(low-grade inflammation)을 감지하지 못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고 교신저자 박 교수는 설명했다. 박 교수 등 연구자들은 논문에서 외부 환경과 내부 기능의 한계로 인해 반복되는 염증 유발 상황, 그로 인해 진행되는 질병발생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그림으로 도식화 했다. 그림에서 질병발생의 시작(신호)은 삶 중 마주하는 스트레스 상황이다. 곧이어 분노·공포 등 부정적 감정을 유발하고, 특정행동(HPA axis와 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스트레스 호르몬 생성 후 신체 및 생리적 반응으로 진행)으로 이어진 후, 감정적 긴장의 해소라는 보상을 일시적으로 얻는다. 그 후 비슷한 상황을 마주할 때마다 연속적으로 신호▶감정▶행동▶보상으로 반복 진행되고 4단계 습관고리로 고착화된다. 그 후 그 습관고리는 일상생활 중 무의식적으로 장기간 반복되면서, 세포에 비가역적 손상을 초래하고 종국에는 질병이 발생한다.질병발생모델(그림)은 외부 염증물질(담배, 술, 음식)의 유입 및 발생된 질병에 대한 인식 및 평가 후 유발되는 부정적 감정이 다시 4단계 습관고리를 작동시키고, 질병 자체 및 치료 후 발생하는 내부 염증물질이 면역세포를 자극해 염증이 재발, 지속되는 악순환을 도식적으로 보여준다.박 교수는 “유전 및 환경 요인에 의한 통상적인 질병발생 기전에 더해, 삶 속 스트레스 상황을 인식, 평가 및 대응하는 개인 요소 또한 질병발생의 중요한 인자”라며, “의사는 손상된 인체의 치료와 함께, 평생 염증물질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인간의 내-외부적 특성을 통찰하고, 효과적 질병 치료와 재발 예방을 위해 염증물질을 반복적으로 유입하고 생성하는 4단계 습관고리를 환자가 객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북촌한옥마을, 5월 봄맞이 문화행사 '북촌도락' 개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북촌문화센터에서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온 가족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행사가 진행된다.서울시는 4~5일 북촌문화센터에서 ‘네버랜드 북촌, 추억을 잇는 한옥 : 북촌도락(北村道樂)’을 주제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북촌도락 홍보 포스터. (사진=서울시)이번 행사는 북촌한옥마을 주민과 동네 아이들이 함께 마련한 행사다. 100년 한옥에 머무는 옛 추억과 함께 전시, 공연, 체험, 여행 등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이 준비됐다.5월 1~11일까지는 폐지를 활용한 캔버스에 아름다운 꽃과 시를 새겨넣은 ‘다시 피는 꽃 展’은 북촌에서의 유구한 삶이 담긴 동네 어르신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미 쓸모를 다한 폐지 위에 알록달록 재탄생한 꽃과 글들을 감상하며, 우리의 삶이 언제든 다시 활짝 필 수 있도록 희망을 전한다. 4일에는 80년대 추억의 열기를 떠올리는 ‘대학가요제’가 열린다. 故김광석 팬클럽 ‘둥근소리’와의 인연으로 약 20년간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북촌 멤버들로 구성된 ‘더소심’은 김광석의 음악과 그가 남긴 감동의 추억을 선사한다. 5일은 ‘아무연주대잔치’에서는 꿈과 동심이 가득한 무대를 배경으로 춤추고 노래하는 북촌의 아이들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마련했다.이 외에도 백년 가옥의 안채와 사랑방에서는 일상생활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마당에서 주운 조약돌에 정성스럽게 그림을 새겨 넣는 자석 기념품 만들기와 다가오는 어버이날을 위한 카네이션 앙금 컵케익, 추억의 달고나 만들기, 종이꽃 접기, 한복아이 포토존, 한옥아 놀자 체험·해설 등 다채로운 문화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한옥 마당 및 정자 곳곳에는 사전 예약 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 ‘꿈놀이터’도 운영된다. 5월 4~5일에는 북촌 주민이 직접 안내하는 ‘북촌골목길여행’이 진행된다. 대금연주자인 송경호 주민해설사가 북촌에서 즐기던 음악을 주제로 우리 소리와 함께 도보 여행을 진행한다.또한 마을의 환경과 정주권을 생각하는 ‘조용한 여행 캠페인’도 진행된다. 북촌 어르신들이 마련한 ‘다시 피는 꽃 展’과 연계하여, 한옥 담벼락 너머 거주민의 삶을 존중하며 마을 경관의 소중함을 담은 꽃담 벽화 그리기를 진행한다. 5월의 ‘북촌도락’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과 현장 신청을 병행 운영된다. 참여 대상 연령 등 자세한 내용은 서울한옥포털 누리집 또는 북촌문화센터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확인 및 신청을 할 수 있다. 문의는 북촌문화센터로 하면 된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가정의달 5월, 북촌한옥마을에서 특별한 추억을 쌓는 시간을 갖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서울 한옥의 매력과 정취를 경험·공감할 수 있도록 한옥건축자산을 활용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범죄도시4' 이동휘 "장동철 패션, 당시 유행 고증…T사에 죄송"[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범죄도시4’의 지능형 빌런으로 활약한 배우 이동휘가 장동철의 극 중 스타일링을 완성한 과정을 털어놨다. 또 마동석으로부터 캐스팅 제안을 받고 눈물을 흘린 기억을 회상했다. 이동휘는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의 개봉을 앞두고 22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온라인 불법 도박 범죄와 연루된 특수부대 용병 출신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연합해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액션 영화다. 이동휘는 김무열과 함께 ‘범죄도시’ 시리즈의 4세대 빌런으로 활약했다. 이동휘가 맡은 장동철은 성공한 IT CEO로 젊을 때부터 천재 소리를 들으며 살아왔지만, 뒤에선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장을 움직이는 속이 검은 인물이다. 백창기가 행동대장이라면, 장동철은 두뇌를 담당하는 빌런이다. 자신의 이익에만 관심을 쏟는 캐릭터로, 함께 일하는 부하들을 수단처럼 이용했다가 가차없이 버리는 이기적 인물. 사업파트너인 친구 백창기와도 약속된 지분을 지급하지 않아 공생 관계가 깨지며 갈등을 일으킨다. 이동휘는 ‘범죄도시4’에서 등장부터 강렬한 장동철의 패션과 헤어스타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앞머리가 엎는 투박한 단발에 온몸을 톰 브라운 명품 브랜드 세트로 휘감은 패션이 시사회 이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동휘는 “고증을 중시했는데 영화 속 배경이 된 시점 당시에 해당 브랜드가 유행 중이었다”며 “장동철을 분석했고, ‘내 순수한 마음을 사람들이 몰라주는 거 같다’는 그의 대사를 들여다봤다.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순수한 사람이라고 해석하려고 노력했다”고 캐릭터에 대한 분석을 떠올렸다. 이어 “그 순수함이라 함은 어릴 때 내가 갖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은, 그런데 어떤 제약과 환경으로 인해 많은 갖고 싶은 것들을 충족하지 못하고 사는 경우가 많지 않나. 장동철은 그걸 나쁜 수단으로 취해 전부 소유할 수 있는 컨디션이 된 것”이라며 “그래서 이 사람은 무언가에 꽂히면 그것을 하나가 아닌 세트로 사야 직성을 풀린다. 그 시즌에 나온 모든 제품들을 다 가지고 있어야 만족하는 인물로 해석했다. 소유에 대한 갈망을 가진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동휘는 이에 캐릭터의 패션에 착안, 최근 열린 ‘범죄도시4’ 시사회에서도 해당 브랜드의 제품을 입고 멋진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동휘는 “시사회 때 그 브랜드 옷을 입은 이유는 그 브랜드를 향한 감사함과 죄송함을 담은 것”이라며 “제 스스로 장동철을 흉한 인물이라 해석하고 생각했기에, 죄송한 만큼 시사회를 통해 멋진 모습으로 브랜드의 옷을 소화해 보은하자는 의미였다”고 전했다. 영화 속 캐릭터의 장발 스타일에 대해선 “영화를 찍을 당시 ‘범죄도시4’가 어렴풋이 지금 방영 중인 드라마 ‘수사반장 1958’(이하 ‘수사반장’)이란 작품과 비슷한 시기 공개될 것을 알고 있었다”며 “그런 면에서 ‘수사반장’에 나오는 인물과 장동철이 확연히 달라보여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게 목표였디. 어쩔 수 없이 헤어에 차별성을 뒀다”고 회상했다. 처음 이 역할을 제안받고 느꼈던 심경도 털어놨다. 이동휘는 “‘부라더’라는 영화로 인연을 맺게 된 은인과도 같은 마동석 선배님으로부터 장한평 쪽을 지나는 버스 안에서 캐스팅 전화를 받았다. 상기된 목소릴 숨길 수 없었다”며 “정말 제가 그래도 되는 걸까요? 계속 되묻기도 했고 감사하단 말씀을 드렸다. ‘부라더’와 비슷한 시기에 ‘범죄도시’ 1편을 동석이 형이 찍으셨고, 1편 개봉 당시 내가 시사회도 갔다. 가슴 뛰는 마음으로 영화를 접했을 때 1편에 출연한 배우들이 너무 부럽더라”고 기억을 되돌아봤다. 그는 “그 후 ‘범죄도시’ 1편 시사회 뒤풀이에서 동석이 형에게 이런 말씀도 드렸다. ‘지금은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다보면 새로운 캐릭터로도 도전하고 싶다’는 소망을 표현했고, 이를 동석이 형이 잊지 않으신 것”이라며 “당시가 2017년이었는데 시간이 흘러 전화를 받게 되니 버스 안에서 혼자 너무 뭉클해 눈물이 났던 기억이다. 제가 ‘응답하라 1988’의 동룡이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당시 코미디 역할이 많이 들어오던 타이밍이었고, 그런 점에서 ‘범죄도시4’의 역할은 골키퍼 포지션인 축구 선수에게 후반전부터 장갑을 벗고 공격수라고 뛰라는 느낌과 같았다. 그런 새로운 도전임에도 주변 사람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기회를 주신 분들이 몇 분 안 계신데 동석이 형이 그중 한 명이다. 감사한 마음에 출연하기로 전화를 받고 그날 바로 출연을 결심했다”고 고마움을 털어놨다. 영화 속 뜻밖의 숨겨진 비하인드도 들려줬다. 이동휘는 “원래 감독님과 설정했던 장동철이란 인물은 피규어를 굉장히 많이 모으는 인물이었다. 주변에 친구가 하나도 없다 보니 자기가 친구라 생각하고 싶은 존재를 인형으로 대신해 설정하고, 그것들을 쫙 깔아뒀을 때 안정감을 느끼는 인물로 해석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아쉽게도 인형들에 전부 저작권이 있더라. 제작비 문제로 인해 이를 그림으로 대체했다”며 “사무실 뒤편에 그려진 장동철의 자화상을 제외한 다른 그림들은 전부 다 제가 그린 그림”이라고 귀띔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동휘는 “평소에도 시간을 두고 그림을 계속 그리고 있었는데 나의 그림을 어떤 식으로 공개하면 좋을지 이야기를 하다가 나온 아이디어”라며 “내 수준을 자신할 수 없고 판매하는 것도 양심상 허락하지 못해 차일피일 미루던 차에 그림으로 그걸 표현하면 어떨까 아이디어가 나왔다. 장동철이라서 허용될 수 있던 부분이라 생각한다. 내가 그린 작품에 취해서 보는 인물이랄까, 그런 캐릭터성과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범죄도시4’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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